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말고 그거하는 거 어때?

ㅇㅇ2022.12.10
조회371
님들 남자친구가 fwb있으면 어떨 거 같아요?
여친은 있고, 우리는 따로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이이긴 하죠.
여친을 사귀기 전부터 시작한 관계이고 잘 지내고 있어요.
그 남자분도 사귀는 여친에게 잘해준대요. 선물도 이것저것 사주고 잘 대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어짜피 나이차이든 이것저것 어려운 관계이고 저도 질투나 신경은 쓰이나(나랑 먼저 있던 남자잖아요) 질투를 티내지 않아요. 그게 맞죠! 그리고 그런 멘탈은 저니까 할 수 있는 거구요. 부담 안줘야 남자는 더 저를 좋아하니까. 여친이랑 결혼까지 둘이 잘 되어도 그런가보다 할거에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여친이 약간 내 존재(?!)를 인식하는 것 같이 한번씩 남자를 추궁한다는 거 같은데, 우리는 주기적으로 만나 하는 관계이긴 하나, 솔직히 까놓고 썸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떳떳하게 말하라고 했어요. 맞잖아요? ㅋ
서로 속궁합이 맞고 한번씩 돈도 저에게 잘 쓰고 나도 얻어쓰며 즐기는 입장이지만 남자입장에선 사생활이고 개인취향이니까 굳이 그거하는 사이라고 여친에게 말할 필요는 없죠. 둘이 결혼하면 끊을거에요ㅋ 어쩌면 가끔 생각나면 하는 정도겠죠? 우리는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까 아는 동생 정도로만 입맞춰놓았어요.
또 아슬아슬한 스릴도 있어서 재미있어요. 주말에 아침부터 갑자기 남자집에 찾아온 여친에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다가 1-2분만에 007처럼 계단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ㅋ 남자가 여전히 흥분이 가시지 않는 상기된 표정으로 있다가 당황해하며 미안하다고 얼른 옷입고 가라고 어이없이 웃으며 이야기하는 게 귀엽더라고요. 같이 먹던 과자봉지, 아이스크림 봉지, 벗어논 옷들 보면 둘이 한바탕 싸울 지도 모르겠는데, 여친이 둔하고 남자는 내 말 잘 듣는 여우라 둘이 알아서 하겠죠?ㅋ 둘이 쌈 구경 못한게 아쉽네 ㅋ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그이의 전화벨이 울리면 옆에서 껴안으면서 쫑긋 듣고 있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이런 관계 은근 많고 앱에서도 이런 관계 요구하는 남자들 많아요. 잘난 남자 중에 여친두고 이런 자유로운 관계 추구하는 사람도 많고 이 남자도 그 중 한명이에요. 직장도 안정되고 집도 이미 있고 부모도 잘 살죠. 여친이 남자를 좋아하면 모른척하고 결혼까지 갈 수 있겠지만 결혼해서도 이런 성향 잘 잡을 수 있을지..ㅋ 내가 잡을 수 있을거에요. 사람은 끼리끼리라고 하잖아요. 내가 뺏어버려? ㅋ 나도 같이 있으면 좋으니까 마음도 커지는데 암튼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