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제 너와 정말 헤어져야겠다.

2022.12.04
조회4,015
이제 너를 놓아보려고 해.

바라는 게 너무 많았던 나는 늘 너를
피곤하게 했고 우린 이제 지쳤잖아.

사실은 알고 있었어 처음부터 너와 나의
마음이 같은 크기가 아니었다는 것쯤은.
그래도 이젠 제법 비슷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젓마저도 내 착각이었나 봐.

늘 나보다 다른 것들이 우선인 너를
1순위로 두고 나는 매 순간이 아팠어.

나의 노력으로 이 관계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로
나를 망치고 너를 망쳤지.

근데 너 그거 알아?

내가 바란 것들은 연애할때
정말 기본적인 것들이었고,
그냥 나에게 쓸 수 있는 네 마음의 크기가
딱 그 정도였다는거.

나는 너한테 늘 그 정도였어.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알면서도 모른척해왔어.

이렇게라도 곁에 남고 싶었거든.
근데 이젠 아닌 것 같다.
아직 바보같은 미련 때문에 힘들지
않을 거라 장담은 못 하겠다만
그래도 진짜 아닌 것 같아.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어떤 표정을 지어도
질린다는 듯 툭 내뱉는 너의 한마디에
더는 아프고 싶지가 않다. 자신이 없어 더는.

행복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
그동안 고생 많았다.
우리. 고마워. 잘 지냈으면 좋겠어.
그래도 나처럼 무조건적으로 널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못 만나길 바랄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