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자고 동갑 커플입니다.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중이고 내년 봄에 결혼식 올리려고 합니다. 갑자기 머리 아픈 일이 생겼는데 남자친구와 친구들이 겹쳐서 주변에 물어보지 못하고 여기에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 . . 저는 2014년도에 가족과 (엄마, 아빠, 동생)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갔었습니다. 대학 입학 기념으로 간 여행이었고 3주 정도 로마, 피렌체, 등 이탈리아 대도시를 갔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피렌체에 머무르는 동안 이틀 정도는 부모님은 두 분이 데이트 하시고 저와 동생은 따로 미술관과 쇼핑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동생은 미술관에서 피렌체에서 유학중이었던 한국인 남자를 만났습니다. (피렌체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큰 광장에 관광객들이 쇼핑할 수 있는 마켓 같은 게 많아서 위험하지 않고 걸어다니기 좋은 도시입니다.) 피렌체에서 그 남자와 저, 동생 셋이 이틀동안 같이 다녔고, 그 사람이 이탈리아어를 잘 알아서 많이 구경 시켜 줬습니다. 부모님도 한 번 인사만 드렸었구요. 그 외에 피렌체에서는 그 남자와 저 사이에는 아무 일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3개월 후 그가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다시 연락이 닿았고, 저와 그 사람은 2015년도부터 2017년까지 3년 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지금은 아무 감정,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지만, 연애하는 동안은 피렌체라는 도시가 저와 전남친에게는 꽤 의미 있는 장소였습니다. 아무래도 첫만남의 장소였고, 유럽에서 만나서 연애하는 게 그렇게 흔치는 않으니 이틀밖에 아니었지만 많은 추억이 있던 도시입니다. . . 어쨌든 오래전 일이고, 헤어진지도 좀 됐고. 그 이후엔 아무 일, 연락 없이 저는 잘 지냈습니다 (그 전남친은 지금 뭐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1년반쯤 후 지금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3년 넘게 남자친구와 사귀고 결혼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상견례도 마쳤고 양가 부모님도 응원하시는 만남입니다. 문제는 신혼 여행을 남자친구와 고민하던 중에 생겼습니다. 남자친구가 피렌체에서 신혼 여행을 하는 게 어떻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정확히는, 피렌체만 가고 싶은 건 아니지만, 유럽 여행을 하면서 꼭! 피렌체도 들리고 싶다고 합니다. 스위스를 갔다가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제가 피렌체는 이미 가족이랑 갔었다고 얘기했지만, 남자친구는 어차피 피렌체는 며칠만 있을 거고, 스위스랑 베니스는 저도 한 번도 안 가봤으니까 꼭 같이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피렌체를 남친이랑 신혼 여행으로 간다고 해도, 제가 피렌체에서 전남친과의 추억 팔이 같은 걸 할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아무 미련 없는 전남친이구요. 하지만 신혼여행인데.. 전남친과의 첫만남 정소를 가는 게 맞을까… 고민입니다. 저희 가족도 제가 전남친을 피렌체에서 만난 걸 알고 있는데, 혹시라도 남친이 나중에 알게 되어서 기분이 나빠할까봐도 걱정이고. 그렇다고 솔직하게 전남친을 만난 장소라서 안 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남친이 아예 신혼여행에 대해서 기분이 찝찝해 할까봐도 걱정입니다. . . 제 옵션은 3개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선택이 가장 현명할까요? 1. 남친한테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신혼여행에서 피렌체도 들린다. 2. 남친한테 아무 말 안 하고, 대신 피렌체를 정말 안 가고 싶은 다른 핑계를 대서 설득한다. 3. 남친한테 솔직하게 말 하고 안 가고 싶다고 한다. 댓글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남친은 정말 피렌체를 들리고 싶어합니다 ㅠㅠㅠ 2번이 정답이라면, 어떤 핑계를 대야 할지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조언 하나 하나 잘 읽어보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2137
신혼여행을 전남친과의 첫만남 장소로 가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자고 동갑 커플입니다.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중이고 내년 봄에 결혼식 올리려고 합니다.
갑자기 머리 아픈 일이 생겼는데 남자친구와 친구들이 겹쳐서 주변에 물어보지 못하고 여기에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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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4년도에 가족과 (엄마, 아빠, 동생)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갔었습니다.
대학 입학 기념으로 간 여행이었고 3주 정도 로마, 피렌체, 등 이탈리아 대도시를 갔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피렌체에 머무르는 동안 이틀 정도는 부모님은 두 분이 데이트 하시고 저와 동생은 따로 미술관과 쇼핑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동생은 미술관에서 피렌체에서 유학중이었던 한국인 남자를 만났습니다.
(피렌체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큰 광장에 관광객들이 쇼핑할 수 있는 마켓 같은 게 많아서 위험하지 않고 걸어다니기 좋은 도시입니다.)
피렌체에서 그 남자와 저, 동생 셋이 이틀동안 같이 다녔고, 그 사람이 이탈리아어를 잘 알아서 많이 구경 시켜 줬습니다. 부모님도 한 번 인사만 드렸었구요.
그 외에 피렌체에서는 그 남자와 저 사이에는 아무 일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3개월 후 그가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다시 연락이 닿았고, 저와 그 사람은 2015년도부터 2017년까지 3년 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지금은 아무 감정,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지만, 연애하는 동안은 피렌체라는 도시가 저와 전남친에게는 꽤 의미 있는 장소였습니다.
아무래도 첫만남의 장소였고, 유럽에서 만나서 연애하는 게 그렇게 흔치는 않으니 이틀밖에 아니었지만 많은 추억이 있던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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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래전 일이고, 헤어진지도 좀 됐고.
그 이후엔 아무 일, 연락 없이 저는 잘 지냈습니다 (그 전남친은 지금 뭐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1년반쯤 후 지금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3년 넘게 남자친구와 사귀고 결혼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상견례도 마쳤고 양가 부모님도 응원하시는 만남입니다.
문제는 신혼 여행을 남자친구와 고민하던 중에 생겼습니다. 남자친구가 피렌체에서 신혼 여행을 하는 게 어떻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정확히는, 피렌체만 가고 싶은 건 아니지만, 유럽 여행을 하면서 꼭! 피렌체도 들리고 싶다고 합니다. 스위스를 갔다가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제가 피렌체는 이미 가족이랑 갔었다고 얘기했지만, 남자친구는 어차피 피렌체는 며칠만 있을 거고, 스위스랑 베니스는 저도 한 번도 안 가봤으니까 꼭 같이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피렌체를 남친이랑 신혼 여행으로 간다고 해도, 제가 피렌체에서 전남친과의 추억 팔이 같은 걸 할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아무 미련 없는 전남친이구요. 하지만 신혼여행인데.. 전남친과의 첫만남 정소를 가는 게 맞을까… 고민입니다.
저희 가족도 제가 전남친을 피렌체에서 만난 걸 알고 있는데, 혹시라도 남친이 나중에 알게 되어서 기분이 나빠할까봐도 걱정이고.
그렇다고 솔직하게 전남친을 만난 장소라서 안 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남친이 아예 신혼여행에 대해서 기분이 찝찝해 할까봐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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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옵션은 3개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선택이 가장 현명할까요?
1. 남친한테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신혼여행에서 피렌체도 들린다.
2. 남친한테 아무 말 안 하고, 대신 피렌체를 정말 안 가고 싶은 다른 핑계를 대서 설득한다.
3. 남친한테 솔직하게 말 하고 안 가고 싶다고 한다.
댓글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남친은 정말 피렌체를 들리고 싶어합니다 ㅠㅠㅠ
2번이 정답이라면, 어떤 핑계를 대야 할지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조언 하나 하나 잘 읽어보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