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중주차 빼달라고 차주에게 전화하면 잘못인가요?

2022.12.06
조회18,192

며칠 된 일이에요.

글쓰기전 미리 말씀드려요.
저는 이 아파트에 사는 8년 동안 한번도 남의 차 앞에 이중주차를 한적이 없습니다.
단지에서 걸어서 5분내에 야간 시간에만 주차 되는 곳 있고, 10분 걸으면 공원에 주차장은 비었습니다.

주차장 붐비는 아파트입니다.
출근시간에 2중주차 되어있으면, 밀고 차빼는데..
사이드 걸어놓은 차나 그 차 앞뒤로도 차가 빼곡하게 있으면 정중하게 전화걸어 부탁드립니다.
가끔 내려와서 노려보거나, 귀찮은듯한 사람을 보면 기분나쁜것 정도가 일상이었어요.

그 분을 만나기 전까지.

그날은 그 이중주차한 차 앞으로는 차가 빼곡했고, 뒤로밀면 지하주차장 진입통로를 막는 위치였으며 심지어 거긴 살짝 오르막길이라 원래 앞으로는 잘 밀려도 뒷방향으로는 성인 남성 두명은 밀어야 밀릴정도 입니다. (다 해본짓임.)

그래서 차주에게 전화를했어요.

이중주차 차주 : 어... 저는 사이드를 풀어놨는데, 제가 왜 빼야하지요? 저는 규정(?그런규정 없음)대로 했는데...

나 : (상황을 말씀드림.)

이중주차 차주 : 일단 내려는 가겠습니다.

15분후쯤 내려오셨습니다.

이중주차 차주 : (저는 바로 나가려고 차에 탄 상태였는데 운전석으로 와 창문을 두드림. 내리라고함. 출근복장에 화난 상태였음) 지금 제가 아주 바쁜상황에서 나왔다는건 아시나요?

나 : 네? 지금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이중주차 차주 : 저는 이중주차시 사이드를 풀으라는 규정(?)대로 했는데, 왜 빼라는거에요! 밀어서 빼면 되잖아요!

나 : (또 설명함.) 보세요. 앞으로는 못밀고요, 뒤는 통로고 오르막이에요. 그럼 지금 선생님께서 밀어보시던가요.

이중주차 차주 : 아침에 다들 바쁘잖아요! 그쪽만 바빠요?! 규정(?)대로 했으니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차를 밀어달라고 했어야죠!

나 : (늦게 생겼는데...빡침) 관리사무소 직원이 이걸 왜해요?! 본인 차잖아요. 차주가 해야지!
저 바쁘니까 차나빼주세요. (다시 차에 탐)

이중주차 차주 : (혼자 중얼거리면서 나를 째려보며 다시 본인차에 탐. 차를 빼려다가 다시 돌려 차를 막고 문열고 내림;;;;) 너만 바쁘냐! 어! 왜 바쁜사람 오라가라야! 관리사무소 직원 부르는게 상식적으로 맞지!

나 : (참고로 차에 초등생 자녀 타고있었음. 대학병원 수술하는 날이었음.ㅠㅠ. 다시 차에서 내림.) 뭐라고요?? (너무 빡침x2) 지금 본인 잘못 없고 차 빼달란게 잘못이라는건가요! 차 안빼세요?

멀리서 관리사무소 직원이 허겁지겁 뛰어왔어요. 누가 전화한건지 순찰중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 아주머니는 계속 규정타령했고 차 안뺀다고 버티고요. 저에게 소리 질렀고...

관리사무소 직원이 몸으로 그 아주머니 밀면서 그 분 운전석에 억지로 앉혔어요.
저는 다시 차에 탔는데, 그분은 계속 차에서 다시 내리려고 하는걸 관리사무소 직원이 차 문 못열게 밖에서 밀고 차부터 빼시라고 설득했고요.

그러고 잠시 후 차 빼는데, 끝까지 저를 노려보셨고요.
관리사무소 직원이 저에게 와서 다음에는 직접전화하지 말고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전화 한게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