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이 40살 나는 어머니 생활비

ㅇㅇ2022.12.19
조회19,874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저는 내년에 4학년이 되는 대학생입니다.

가족 구성은 어머니와 10살 이상 차이 나는 오빠 두명이 있고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이혼하셨고 아버지는 안계세요.
오빠들은 저희 집 근처에서 자취하고 있고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입시를 준비할 때 학원을 드문드문 다녔었는데 (돈이 없어서 쭉 다니지 못했어요) 다녔을 때 학원비는 아버지께서 다 내주셨습니다.

용돈은 명절 때 받은 거나 재단에서 후원 받은 돈으로 한달에 7만원씩 사용하였습니다.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늘 경제적으로 궁핍했고 부모님께서는 저의 성적에 무관심하셨고 공부도 못하는데 대충 아무 대학이나 가라고 하시며 공부에 대한 응원을 받기보다 무시받은 기억이 더 많고 외롭고 서러운 시간을 보내며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어머니께서도 돈 버느라 힘드셔서 저에게 아버지가 돈을 못벌어와서 본인이 고생이라고 아버지 욕을 늘상 하셨고 저에게 화풀이도 종종 하셔서 휴지로 눈물을 닦으며 한 손엔 축축한 휴지를 쥐고 한 손으론 샤프로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대학교 들어오고 나서는 아버지께서 매달 30만원씩 주셨고
돌아가신 후 최근엔 제가 번 돈으로 교통비, 식비, 보험비, 핸드폰비, 적금, 노는비용, 학원비(영어) 등등 내면서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어렵게 진학한 대학교는 집 근처이고 (자취 비용, 기숙사 비용 때문에 집근처로 갔습니다)
공부가 어려우면서 취업은 잘 되는 전공으로 진학했습니다.
명문대는 아니지만 ... 대학과 전공을 말하면 공부를 못하진 않았네. 그래도 공부를 좀 했구나. 취업은 걱정없겠네.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고,
어디가서 취업이 안되면 본인 부족일 뿐 대학 탓은 못하는 정도인 대학입니다.


대학과 전공은 만족하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여서 평소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고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있었어서 3년간 대학 다니면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학점 3.3)

지금은 상황이 많이 괜찮아졌지만
학점이 낮고 취업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4학년에 졸업하지 않고 1년 유예를 하고자 합니다.

등록금은 전액 장학금이라 지금까지 한 번도 등록금을 지불한 적이 없고 1년 더 한다고 해도 학교에서 장학금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등록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앞으로 더 나이가 드시고 언제까지 일할지 모르는데다
건강도 안좋아지시니 얼른 직장에 자리잡아 생활비를 주었으면 한다고 하십니다.

오빠들은 같이 살지 않아서 안내도 되지만 넌 같이 사는 자식이니 너라도 내줬으면 한다고 하십니다.

저는 유예도 하고싶고 졸업한다해도 취업하기까지 시간도 걸리는데
생활비를 취업하면 드려야하는지, 몇년차때부터 드려야하는지, 얼마드려야하는지 조언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