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에 몸이 아닌 정신이 아프신 분 있나요?

토닥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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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니고 우리 언니 얘기야...
진짜 속 깊고 엄마 위할줄 알고 학창시절에는 전교 10등 안에 들정도로 공부 잘했단 말이야?
근데 정말 갑자기 순식간에 정신이 아파버리더라고...
집도 나가고 엄마한테 마음 아픈말도 하고 그냥 정신을 놔버렸어...10년 넘게 이 병과 싸우고 있는데 괜찮아지지가 않는다. 이 병은 나을 수 없는 병이래. 정말 내가 너무 내 자신이 잔인하다고 생각하는게 뭔지 알아? 엄마가 지금은 언니를 옆에서 케어해 주고 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면 언니는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한다는거야.. 정말 내 소원은 돈 10억을 받는 것 보다 언니가 멀쩡해져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거.. 진짜 기분 좋은일이 안생겨도 되니깐 아무일 없이 조용히 지내고싶어. 차라리 몸이 아프지라고 생각하는 못난 나야.. 정말 오늘도 이 시간이 조용히 지나가고 싶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실거라는 생각하지 못하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어디에라도 글을 쓰고 싶어서 썼던건데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 조언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썼을때는 언니가 4번째로 대학병원에 입원을하고 퇴원했을 때 글을 썼습니다. 여기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처럼 언니는 현재 조현병 증세가 있고 약을 먹으면서 버텨내고 있지만 이렇게 몇 번씩 무너져내리네요. 그래도 가끔 좋아지는 언니의 모습 보면서 가족 모두 하루하루 이겨내고 있습니다. 언니의 병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나아질 수 있도록 함께 힘내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