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이 낙태를 고백했어요

ㅇㅇ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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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입니다
저번에 멀리 사는 여사친이 저희 동네 근처로 올 일이 있어 같이 밥을 먹었어요
직장 동료로 알게 된 사이고 둘 다 직장을 떠난 후로도 1년에 한두번꼴로 만났습니다
엄청 친하지는 않지만 서로에 대해 인간적으로 존중하는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는 결혼한 지 2년 정도 됐고요 남편은 만난 적 없습니다
근데 밥 먹으며 얘기를 하다가 어쩌다 보니 낙태 얘기가 나왔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갑자기 자기도 예전에 낙태했었다고 하더군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최대한 티 안 내고 그 주제에 대해 별 말 더 안 했습니다
그리고 카페로 자리를 옮겨 이것 저것 얘기하다가 헤어졌어요
그게 여름이었고 최근에 한 번 더 만나서 밥을 먹었습니다
이 친구가 많이 가깝지도 않은 저에게 왜 그 때 뜬금 없이 낙태 고백을 한 걸까요?
이런 상황을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 해봐서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혼란스럽네요
멍청하고 생각없는 친구는 아닙니다 똑똑하고 커리어도 좋아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 봤을 때 무슨 심리로 그런 말을 했을 것 같은가요?
참고로 저와는 그동안 썸이라든지 어떠한 이성적인 관계는 없었어요 그동안 두세번 같이 밥먹고 얘기한게 다입니다 같은 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만나면 서로 정보교환하는 것도 많고 서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지인 수준이에요 (적어도 제가 느끼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