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초3, 10살 아들이 있는데요. 아들이 여러 음식중, 회초밥을 엄청 좋아해요. 그런 아들이 초1 때부터 명절이나, 평소에 주는 용돈을 플라스틱 과자통에 모으더니, 엄마 생일에 스시를 사주겠데요, 젤 좋아하는 엄마한테 아들이 젤 좋아하는 음식을 사주고 싶다나요???
엄마입장에선, 아직 어린 아들 마음이 너무 기특하고, 행복한데, 사실 한달에 얼마안된 용돈을 모아 한끼 식사 비용으로 써버리는게 속상해서 엄마가 살테니, 그돈은 저금하거나, 너 갖고 싶은거 사자 라고 합니다.
엄마 생일이지만, 4인 식구라 아빠, 누나 식사비용까지 고려해서 용돈을 모르는지라, 식사비용이 초저학년 입장에선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어린 녀석이 자기가 어리지만, 엄마 생일엔 이 정도는 지가 낼수 있다고 엄마 많이 먹어 이럽니다. 안그럼 지가 속상하다네요.
제 생일 한달전부터 온가족에게 엄마 생일이니 스시 사준다며 3년째 예고하고 있어, 고마운 마음으로 3년째 초등 아들한테 스시 얻어먹고 있는데.... 사실 행복합니다 ㅠㅡㅠ 가격을 떠나 1년 내내 엄마를 위한 과자통이 존재한다는 것이... 감동이에요. 그런데 사실은 엄마들은 자녀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주는게 젤 큰 선물이지요. 결론은요, 한우를 사드리지 않고 비비고 미역국을 데워 드려도 학생 어머님은 감동하실거에요. 한우를 사드리고 싶음 사드리세요. 어머님은 그날의 한우맛을 평생 잊지 못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