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두돌 안된 애기 낳고 사는 30대 아줌마입니다.저는 외국으로 나와 눌러 앉은 뒤 지금의 남편 만나서 계속 쭉 살고 있는 중이예요. 남편은 유럽사람이지만 저 때문에 미국으로 이민와 살고있어서 둘다 가족/친척이 없습니다. 둘다 일을 하고 어린 아이 데리고 장시간 비행기를 탈 자신이 없어 아이를 데리고 부모님을 뵈러 들어간 적이 아직 없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니 알게 된 점은.. 그렇게 무뚝뚝하셨던 아버지가 손자가 어찌나 그리 이쁘신지 정신을 못차리세요. 딸 보고싶다는 말은 단한번도 안하셨어도 손자는 보고싶다고 매일매일 노래를 부르십니다. 아마 한번도 만나지 못하셨으니 더 그러신 것 같아요. 매일 영상통화 오고 몇일동안 소식이 없으면 사진 보내달라고 하세요. 당신 자식들은 힘들게 키웠기에 몰랐지만 손자는 너무너무 이쁘다고하십니다. 저도 한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의 애정이 황당하고 웃기기도해서 싫지 않습니다. 물론 바쁘거나 일이 있으면 전화와도 안받고, 안받아도 다그치시거나 뭐라하시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냥 바쁘겠거니 하고 마시죠.
저한테는 20대 후반의 남동생이 있고.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사진으로만 한두번 봤지..만나 뵌적도, 통화 한번 해본 적 없어요. 듣기로는 여자친구가 결혼하자고 몇년을 조르는 중인데.. 남동생이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며 미루고 있다고 들은바가 있습니다. 얼마 전 가족간의 카톡을 여자친구분이 보셨는지.. 넌지시 물었나봐요. 아버님이 얼마나 자주 누님한테 전화를 거시는지. 남동생은 별 생각없이 매일 한다. 아침에 출근하셔서 짧게 통화하신다라고 했더니. 어휴 우리 애기 낳으면 장난 아니시겠네. 라고 했답니다. 하여튼. 그렇게 둘의 다툼이 시작되었고 여자친구분이 저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했다네요. 저는 처가/시가 모두 외국에 있어서 모르겠지만 제가 만약 여자친구 입장이였다면 그렇게 전화오는게 좋은건지 스트레스인지 물어보라했답니다. 특히 제가 외국에 나와있으니 같은 나라에 사는 본인들이 애라도 낳으면 어떻게 될지 뻔하지 않냐며.. 아버님이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주셔야 본인은 결혼해주겠답니다.
전화받고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다가도..어린 친구들이 뭐 이런걸로 다툴 수도있지라는 생각에 그렇게 걱정 하실 수도있겠다. 하지만 아버지는 나의 친정아버지이기에 싫지않고 시아버지도 가끔 안부 물으시고 사진도 제가 보내드리는데.. 이뻐하시니 아직까지는 싫지않다. 사람마다 다른거 아니겠는가. 하지만 아버지한테 그런 약속을 바라지는 말아달라. 아직 결혼도 안한사인데..그런 말 하시면 아버지 기분이 썩 좋을 것 같진 않다라고 했습니다.
제 딴에는 무례하지 않게 돌려말한다고 했는데 아마도 여자친구분이 그걸 캐치하고 화가 단단히 났나봅니다. 요즘은 워낙 이런 걸로 민감한 시대이니 그럴 수도있지라고 생각하다가도 어이가없어서 웃음이 나고.. 엄마한테는 말하지 말라는 남동생이 불쌍하기도하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겠냐고 묻는 남동생한테 무슨 조언을 해줘야할까요? 다들 이런 질문은 하시는지요? 제가 외국에 오래 살아 한국 청년들에 조언을 줄만큼 한국 사회에 밝지가 않습니다.
싸우고 전화온 남동생과 여친
외국에서 두돌 안된 애기 낳고 사는 30대 아줌마입니다.저는 외국으로 나와 눌러 앉은 뒤 지금의 남편 만나서 계속 쭉 살고 있는 중이예요. 남편은 유럽사람이지만 저 때문에 미국으로 이민와 살고있어서 둘다 가족/친척이 없습니다.
둘다 일을 하고 어린 아이 데리고 장시간 비행기를 탈 자신이 없어 아이를 데리고 부모님을 뵈러 들어간 적이 아직 없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니 알게 된 점은.. 그렇게 무뚝뚝하셨던 아버지가 손자가 어찌나 그리 이쁘신지 정신을 못차리세요. 딸 보고싶다는 말은 단한번도 안하셨어도 손자는 보고싶다고 매일매일 노래를 부르십니다. 아마 한번도 만나지 못하셨으니 더 그러신 것 같아요. 매일 영상통화 오고 몇일동안 소식이 없으면 사진 보내달라고 하세요. 당신 자식들은 힘들게 키웠기에 몰랐지만 손자는 너무너무 이쁘다고하십니다.
저도 한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의 애정이 황당하고 웃기기도해서 싫지 않습니다.
물론 바쁘거나 일이 있으면 전화와도 안받고, 안받아도 다그치시거나 뭐라하시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냥 바쁘겠거니 하고 마시죠.
저한테는 20대 후반의 남동생이 있고.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사진으로만 한두번 봤지..만나 뵌적도, 통화 한번 해본 적 없어요. 듣기로는 여자친구가 결혼하자고 몇년을 조르는 중인데.. 남동생이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며 미루고 있다고 들은바가 있습니다.
얼마 전 가족간의 카톡을 여자친구분이 보셨는지.. 넌지시 물었나봐요. 아버님이 얼마나 자주 누님한테 전화를 거시는지. 남동생은 별 생각없이 매일 한다. 아침에 출근하셔서 짧게 통화하신다라고 했더니. 어휴 우리 애기 낳으면 장난 아니시겠네. 라고 했답니다.
하여튼. 그렇게 둘의 다툼이 시작되었고 여자친구분이 저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했다네요. 저는 처가/시가 모두 외국에 있어서 모르겠지만 제가 만약 여자친구 입장이였다면 그렇게 전화오는게 좋은건지 스트레스인지 물어보라했답니다. 특히 제가 외국에 나와있으니 같은 나라에 사는 본인들이 애라도 낳으면 어떻게 될지 뻔하지 않냐며.. 아버님이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주셔야 본인은 결혼해주겠답니다.
전화받고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다가도..어린 친구들이 뭐 이런걸로 다툴 수도있지라는 생각에 그렇게 걱정 하실 수도있겠다. 하지만 아버지는 나의 친정아버지이기에 싫지않고 시아버지도 가끔 안부 물으시고 사진도 제가 보내드리는데.. 이뻐하시니 아직까지는 싫지않다. 사람마다 다른거 아니겠는가. 하지만 아버지한테 그런 약속을 바라지는 말아달라. 아직 결혼도 안한사인데..그런 말 하시면 아버지 기분이 썩 좋을 것 같진 않다라고 했습니다.
제 딴에는 무례하지 않게 돌려말한다고 했는데 아마도 여자친구분이 그걸 캐치하고 화가 단단히 났나봅니다. 요즘은 워낙 이런 걸로 민감한 시대이니 그럴 수도있지라고 생각하다가도 어이가없어서 웃음이 나고.. 엄마한테는 말하지 말라는 남동생이 불쌍하기도하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겠냐고 묻는 남동생한테 무슨 조언을 해줘야할까요? 다들 이런 질문은 하시는지요? 제가 외국에 오래 살아 한국 청년들에 조언을 줄만큼 한국 사회에 밝지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