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고등학교 교사…경찰 수사 착수

ㅇㅇ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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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되자 "대학에 보내줄 수 있다"…회유·협박 주장도 나와
학교 교사 직위해제 피해 학생과 분리 조치
서울 교육청 징계여부 수사 결과 지켜 보고 결정


서울 은평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소된 50대 교사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3월 은평구 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 B군을 총 두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군 측에 따르면 A씨는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B군의 성기를 움켜쥐는 등의 추행을 저질렀다. 또 B군이 불쾌감을 표하자 B군에게 "대학에 보내줄 수 있다"며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등의 2차 가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B군 외에 다른 학생들도 같은 방식으로 추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피해자 측이 학교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자 학교는 2학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학교는 지난 10월 성고충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다수의 피해자 및 목격자 진술 등에 의해 신빙성이 뒷받침된다"며 "성희롱·성폭력에 해당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 성희롱 관련해서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며 "수사 개시 후 A씨는 직위해제됐고 피해 학생과는 분리조치가 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A씨의 징계여부와 관련해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징계를 하는 경우 소송까지 대비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징계위원회에서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유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뉴스1은 해당 학교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