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다판 왜 보나 했는데

ㅇㅇ2022.12.08
조회22,473
장기 연애만 하다가 오랜 공백 후부터 계속 단기 연애로 끝나길래슬프다기 보다는 현타와서 헤다판 보기 시작했는데왜 보는지 알겠다..
내 연애가 유별나고 특별한지 알았지만 결국엔 사람 사는 것 다 똑같고,내가 못나기만 해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일방적인 통보로 나만 이러고 있을까봐 배아팠는데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보게 되고,나같은 사람 많다는 게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된다.
회피형이 뭔지도 모르고 차였는데 헤다판 보고 상대가 회피형 이였다는 걸 알게되었음퍼즐 맞춰지 듯 들어맞는 상황과 설명에 우울하기만 하던 마음이 납득으로 변함..아, 이 성향들은 원래 이러구나. 내가 잘못해서 차인 게 아니구나 하고 위로도 받음ㅜ
다행인건, 마음이 깊어져 컨트롤 안 될 정도는 아니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의조언들은 다 지켰었던 점? 흑역사 생길 뻔 했네, 하면서 헤다판에서 말하는 성숙한 이별을맞이한 나에게 뿌듯함도 좀 생김 ㅋㅋ 덕분임
여튼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들어왔었는데보다보니 여러가지 배우는 것도 있고 서로 위로해주는 모습에 나도 같이 동참하게 됌.회피형, 불안형 잘 피해서 나 자신을 가꾸고 잘 살다보면 언젠간 인연을 만날 수 있겠죠?당분간은 계속 오겠지만 좋은 사람 만나서 헤다판 안오고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