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나의 첫 사랑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내가 첫 사랑이었다던 너는 생각이 많이난다. 너는 학원에서 점심시간 후 산책하는 나를 처음 봤고, 첫 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어찌저찌 내 자리에 과자와 쪽지도 놔보고 그러다 용기내서 말도 걸어보고, 너의 그런 노력 끝에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됐다.비밀연애였던지라 학원에서는 대화를 많이 못 나눴는데, 같이 있을때, 내가 멀리서 보이기만 해도 실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고 말하던 너의 귀여운 표정과, 나란히 걷다가 내가 쳐다만 봐도 얼굴이 새빨개지며 숨을 흡 하고 멈추며 미세하게 떨던 그런 순수한 너. 첫사랑에 첫 연애여서 많이 서툴렀던 너였는데 뭐든 남자답게 리드를 바랬던 나는 결국 너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렇게 우리가 헤어진지 5년은 됐는데, 아직도 나를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며 나 자체를 사랑해줬던 너가 많이 생각난다. 살아가다보니 나를 그저 쉬운 마음으로 가볍게 좋아해주는 사람은 많지만, 너처럼 순수하게 나 자체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너를 좋아했던것 만큼 누군가를 좋아하기가 참 어렵더라. 다시 만나고싶은 맘이 크지만, 내가 고한 이별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나는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너는 내가 너를 좋아한적이 없었고, 너 혼자만 나를 좋아한거였다 생각한다는 말을 헤어진 한참 후에 전해들었고 그래서 더 나를 많이 미워하고 원망했다는 걸 아니깐. 그 이후로 너가 학원을 그만 뒀고, 그렇게 우리도 끝이 날 줄 알았는데 우연히 다시 너를 만나게 됐다. 꽤나 자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너는 싸늘한 표정으로 나를 지나쳐갔고, 나를 보면 이제 더 이상 웃음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던 너. 그래서 그냥 나는 마냥 기다릴수밖에 없을 것 같더라. 근데 너는 알까? 너가 나한테 쪽지를 주기 전부터, 내가 너를 먼저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아무 내용 없는 과자나 음료가 내 책상에 올려져 있을때마다 이걸 준 사람이 너이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었는지.내 소심한 성격 탓에 주변을 맴돌기만 하다가 결국 너가 나를 봐줬을때 얼마나 기뻤는지.너가 나한테 반했다고 말해줬던 바로 그 순간 또한 내가 노력해서 생긴 기회였단걸.더 일찍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만 좋아했다고 생각하게 해서 미안해. 그래서 이제는 내가 한번 노력해보려고한다.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면 착한 너가 다시 올 것만 같아서 잘 살려고 노력하고있다. 다시 연락해두 될까? 나는 아직도 염치없지만 여전히 너를 기다린다. 3
너의, 첫사랑
정작, 나의 첫 사랑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내가 첫 사랑이었다던 너는 생각이 많이난다.
너는 학원에서 점심시간 후 산책하는 나를 처음 봤고, 첫 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어찌저찌 내 자리에 과자와 쪽지도 놔보고 그러다 용기내서 말도 걸어보고,
너의 그런 노력 끝에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됐다.
비밀연애였던지라 학원에서는 대화를 많이 못 나눴는데,
같이 있을때, 내가 멀리서 보이기만 해도 실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고 말하던 너의 귀여운 표정과, 나란히 걷다가 내가 쳐다만 봐도 얼굴이 새빨개지며 숨을 흡 하고 멈추며 미세하게 떨던 그런 순수한 너.
첫사랑에 첫 연애여서 많이 서툴렀던 너였는데 뭐든 남자답게 리드를 바랬던 나는 결국 너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렇게 우리가 헤어진지 5년은 됐는데, 아직도 나를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며 나 자체를 사랑해줬던 너가 많이 생각난다.
살아가다보니 나를 그저 쉬운 마음으로 가볍게 좋아해주는 사람은 많지만, 너처럼 순수하게 나 자체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너를 좋아했던것 만큼 누군가를 좋아하기가 참 어렵더라.
다시 만나고싶은 맘이 크지만, 내가 고한 이별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나는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너는 내가 너를 좋아한적이 없었고, 너 혼자만 나를 좋아한거였다 생각한다는 말을 헤어진 한참 후에 전해들었고 그래서 더 나를 많이 미워하고 원망했다는 걸 아니깐.
그 이후로 너가 학원을 그만 뒀고,
그렇게 우리도 끝이 날 줄 알았는데 우연히 다시 너를 만나게 됐다.
꽤나 자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너는 싸늘한 표정으로 나를 지나쳐갔고, 나를 보면 이제 더 이상 웃음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던 너.
그래서 그냥 나는 마냥 기다릴수밖에 없을 것 같더라.
근데 너는 알까?
너가 나한테 쪽지를 주기 전부터, 내가 너를 먼저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아무 내용 없는 과자나 음료가 내 책상에 올려져 있을때마다 이걸 준 사람이 너이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었는지.
내 소심한 성격 탓에 주변을 맴돌기만 하다가 결국 너가 나를 봐줬을때 얼마나 기뻤는지.
너가 나한테 반했다고 말해줬던 바로 그 순간 또한 내가 노력해서 생긴 기회였단걸.
더 일찍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만 좋아했다고 생각하게 해서 미안해.
그래서 이제는 내가 한번 노력해보려고한다.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면 착한 너가 다시 올 것만 같아서 잘 살려고 노력하고있다.
다시 연락해두 될까?
나는 아직도 염치없지만 여전히 너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