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알리는게 맞을까요 숨기는게 맞을까요

lll2022.12.05
조회253,087
친정아빠가 폐암 판정받은지 2년다되가요
항암 방사선 꾸준히 받다가 암이 머리로 전이된지 1년째
갑자기 숨이차 병원에 갔더니 간수치가 엄청 올랐고
심장과 폐에 물이 찼어요

병원에서는 암도 많이 퍼졌고 폐렴까지 있어서 연명치료를
가족과 상의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연명 결정도 어려웠는데 며칠후에는 병원에서 이제 3개월정도 남았다고 해요

지금 대학병원에서는 퇴원하고 연고지에 종합병원으로 가는데
몸상태가 안 좋으니
항암도 못하고 암은 더 퍼질거에요

아빠는 나중에 폐가 다 나으면 항암 할수있다는 말에
항암받을 걱정을 하시는데
도저히 3개월밖에 못산다고 말을 못하겠어요
지금도 저랑 여동생이 며칠 간병을 돌아가면서 했는데 우리때문에라도
얼른 나아야할텐데..라고 하시네요

지금도 한쪽 폐는 암과 폐렴이 뒤덮어 x-ray를 찍으면 하얗게 보여요 . 다른 한쪽은 조금씩 더 퍼지고 있구요

어떤분은 3개월남은것도 모르고 갑자기 세상을 뜨면 얼마나 억울하겠냐고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얘기도하고 준비도 하는게 어떻냐

또는 알면 병만 더 커지고 스트레스가 극심할거다 하는데
아빠는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아할거 같아요 ....
어쩌면 좋을까요 ....

댓글 234

토라짐쟁이오래 전

Best시부가 자기 상태를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뭐... 자식들도 돌아가시고 난 후에야 정확한 병명을 알았을 정도로 급하게 가셨으니 본인은 더 모르셨겠죠. 덕분에 그 뒷정리 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남는 사람도 남는 사람이지만 가시는 분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요. 마음정리, 주변정리 그리고 보고 싶은 사람도 보고... 먹고 싶은거 하나라도 더 먹고 하고싶은 거 하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소중한 시간을 아버지한테 뺏는거에요. 제 경험상 정리할 시간을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Best왜 병원에선 환자 상태를 본인에게 안알려줘요..? 내 인생인데 나한테 알려줘야하는거 아닐까요…? 아버지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으면 사실대로 아는게 제일 좋을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Best본인 병을 본인에게 알리지 않다니요. 아버지도 본인 인생을 마무리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살아계실 때 보고 싶었던 친구 가족 등 얼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돌아가신 뒤에 장례식장에 찾아가면 무슨 의미인가요.

ㅇㅇ오래 전

Best평소 아버지 성격이 어떠신지 가족 간에 잘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여기있는 댓글들이야 제일 좋은 예시만 말할뿐이죠. 사실 숨겨야된다치면 숨겨야 되는 가족도 괴롭긴 매한가지에요. 그리고 저희 시아버지는 주사바늘 하나에도 발을 동동거리는 노인네였는데 시한부 얘기 해드리자마자 이틀꼬박 통곡에 4달꼬박 눈물바람╋신경질만 내다 우울증에 돌아가셨어요. 모든건 케바케 사바사입니다.

ㅇㅇ오래 전

Best본인이 당사자라고 생각해보세요.. 간호사로서 제일 불쌍한 환자들이 자기가 암인지도 모르고 입원해있는 환자들임 ㅠㅠ 환자정보에 암인거 알리지 말라고 적혀있는데 뭐 가족들 마음이야 알겠지만 이게 진짜 환자를 위한 일인지 잘 생각해보시길

ㅇㅇ오래 전

추·반겁이 많은 나는.. 몰랐으면 좋겠음 정리고 나발이고.. 3개월간 죽음의 공포만 느끼다가 갈거같음..

ㅇㅇ오래 전

ㅠㅠ

ㅇㅇ오래 전

시한부 가족을 둔 사람이 할 수 있는 5가지 일 1. 남은 시간을 함께 보내세요. 돌아가시고 나면 사무치도록 후회가 됩니다. 인생에서의 3개월, 6개월, 1년은 당장은 길게 보여도 긴 인생의 여정에서 보면 상당히 짧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만이라도 뚝 떼어서 오로지 아픈 가족을 위해 써 보세요. 하던 일 전부 올스톱하시고. 2. 포기하지 마세요. 병원에서 시한부라는 말의 진짜 의미는 인간의 현대 의학으로 못 고친다 그 의미입니다. 고치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자연 치유 요법을 통해 암이 나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3. 암을 낫게 하는 자연 치유법 식사 요법: https://www.youtube.com/watch?v=Kk88b57-l-w 등산 요법: sbs 다큐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유튜브에 나옵니다) 산에서 나오는 피톤치트는 실제로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맨발 산행 요법 유튜브에 여러 체험기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4. 죽음을 준비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습니다. 그럼 죽으면 모든 게 끝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죽음 후에 모든 게 끝나지 않으니 진시황도 그 죽음이 두려워서 병마들을 만들어 자기 무덤을 지키도록 한 거지요. 삶의 의미를 모른다면 3개월 후에 죽든 30년 후에 죽든 아무 차이가 없는 거지요. 5. 성경 읽기를 하는 게 병 치료 뿐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성경 속에는 우리 인간의 삶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여러 유익한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요새는 새번역 성경이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도 잘 된 성경들이 많으니 아픈 가족과 함께 읽어보세요. 더구나 성경 속에는 병 치료 관련 성경 구절들도 많습니다. 성경으로 바로 들어가시기 힘들다면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라는 책으로 먼저 시작하세요. 이 책은 사형수들을 돕던 한 교도관의 진솔한 수기입니다. 가족의 건강이 꼭 좋아지셔서 좋은 후기로 다시 보기를 바라겠습니다.

ㅇㅇ오래 전

-청계산 맨발 산행으로 말기 암 극복, 이 주선씨 98년 간에 3cm크기의 암세포 덩어리 3개 발생. 8월에 3개 더 발생. 이듬해인 99년 임파선을 타고 폐로 전이. 백혈구 수치 1500이하로 저하.’ 병원서는 결국 “ 몇 달 안 남았다”며 그만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했다. 국립의료원의 담당 의사는 살아날 확률이 1만분의 1도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주선(57)씨는 “ 내가 그 만 명 중의 한 명이 될라요” 라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다음날부터 청계산 맨발 산행을 시작했다. 그후 6년, 지금까지 이 주선씨는 살아 있으며, 암세포 하나 없는 말짱한 몸이다. 이주선씨는 먼저 간경화를 앓았다. 6개월여 간경화 치료를 받고 퇴원한 97년 4월부터 청계산 산행을 시작했다. 너무 힘들어서 매일 조금씩 거리를 늘려 석 달 열흘만에 옥녀봉 정상에 오를수 있었다. 그 후 다시 일터로 복귀해서도 매일 등산은 빠트리지 않는 그는 그러나 이듬해 98년 2월 간경화가 아니라 암 발병 선고를 받았다. “그래도 전혀 죽는다는 생각을 안했어요. 나는 산다, 내가 왜 벌써 죽어, 하면서 이제부터는 아예 맨발로 하자, 했습니다. 그게 99년 7월 입니다.암이 발병 했을 때도 체력은 그런대로 괜찮아서 2시간 정도 산행하고 했지요. 그렇게 한 1년 하다가 옥녀봉 지나 1시간 더 매봉까지 왕복했고, 돌아오는 길에 하루 3시간씩 산에서 잠도 잤어요. 여름에는 물 웅덩이 위에 해먹(Hammock)을 걸쳐놓고 자고, 겨울에는 양지 바른곳에 군용 침낭을 쓰고 잤지요. 그러니까 뭐, 낮에는 산에서 살다시피 한 거죠. 그런데 이게, 이 암 덩어리가 맨발 산행 하면서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한 거라.” 옥녀봉 오름길 중간에 밤나무 밭이 있어 맨발로 갈라치면 가시가 박히기 일수였다. 하지만 그는 내가 이까짓 것 못 이겨서 병마를 어떻게 이기겠나 하면서 고통을 눌렸다. 그렇게 맨발로 하루 4-5시간 산길을 걷고 산에서 자고 기도도 한 뒤 내려오는 나날을 보냈다. 그런 생활을 1년 6개월 남짓 한 뒤인 2001년 2월 검사에서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다는 기적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맨발 등산을 계속했어요. 내 투병 생활은 이제부터라는 마음 가짐으로, 일부러 바닥이 울퉁불퉁한 나쁜 길을 택해서 다녔어요” 음식은 술, 담배를 제외 하고는 가리지 않았으며 약은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기를 4년만에 그는 완전히 건강과 체력을 되찾았다. “ 내 노력도 노력이지마는 우리 중앙침례교회 성도들이 나를 위해 기도해준 덕도 크다”며 “이제는 날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그분들에 대한 보답이라는 자세로 산다” 고 그는 말한다. 또한 이주선씨는 “ 내 얘기 듣고, 치료 받아야 할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않는 그런일이 생길까봐 걱정된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그는 오늘도 맨발 산행을 계속하고 있다. 혹한풍이 몰아치던 1월 20일 평창 횡계에서 열린 알몸 마라톤 대회에도 반바지로 10km를 뛰고 왔다. 그는 한라산, 속리산, 설악산 원행을 한 번씩 해 보았으나 오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낯설어서. 어디로 가면 뭐가 있는지 훤히 아는 집 뒤의 청계산만 오르내린다고 한다. 청계산은 그의 안식처이자, 기도처이며, 말기암을 낫게 해준 기적의 병원이기도 한 셈이다. 월간 산 2월호 에서…

ㅎㅎ오래 전

예전에 댓글 달아놓고 종종 와봅니다.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ㅇㅇ오래 전

그래도.... 알리시고 본인이 남은 삶을 결정하게 하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ㅇㅇ오래 전

다른 이야기지만 돌연사로 지인이 죽었다는 걸 알게되었을 때 통증과 아픔이란 고통이요, 그게 처음으로 필요한 거구나 생각했어요. 몸이 아파야 병원도 가고 치료도 시도해볼테니까요. 예고없는 죽음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처음으로 아픔이란 통증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애기가 태어날 때 산모도 힘들지만 애기도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울 거라 생각해요 자궁과 달라 낯선 공기에 닿는 기분, 첫 숨으로 폐가 타는 고통, 좁은 산도를 빠져나오는 고통. 전부 추측이고 상상상이지만 그런 필연적인 고통뒤에 아기가 새 삶과 성장을 시작한다고 봐요. 죽음 뒤에 뭔가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죽기 전의 심리적 고통도 삶의 단계에서 당사자가 고뇌하고 짊어지고 성숙해질 수 있는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꼭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하셨음 합니다. 그리고 죽기전 하고싶은 걸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이기도 하고요.

ㅇㅇ오래 전

암환잔데요 다른 분들은 어쩐지 몰라도 생각보다 담담하게 받아들여져요. 말씀해주세요. 모르고 간다면 억울할거같아요.

ㅇㅇ오래 전

인생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당연히 알려드려야죠 우리 엄마 예전에 병원에서 3개월 남았다는 말 아버지가 혼자만 알고 아무에게도 안알려주셔서 엄마도 우리도 마지막 인사한번 못하고 이별했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이틀전에 나와 함께 자자고 했는데 밤새 앓을 엄마 옆에서 잠자는게 죄스러워 애핑게 대고 안잤던게 얼마나 후회되는지..사실을 알면 슬프긴 해도 그 시간을 좀 더 의미있게 보냈을것 같은데 설마 설마 헛된 소망 품다 그렇게 어이없게 보냐드렸어요 ㅠ

ㅇㅇ오래 전

본인이 아셔야죠ㅠㅠ 말씀 꼭 드려주세요

너부리오래 전

야 당연히 알려줘야지 너같으면 영문도 모르고 죽고 싶냐?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거야 남은 가족들과도 인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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