안녕하세요..모두들 제 일처럼 생각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600여개가 넘는 댓글 저와 가족들이 읽으며 위로받고 도움도 받고 힘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제 모든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서 이제서야 이후의 일들을 쓰게되었어요.
우선 제일 피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저희 아기 수술을 하였습니다..사고 직후 이미 출혈된 피의 양이 많았고, 성인이였으면 이미 동공확장이나 하체가 마비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거라고 의사쌤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나마 아기가 태어날때 대천문 소천문 같이 뼈들이 열려있어서 출혈로 인한 뇌의 압력을 버텼지만, 병원 입원하고 다음날 찍은 씨티사진을 보니 뇌압이 더 높아져서 대천문쪽 뼈가 더 벌어진 상태더라구요. 아기가 너무 어려서 수술이 조심스럽지만 하지 않을경우 더 안좋아질 가능성이 있어서 교수님들과 협의 끝에 결국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긴급하게 응급수술을 진행해야 해서 수술동의서 작성 및 설명 들으러 오라는 병원 연락을 아침에 받았습니다. 그전까지는 엄마인 내가 이성을 붙들어야 우리 아기 지킬 수 있고 친정, 시댁 부모님들께서(시아버님도) 너무 많이 우시고 힘들어하셔서 저까지 우는 모습보이면 쓰러지실거 같아서 정신을 부여잡고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 수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성의 끊을 놓쳐버리고 남편을 부여잡고 울고야 말았습니다.. 그때 당시 친정집이였는데, 엄마와 언니가 제가 우는거 알면 슬퍼할까봐 문을 꼭 닫고 숨죽인채 남편과 같이 몰래 울었어요.. 그 작은 아기가 수술을 버틸 수 있을까..수술을 잘 받게 되더라도 말도 못하는 아기가 얼마나 아플까, 너무 어려서 진통제도 많이 못쓸텐데, 제왕절개해서 생살을 가르고 무통주사, 페인부스터, 진통제 등 약을 다써도 이렇게 배가 아픈데, 아기의 머리뼈와 그 여린살을 갈라야 하다니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하며 가슴이 너무나 너무나도 괴로웠습니다.
14일짜리 아기가 받기엔 큰 수술이라고 하더라구요. 두개골뼈의 많은 부위의 면적을 절개해서 뇌실에 압력을 가하는 핏덩이들을 걷어내는 수술을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수술시간은 3시간30분이 소요된다고 하였고, 수술이 마치기를 기다리는 동안 남편의 스승님 부부께서 저희가 걱정이 되어 먼 포항에서 부산까지 찾아와주셨습니다. 얼마나 힘들겠냐고, 몸조리해야 하는데 찬바람 맞고 옷 이렇게 입고있으면 안된다고 하시며 저희 부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때 당시 젖이 계속 흘러서 옷이 젖어가는 상황인지라 친정언니에게 유축기를 부탁한게 있었는데, 때마침 언니가 도착을 했고,
제품에 아기가 없는데 젖이 계속 돌아요
이야기를 하면서 설움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족들 앞에서 울수없는 설움이 스승님 부부앞에서 터져서 사모님을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어요..
수술을 마치고 신생아 중환자실로 실려오는 저희 딸을 만났습니다. 그 어린것이 입에 위관호수며 산소호흡기며 주렁주렁 달고 숨쉬고 기침하는 모습이 너무나 괴로워 보였어요. 그 모습을 보며 어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수술전 두개골 깨진 못봤던 CT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저희가 충격받을까봐 정면 사진만 보여주신건지 측면 사진보고 너무 많이 갈라져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충격을 많이 받고 몸이 너무 안좋아서 어젯밤 등이 다 젖을 정도로 식은땀 흘려가며 잠을 뒤척였어요. 몸상태가 안좋아서 지금 글을 두서없이 쓴거 같아요..
일단 진행사항은 아기가 다행이 수술을 마쳤고, 기자들과 연락해서 일단 어제 단신뉴스가 나갔어요.
제가 쓴 글에 여러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저와 같은 조리원을 이용한 맘님들중에 크고 작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꽤 연락을 주시더라구요. 같은 엄마로써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기자와 인터뷰를 하기로 했고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맘님들 제일처럼 힘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후기글 쓸거에요. 지금처럼 계속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기 사진과 뉴스링크 첨부합니다...
어제 못봤던 두개골 골절 CT사진.
아기 수술실 들어가기전 산소호흡기 달고있는 사진(전신마취 수술했어요..머리를 빡빡 밀어서 모자 씌워주신거 같아요)
수술 마치고 들어온 사진
(아기 살이 연약해서 피부에 붙힌 의료용 테이프 떼고 붙이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날 수 있다는데, 14일밖에 되지않는 아기가 두개골을 절개하는 받지 않아도 될 큰 수술을 받았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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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저희아기 낙상사고 관련 뉴스 기사입니다.\
https://naver.me/FRWrtyAv
연합뉴스 인터넷 기사
https://naver.me/GZj0pwnV
KBS 인터넷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384229?lfrom=kakao
KBS 단신뉴스 보도(동영상)
2022.12.01. 작성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