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성평등이 아직 멀었다고 느끼는 요즘

ㅇㅇ2022.12.19
조회534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혼자 10개월간 고생하고 출산 당일 허리며 등이며 아파하며 낳는동안 할수있는게 없었다.

응원하고 도와주고 위로하고 다 부가적이고 부수적인 일이었을 뿐 직접적으로 할수있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아이가 태어난 후, 비록 금전적인 문제로 내가 육아휴직은 못하겠지만... 내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 해서 아이로 인해 더이상 내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지 않았으면 했다.

산후조리원에서부터 아이 안는법, 재우는법, 먹이는법, 달래는법 등등 최대한 배우려고 노력했고, 그때마다 들었던 이야기는 "아빠가 애를 참 잘보네" 였다.

들을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이상했다. 분명 거기에 있는 엄마들은 나보다 더 잘 돌보고있었고, 심지어 아내도 나보다 우리의 아이를 잘 돌보는데 "남자라서" 내가 칭찬을 받고있었다.

소아과를 가도 소아과 선생님들께서 한마디씩 하신다. 아빠가 애를 잘 돌보네요. 또 "남자라서" 칭찬을 받는다. 당연한 일로 또 "남자라서" 칭찬을 받는다.

많이 바뀌었다 생각했지만, 아직도 한참 더 많이 가야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