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잘 헤어진 거 맞나요?

쓰니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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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서울 살고 남친 지방 사는데 만나기 시작해서 8개월 만에 남친이 직장 그만두고 서울에 올라왔어요 제가 서울에 집이 있고 커리어 구축을 위해 서울에서 살고 싶다고 했거든요

남친은 서울에서 저와 동거를 원했고, 저는 혼전동거가 싫었고 근교 커플로 1년 사귀다가 남친 실업급여 받는 기간 끝나면 직장 구해서 결혼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남친이 한달 동안 집에 들어와서 같이 살면서 집안일 다 해주면서 난 너랑 같이 사는 것만 생각하고 서울 올라온 거니 제발 같이 살게 해달라며 빌었어요 저는 계속 안 된다고 했고 지금 둘 다 감정적이라서 대화하기 어려운 것 같으니 잠깐 떨어져 있자고 했어요

남친은 본가로 내려갔고 이 문제를 가지고 전화 상으로 싸우다가 결국 헤어지게 됐어요 그런데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다시 연락해서 내가 방 구해주겠다, 돌봐주겠다고 했는데 남친이 부모님께 헤어졌다고 얘기해서 다시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같이 살고 싶지만 부모님과 직장에 거짓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양심이 괴로워서 그렇다고 얘기해도 그럼 우리는 가치관이 안 맞는 거고
그리고 제가 만나는 동안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했는데, 부모님을 설득한다고 하더라도 올라가서 방 구해서 살다가 너가 또 헤어지자고 하면 어떡하냐고 이제 저를 믿을 수가 없을 것 같대요
그 얘길 듣고 제가 이성을 잃고 내가 다 잘못했다 앞으로 너에게 맞추겠다 다 고치겠다고 빌었지만 남친은 냉정하게 돌아섰어요

제가 남친에게 자주 헤어지자고 했던 이유는 평소 남친이 짜증나면 돌변하는 모습이 서운하고 남친이 감정을 주체 못해서 토를 하곤 했는데 그런 모습이 반복되면서 점점 대화 자체가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남친 경제적 상황이 불안정하고 성장욕구가 딱히 없어서 걱정되는 면도 있었고요

그런데 착하고 사랑스러운 면도 많았던 사람이에요 주변에서는 다 잘 헤어졌다고 엮였으면 더 괴로워질 뻔 했다고 하는데 제가 지금 감정 컨트롤이 잘 안 돼서 정말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