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에 제 친구들, 아는 오빠, 아는 오빠의 형 누나 등등 여러 명이서 장소를 빌려 술자리를 가진 적 있어요
그때 만난 사람이었어요.
25살에 대학생이었던 제 남편은 25살이라 말하기 전까지 20대 초반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옆에 붙어서 술도 마시고 술이 들어가다보니 스킨십도 하고…
더럽게 놀던 자리였으니 술 마시고도 더럽게 놀았어요
지금 후회한다 해도 소용 없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일이 있고 19살과 25살에 연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년동안 연애하고 21살 때 애가 생겼습니다.
임신까진 생각을 전혀 못해서 어떡하지 했는데 27이었던 오빠가 자기는 벌이가 좋고 집에 돈이 있으니 이대로 결혼하자 했습니다.
시댁에 돈이 많은 건 저도 인정하고, 그때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했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작년에 아이를 낳았는데 산후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빠를 만나기 전부터 즐겨 하던 게임인 롤을 매일매일 했습니다.
엄마로 전혀 보이지 않을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적게 하면 게임 중간중간 또는 게임이 끝나고 아이 보고 쉬다가 또 게임하고요, 심했을 땐 게임하다 애보다 게임하다 반복하며 7시간 이렇게 게임을 했네요…
이건 저도 잘못된 것 알아요 ㅜㅜ…
아이 방치하는 게 잘못된 걸 알면서도 게임할 땐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아무 생각 없이 있을 수 있어서 게임할 때는 잘못된 거란 생각이 안 들고 나중에 해줘도 되겠지 밥만 먹이고 게임하자 기저귀 갈아주고 게임하자 이런 생각이 드네요…
산후우울증 핑계로 게임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남편한테 들어봤고… 돈 벌어다 주는 남편 무시하냐 젊은 나이에 애 생겨서 대학 안 나온 어린 년 자기 돈으로 한 집에서 전업주부로 놀게 해줬으면 니 자식이라도 제대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막말도 들어봤고…
그동안은 남편이 너무 화나서 막말을 했다 한들 그 안에 틀린 내용이 없으니 전 입만 꾹 닫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밤에 드디어 남편이 절 때렸어요…
어제도 평소와 같이 남편 아침밥 해드리고 난 다음에 좀 더 잤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울어서 깼고 달래주고 아이 밥 먹이고 이것저것 하고 있는 도중 ‘23살에 내가 아무리 대학은 못 가도 청춘을 즐길 나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참을 수 없는 분노…? 욕구라 할까요… 막 치솟아서 게임을 무작정 켰습니다
그렇게 9시부터 남편 퇴근할 때까지 게임만 했네요
아이를 아예 안 챙겨준 것은 아니에요
게임 한 판 끝나면 밥도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설거지도 하고 등등 집안일 하나씩 하고 또 게임 돌리는 걸 반복했어요
롤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실 텐데 중간에 저 혼자 빠질 수 없는 게임이라서 중간에 아이를 돌봐야 할 상황에도 아이에게 신경을 못 썼습니다…
아침 9시부터 남편 퇴근하고 돌아온 7시무렵까지 그렇게 하다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고 게임하고 있는 절 보자마자 소리를 쳤어요…
이게 뭐하는 거냐면서, 거울 좀 보라고 도대체 언제부터 했길래 씻지도 않고 눈은 퀭해서 컴퓨터 앞에서 뭐하는 거냐고, 그 컴퓨터 너 애 두고 게임하라고 사준 거 아니다 나 집에서 업무 보는 건 노트북으로도 되는데 혼자 집에 있을 너 외로울까봐 뭐라도 하라고 하나 둔 거다, 엄마가 됐으면 엄마로서 애를 보고 집안일을 해야지 애 낳은지 1년 반이 넘는데 아직도 산후 우울증 핑계를 대면서 게임하고 있냐… 뭐 이런 식으로 화를 냈습니다
저도 제가 잘못한 건 알지만 욱하면서 쌓였던 게 다 올라오더라구요. 똑같이 울면서 소리질렀습니다.
어린 나이에 집에서 뭐하는 거냐, 서로 조심 안 해서 생긴 애여도 내 자식이니까 진정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자꾸만 내 청춘이 불쌍해서 집안일 하다가도 한숨이 푹푹 나오고 애 돌보다가도 눈물이 난다, 그래 오빠 말대로 핑계로 보일 수도 있다… 이게 산후우울증이 아니라면 난 그냥 우울증인 거다… 이러면서 그동안 쌓인 걸 막 풀어냈네요
남편도 그동안 쌓인 게 많았겠죠 저도 압니다
한참 제 얘길 듣더니 분노 가득한 눈으로 제 뺨을 쳤습니다
연애하면서 결혼생활까지 서로 가볍게 때린 적은 있어도 진심으로 맞은 적은 처음이라 눈물도 더 못 흘리고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대로 아이 데리고 짐 싸서 친정에 와있는 상태예요…
이 글을 쓰며 제가 잘못하지 않았다 또는 여러분들께 동정 받겠다는 생각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가 어떻게 해야 아이와 남편… 가정을 위해 좋은 엄마가 될까요
게임을 안 해보려 노력해봐도 화만 쌓일 뿐 다시금 답답한 생각에 마약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있네요…
게임 중독이어서 남편에게 맞았습니다…
*제 편 들어주길 바라며 쓴 글이 아닙니다… 조언과 욕 무엇이든 달게 받을게요…
안녕하세요 전 23살 전업주부예요.
남편은 29살 대기업에 다니고 아이는 2살입니다.
23살에 2살 아이… 네 맞아요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습니다…
19살에 제 친구들, 아는 오빠, 아는 오빠의 형 누나 등등 여러 명이서 장소를 빌려 술자리를 가진 적 있어요
그때 만난 사람이었어요.
25살에 대학생이었던 제 남편은 25살이라 말하기 전까지 20대 초반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옆에 붙어서 술도 마시고 술이 들어가다보니 스킨십도 하고…
더럽게 놀던 자리였으니 술 마시고도 더럽게 놀았어요
지금 후회한다 해도 소용 없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일이 있고 19살과 25살에 연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년동안 연애하고 21살 때 애가 생겼습니다.
임신까진 생각을 전혀 못해서 어떡하지 했는데 27이었던 오빠가 자기는 벌이가 좋고 집에 돈이 있으니 이대로 결혼하자 했습니다.
시댁에 돈이 많은 건 저도 인정하고, 그때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했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작년에 아이를 낳았는데 산후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빠를 만나기 전부터 즐겨 하던 게임인 롤을 매일매일 했습니다.
엄마로 전혀 보이지 않을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적게 하면 게임 중간중간 또는 게임이 끝나고 아이 보고 쉬다가 또 게임하고요, 심했을 땐 게임하다 애보다 게임하다 반복하며 7시간 이렇게 게임을 했네요…
이건 저도 잘못된 것 알아요 ㅜㅜ…
아이 방치하는 게 잘못된 걸 알면서도 게임할 땐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아무 생각 없이 있을 수 있어서 게임할 때는 잘못된 거란 생각이 안 들고 나중에 해줘도 되겠지 밥만 먹이고 게임하자 기저귀 갈아주고 게임하자 이런 생각이 드네요…
산후우울증 핑계로 게임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남편한테 들어봤고… 돈 벌어다 주는 남편 무시하냐 젊은 나이에 애 생겨서 대학 안 나온 어린 년 자기 돈으로 한 집에서 전업주부로 놀게 해줬으면 니 자식이라도 제대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막말도 들어봤고…
그동안은 남편이 너무 화나서 막말을 했다 한들 그 안에 틀린 내용이 없으니 전 입만 꾹 닫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밤에 드디어 남편이 절 때렸어요…
어제도 평소와 같이 남편 아침밥 해드리고 난 다음에 좀 더 잤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울어서 깼고 달래주고 아이 밥 먹이고 이것저것 하고 있는 도중 ‘23살에 내가 아무리 대학은 못 가도 청춘을 즐길 나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참을 수 없는 분노…? 욕구라 할까요… 막 치솟아서 게임을 무작정 켰습니다
그렇게 9시부터 남편 퇴근할 때까지 게임만 했네요
아이를 아예 안 챙겨준 것은 아니에요
게임 한 판 끝나면 밥도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설거지도 하고 등등 집안일 하나씩 하고 또 게임 돌리는 걸 반복했어요
롤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실 텐데 중간에 저 혼자 빠질 수 없는 게임이라서 중간에 아이를 돌봐야 할 상황에도 아이에게 신경을 못 썼습니다…
아침 9시부터 남편 퇴근하고 돌아온 7시무렵까지 그렇게 하다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고 게임하고 있는 절 보자마자 소리를 쳤어요…
이게 뭐하는 거냐면서, 거울 좀 보라고 도대체 언제부터 했길래 씻지도 않고 눈은 퀭해서 컴퓨터 앞에서 뭐하는 거냐고, 그 컴퓨터 너 애 두고 게임하라고 사준 거 아니다 나 집에서 업무 보는 건 노트북으로도 되는데 혼자 집에 있을 너 외로울까봐 뭐라도 하라고 하나 둔 거다, 엄마가 됐으면 엄마로서 애를 보고 집안일을 해야지 애 낳은지 1년 반이 넘는데 아직도 산후 우울증 핑계를 대면서 게임하고 있냐… 뭐 이런 식으로 화를 냈습니다
저도 제가 잘못한 건 알지만 욱하면서 쌓였던 게 다 올라오더라구요. 똑같이 울면서 소리질렀습니다.
어린 나이에 집에서 뭐하는 거냐, 서로 조심 안 해서 생긴 애여도 내 자식이니까 진정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자꾸만 내 청춘이 불쌍해서 집안일 하다가도 한숨이 푹푹 나오고 애 돌보다가도 눈물이 난다, 그래 오빠 말대로 핑계로 보일 수도 있다… 이게 산후우울증이 아니라면 난 그냥 우울증인 거다… 이러면서 그동안 쌓인 걸 막 풀어냈네요
남편도 그동안 쌓인 게 많았겠죠 저도 압니다
한참 제 얘길 듣더니 분노 가득한 눈으로 제 뺨을 쳤습니다
연애하면서 결혼생활까지 서로 가볍게 때린 적은 있어도 진심으로 맞은 적은 처음이라 눈물도 더 못 흘리고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대로 아이 데리고 짐 싸서 친정에 와있는 상태예요…
이 글을 쓰며 제가 잘못하지 않았다 또는 여러분들께 동정 받겠다는 생각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가 어떻게 해야 아이와 남편… 가정을 위해 좋은 엄마가 될까요
게임을 안 해보려 노력해봐도 화만 쌓일 뿐 다시금 답답한 생각에 마약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있네요…
제가 아이와 제 청춘을 위해 정말 어떻게 해야 될까요…
모든 것이 제 책임이란 거 압니다…
욕을 하셔도 달게 받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