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은 생일이란걸 원체 챙기지를 않는 집안이었고바로 어제 들은 내용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면서 (작은아버지들 장가들기 전까지도 같이 사셨다고 하네요) 생일은 오직 할머니 생신만 했다고 합니다할머님이 워낙 독재자 스타일이라 시어머니는 지독하게 시집살이 했고 가부장적인 시아버지도 딱히 그 시스템 속에 살아오신것 같습니다 저희집은 반대로 가족구성원의 생일이 가장 중요한 연간행사였고 안챙기면 호적에서 파일 정도로 어찌 보면 유난스러웠네요저와 여동생 모두 결혼한 이후에도 사위들 생일, 아이들 생일 다 날짜 스케줄 맞춰서 모두가 모여 축하하고 선물 주고받고 해왔습니다 1~2년차엔 서운했습니다다들 그런거 있잖아요 결혼하고 첫 생일은 시부모님이 미역국 끓여주시던가 하는약간의 로망도 있었던 모양인지그마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생일날 시댁식구들이랑 보내서 뭐가좋겠어~' 라고 합리화했네요 물질적인걸 바라는게 아니라 카톡 하나라도 전화 한통이라도 며느리 생일축하한다는 말 해주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아니,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ㅎㅎ5년차가 넘어가니까 그냥 기대조차 안하게 되더라구요 두어번 얘기는 들었습니다 '며느리들 생일 챙겨준적이 없네..''며느리들 생일도 모르네..'알려도 드렸습니다 달력에 동그라미도 쳤었고요(동서 보기 민망해서 동서 생일도 알려드렸었습니다 물론 동서도 한번도 생일축하 받은적 없다고 합니다)남편도 두어번 얘기했었다고 합니다 며느리들 생일좀 기억하라고근데 아들들 생일도 잘 모르십니다.. 10년차가 되고 저도 아이를 낳아 키우니 이제는 화가 납니다올해 아버님 칠순이신데 평소 저였으면 근사한 레스토랑 미리 예약하고 아버님 형제분들 다 초대하고 거하게 잔치했을겁니다 남편과 도련님이 나서지 않아도요 (결혼하고 10년동안 시댁식구들 생일은 저 혼자만 챙겼습니다)그냥 가만히 있어봤어요 누가 나서나 당연히 아무도 안나서고 아무도 모르고 결국 전화왔습니다 다음주 언제 아버지 생일인데 어떡할꺼냐구요순간 너무 화가 났네요 10년동안 내 생일은 한번도 챙겨주지 않은 분들이 본인 생일 어떡할꺼냐고 물어보는 꼴이라니요 (매년 그러십니다)크리스마스고 연말이라 식사할데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둘러대고 끊었습니다 위에 썼듯이 생일 자체를 안하는 집이면 자식들이 결혼한 이후에도 안하는게 맞잖아요그냥 며느리가 들어왔으니 구색좋아보이게? 혹은 며느리에게 챙겨받고싶어서? 두 아들들 어렸을때 생일에 대한 좋은 추억 하나 해주지 않으신 분들이 이제와서 본인들 생일 매번 챙기시는게 이제는 이골이 납니다 마침 얘기가 나와서 어제 남편과 얘기했습니다10년간 당신 식구들 생일 챙긴건 나 혼자다 10년이면 내가 할수있는건 다 한것같다 이제 내년부턴 챙기지 않을테니 둘이 알아서 해라 라고요..제가 그렇게 모진 사람이 못돼서 마음이 불편하지만 제 입에서 나온 말을 철회할 생각은 없습니다잘한거겠죠? 정말로 시부모님 생일 모른척 지나가도 되는거겠죠?
결혼 10년간 내 생일 한번도 안챙겨주신 시부모님 생신 이제 그만 챙기려고 합니다
저희집은 반대로 가족구성원의 생일이 가장 중요한 연간행사였고 안챙기면 호적에서 파일 정도로 어찌 보면 유난스러웠네요저와 여동생 모두 결혼한 이후에도 사위들 생일, 아이들 생일 다 날짜 스케줄 맞춰서 모두가 모여 축하하고 선물 주고받고 해왔습니다
1~2년차엔 서운했습니다다들 그런거 있잖아요 결혼하고 첫 생일은 시부모님이 미역국 끓여주시던가 하는약간의 로망도 있었던 모양인지그마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생일날 시댁식구들이랑 보내서 뭐가좋겠어~' 라고 합리화했네요
물질적인걸 바라는게 아니라 카톡 하나라도 전화 한통이라도 며느리 생일축하한다는 말 해주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아니,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ㅎㅎ5년차가 넘어가니까 그냥 기대조차 안하게 되더라구요
두어번 얘기는 들었습니다 '며느리들 생일 챙겨준적이 없네..''며느리들 생일도 모르네..'알려도 드렸습니다 달력에 동그라미도 쳤었고요(동서 보기 민망해서 동서 생일도 알려드렸었습니다 물론 동서도 한번도 생일축하 받은적 없다고 합니다)남편도 두어번 얘기했었다고 합니다 며느리들 생일좀 기억하라고근데 아들들 생일도 잘 모르십니다..
10년차가 되고 저도 아이를 낳아 키우니 이제는 화가 납니다올해 아버님 칠순이신데 평소 저였으면 근사한 레스토랑 미리 예약하고 아버님 형제분들 다 초대하고 거하게 잔치했을겁니다 남편과 도련님이 나서지 않아도요 (결혼하고 10년동안 시댁식구들 생일은 저 혼자만 챙겼습니다)그냥 가만히 있어봤어요 누가 나서나 당연히 아무도 안나서고 아무도 모르고 결국 전화왔습니다 다음주 언제 아버지 생일인데 어떡할꺼냐구요순간 너무 화가 났네요 10년동안 내 생일은 한번도 챙겨주지 않은 분들이 본인 생일 어떡할꺼냐고 물어보는 꼴이라니요 (매년 그러십니다)크리스마스고 연말이라 식사할데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둘러대고 끊었습니다
위에 썼듯이 생일 자체를 안하는 집이면 자식들이 결혼한 이후에도 안하는게 맞잖아요그냥 며느리가 들어왔으니 구색좋아보이게? 혹은 며느리에게 챙겨받고싶어서? 두 아들들 어렸을때 생일에 대한 좋은 추억 하나 해주지 않으신 분들이 이제와서 본인들 생일 매번 챙기시는게 이제는 이골이 납니다
마침 얘기가 나와서 어제 남편과 얘기했습니다10년간 당신 식구들 생일 챙긴건 나 혼자다 10년이면 내가 할수있는건 다 한것같다 이제 내년부턴 챙기지 않을테니 둘이 알아서 해라 라고요..제가 그렇게 모진 사람이 못돼서 마음이 불편하지만 제 입에서 나온 말을 철회할 생각은 없습니다잘한거겠죠? 정말로 시부모님 생일 모른척 지나가도 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