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레즈인가요?

쓰니2022.12.17
조회34,505
31살 해외에서 근무하는 4살 아들을 두고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와이프는 24살 7살 연하구요 .

저희는 부부사이는 좋습니다

연예시절부터 지금까지 와이프와 부부관계 주4- 5회
(둘중 누구라도 원하지 않는 날은 안합니다)

애 재우고 침대에서 5분이상 키스는 기본 옵션이구요 .

애엄마는 전업 주부다보니 집에서 아이보고
운동다니고 애 어린이집 보내고 개인 여가를 즐기는
삶을 살고있었죠 .

제가 직장이 해외라 저희가족은 해외에서 같이 거주하고 있고요

본론으로

그일이 있기전 까지 서로에 믿음과 사랑은 애뜻했습니다 .

아이가 아이엄마 폰으로 유튭 동영상을 보고있었습니다 .
아이엄마는 씻으러 갔구요

아이에게 볼 뽀뽀 하려고 다가가서 옆에 누워 뭐보나 하고
같이 폰을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이름옆에 하트가 그려진 여성분에게 (웃는 이모티콘)
문자가 왔습니다 .(해외어플입니다 = 문자)

엥? 뭐지 하고 저도 모르게 문자를 클릭하였는데
너무나 방대한 양에 대화가 기록되어있었고

보고싶어 사랑해 라는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순간 머리가 팅 하고 손이 부르르 떨리더군요 .

방밖으로 나가 애기엄마 샤워 하는거 확인하고
문자를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

2달 쯤 부터 갑자기 안하던 여행을 가고 싶다고
그것도 1박 2일로

저는 타지와서 애기엄마가 나땜에 고생한다고 생각이 들어
별 의심없이 허락해주었습니다

누구랑 가냐고 물으니 한국인 모임에서 만난 친구라고
같이 여행간다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

그여자도 남편때문에 타지와서 생활하는데
애기 엄마와 서로 같은 처지라 많이 친해졌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

문자를 정독하면서
드디어 여행의 목적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모임에서 만난 그여자와 같이 여행을 갔구나 .......
매우 흥분한 상태로
사진첩을 열어봤습니다

같이 여행해서 찍은사진
커플티 입은 모습
커플 운동화

해외에서 쓰는 어플엔 둘만의 애절한 대화
오늘 같이 자서 즐거웠고
다음에 같이 놀러가자
너무보고싶다 등등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
일단 애기엄마 들어올까봐 폰을 끄고
(아이는 테블릿으로 같은 만화 검색해서 틀어줌)

잠자코 침대에 누웠습니다 .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했고 구역질이 났습니다 .
말할까말까 한참을 고민했고

애기엄마가 들어왔을때 세상 모든 배신감이 들더군요 .

애가 일단 께어있어서 애 재우고 이야기 해야겠다 생각
피곤해서 먼저 잘께 말하고 억지로 눈을 감았습니다 .
오만 생각을 하면서 ....


두시간 남찟 흘렀을까요 시간도 더럽게 안가고
애가 드디어 잠을 자더군요

살포시 일어나 자는 애기엄마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

눈뜬 애엄마를 보니 손발이 마구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슨말을 먼저 해야 할까 .....

쓰니 :자기야 나 솔직하게 물어볼께 있어
애기엄마 : 응 뭔데 ?

쓰니 : 나 아까 자기 휴대폰 봤어 ......
애기엄마 : 잠을 완전히 깬 목소리로 일어나 ..뭘??

쓰니: 일부로 본건 아니고 애가 보고있길래 같이 보다가
애기엄마 : 뭔데 ??

쓰니: 자기 친구랑 대화한 내용과 같이 찍은 사진 ....
애기엄마: ............인상이 많이 안좋아짐 .
그사람 친구야 ..친구 ..

쓰니:그여자도 아니고 그사람 ......?
이때부터 슬슬 짜증 텐션이 올라옴

자기야...요즘은 친구하고 사랑햐 보고싶어 같이 자고
그래??

애기엄마: 침묵

쓰니: 솔직히 말해줘 제발 ..

애기엄마 : 사실 좋아하는 사이는 맞고 애인은 아니야
단순히 호감만 있고 안지 얼마 안됐어 ...
잔것도 섹스가 아닌 방에 둘이 누웠고 ...
대화만 하다 잔거야

쓰니 : 자기 여자 좋아하니 ? 레즈야??

애기엄마 : ....

쓰니 : 제발 솔직하게 말해줘 .

애기엄마 : 나 진짜 모르겠어 이런감정이 처음이고
어릴때 여자를 동경해 본적은 있지만
사귀고 싶다 갖고싶다 라고 느낀 적은 없거든 .

쓰니 : 그래서?

애기엄마 : 내가 미쳤나봐 해외나와서 외로움을 탄거같아
그게 여자한테 이렇게 감정을 드러낸적은 이번이 첨이야 .
미안해 용서해줘 ..
깊은사이 아니니 정리할께

쓰니: 진짜 솔직해지자 어디까지 간거야 응??

애기엄마: 말한게 전부야 믿어줘 .

쓰잘때기없는 변명에 대화가 이어지면서
더욱더 궁금해졌습니다.미치도록

쓰니; 너 여자 좋아해 니 감정을 이야기해줘

애기엄마 : 모르겠어 정말 나도 (이때부터 흐느낌)

쓰니 :그럼 당신은 나야 그 여자야
내가 당신하고 똑같이하면 당신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거같아????
내가 바람피고 외도하면 당신 이해해 줄 거야??

애기엄마 : 아니 ...

쓰니 : 내가 남자랑 바람나면 어떨거같아 ? 어?

애기엄마 : 남자는 괜찮아 (이 말 듣고 너무 화가남)

쓰니 : 남자는 괜찮다고?? 뭐라고???
그럼 여자는 ??

애기엄마 : 안되지 난 남자를 안만나고

쓰니 :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돼?
차라리 남자를 만나지 여자를 만나??? 어?? 미친거니?

애기엄마: 나 남자 이성으로 안느껴져
남자가 싫어

정말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

쓰니 : 나는 ? 나 남잔데

애기엄마 : 당신은 사랑해 정말
헤어질께 .안만날께 미안해
정리할께 믿어줘 .

쓰니 : 아이있는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해?
애한테 안부끄럽니?

애기엄마 : 오열

애기엄마가 너무 울어서
차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대화를 마쳤습니다 .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잠자리 키스 다되는데 레즈인가요?
아님 정말 외로워서 저러는 걸까요??
남자가 싫고 여자가 좋다는데 어처구니 없게
저는 또 사랑한다는데

이결혼 지속해도 의미가 있는건가요?

또 다른여자만나서 흔들릴 수도 있을텐데 ?

어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