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을

달빛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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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났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탯줄에 부터 배꼽까지
참 많은 시간이 사라졌구나

피로한 눈을 이끌고 일어난다.
하고싶은 게 많다.

정수리에서 뒷통수까지
이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구나

천근만근 쓰라린 몸을 세웠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사랑니에서 어금니까지
다 낡아서 쓸 수도 없구나

함께 있고 싶다.
부지런하게 시간은 움직인다.

허리부터 골반까지
안 굽은 곳이 없구나

함께 손을 잡고 싶다.
늙어가는 시간이 애속하다.

낡은 병원 침대위에 누워
나 대신 호흡기에 의지하는구나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