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한 요구 과한건가요?

쓰니2022.12.15
조회67,309


남편은 월 천을 좀 넘게 벌어오는 고액 연봉자 입니다
아주 고마운 일이지만 그 돈을 받은 만큼 가정에는 충실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합니다
결혼후 신혼때부터 3-4시 퇴근 어느날은 못들어오는 날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래도 빨라져서 12~1시 퇴근수준입니다
일하느라 늦는 날고 있고 그 중 10프로는 술자리가 있습니다

네 정말 돈버느라 고생하는거 압니다
훍수저에 대출도 많아 벌어오는 돈 참 소중합니다
그런데 이 덕분에 가족도 생각보다는 힘듭니다

1.우선 제 개인적으로는 완전 독박육아입니다 아이 태어났을때 부터 키우는건 정말 모두 저의 몫이었습니다
아이 키우며 계속 일도 했는데 아이가 있으니 두 부부가 다 바쁜게 아이에게는 못할짓이 더군요 그래서 결국 돈 덜 버는 제가 최근 그만두게 되었지요.
저 육아 체질 아닙니다 하지만 꾸역꾸역 해나가고 있습니다 일과 육아중 하나 하하면 정말 무조건 일 선택합니다 전업맘 하는거 체질엔 안맞지만 그냥 잘 해보려 노력중입니다

2.아이도 아빠와 함께하는 물리적인 시간이 참 부족합니다 저는 보수적이어서 그런지 가족이 식사를 같이 하는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 평일은 단 하루도 식사를 같이 할 날이 없고 주말 이틀만 세가족 함께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주말 마저도 월1.5회 수준으로 골프를 칩니다. 독박육아하던 저도 보상심리로 격월에 1회정도 친구만나러 갑니다

그런데 오늘도 술마시고 오더니 4월에 함께 술마신 사람이랑 2박 3일 한라산 등반 일정을 잡아 왔네요
저 남편이랑 모든걸 같이 해야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가 크다보니 세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적은게 너무 아쉬워서 평일 중 하루는 술먹는 거 대신 저녁식사 같이 하고 이런 약속은 아닌거 같다고
아이가 우리랑 같아 안하려고 하는 때가 되면 그때 골프도 하고 술자리도 하면 안되겠냐 하는데 갑자기 그러면벌어오는 돈 적어지는데 괜찮냐며 불같이 화를 내네요
결국 돈많이 벌어오느 꾹 참아라로 들리는데 …제가 최근 일 안하며 생긴 자격지심인가요 아님 정말 제가 말하는 요구가 그렇게 과한건가요?
저도 객관화 해 보고 싶어 글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