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사랑이가 병원에서 억울한 사고로 떠났습니다...

사랑이02282022.12.20
조회193,962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회원님들.
이런 글이 게시판 성격에도 맞지 않고, 여성분들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에서 여성이 아닌 제가 이곳에서 글을 쓸 수 밖에 점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https://m.news.nate.com/view/20221220n01672?mid=m03                          ( 국민일보 )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395178?type=main%C2%A0             ( kbs )
https://www.ilyosisa.co.kr/mobile/article.html?no=237685%C2%A0                ( 일요시사 )

 

5살(만4세)인 제 조카 사랑이는   11월 4일 금요일 저녁에 팔꿈치를 땅에 부딪쳐 다치는 바람에,집근처 동네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 곳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하였고, 의사선생님께서는 아이 팔꿈치에 골절이 있는 것 같은데, 아이라서 성장판이 다쳤을 수도 있으니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시며, 반깁스를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사랑이는 9살 오빠를 비롯한 가족들과 즐겁게 주말을 보내고, 부모님과 11월 7일 오전 서울에 있는 모 대학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선 스케쥴상 당일 진료가 어렵고 금요일에나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근처 다른 큰 병원도 전화로 문의 하였으니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알아본 후 오전 10시경 경기도 김포에 있는 마X척 병원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소아정형외과 전문의 김X철 선생님께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진료 후 엑스레이, MRI 등을 진행한 결과 팔꿈치 뼈가 깨졌다는 진단을 내리시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해당 수술은 깨진 뼈에 철심을 박아 고정하는 수술로 수면마취를 해야하며, 15분 ~ 20분 정도면 끝나는 어렵지 않은 수술이라고 하셨으며,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사랑이가 성장하면서 팔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주치의 상담을 마치고 병실에서 대기하던 중, 마취의 선생님이 오셔서 수면마취에 대해서 설명하셨고, 사랑이 아빠는 마취의 선생님께 "아기들은 수면마취 위험하지 않나요?" 라며 물었는데, 마취의 선생님은 "요즘 약물이 좋아져서 아무 문제 없을겁니다" 라고 안심을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랑이는 그 날 오후 수술실로 들어간 후, 16시 30분(마취시작) - 16시 50분(수술시작) - 17시 06분(수술종료, 사랑이는 아직 수술실에 있음)  - 17시 35분(응급상황 발생, 호흡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 18시 35분(상급병원으로 이송) - 19시 14분(심폐소생술 종료). 이런 힘든 과정을 거치다... 다시는 엄마 아빠에게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요?
사랑이가 죽을 만큼 다쳐서 데려간 것도 아니고, 단지 팔꿈치를 조금 다쳤을 뿐인데요... 스스로 걸어 들어간 그 병원에서 건강한 아이가 약 9시간만에 죽어서 실려 나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사랑이가 떠난 직 후 주치의 선생님은 사랑이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술은 잘 됐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요.
수술이 잘 됐는데 애가 죽어 나오나요? 도대체 잘 된 수술의 결과가 이런거라면 잘 안된 수술의 결과는 무엇인가요? 그 후 주치의 선생님과 마취의 선생님은 저희 가족에게 연락 한번 먼저 안 하셨습니다. 마취의 선생님 역시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만 하시구요. 두 분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또 저희가 요구하여 받은 진료기록지도 살펴보면 이상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사랑이 부모는 수술 전,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 누구에게도 부정맥이라는 단어를 듣지 못하였는데 경과기록지에는 부정맥이라는 단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간호정보기록지로 잘 못 적은 부분을 경과기록지로 수정하였습니다)
이와는 달리 수술 동의서에서는 아무런 특이사항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구요.(국과수 부검 1차 소견에서도 아주 건강한 아이라고 나왔고, 최근 2차 약물검사결과 사인불명이라고 통보 받았습니다) 
지금 나오는 기사를 보니 병원측에서는 성인기준으로 측정해 잘못 기입된 오류라고 인터뷰를 했더군요. 오류라고 하면 그만인가요? 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류라고 친다고 해도,그런 간단한 오류조차 못잡으면서 어떻게 사람을 치료하겠다는 거죠?납득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까 전문가분과 통화하게 되어 여쭤 봤습니다. 저런 이유의 오류로 부정맥이 기재 될 수 있는지요. 코웃음치시며 황당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수술 동의서도 주치의가 직접 보호자에게 명시적 설명하고 서명 받아야 하는데, 주치의가 아닌 다른 여직원을 통해 고지 후 서명 받았으며, 수술 동의서에 있는 주치의 싸인도 다른 기록에 있는 싸인과 전혀 다릅니다.
이 역시도 기사를 보니 병원측은 의사가 직접 설명하고 서명 후 부모의 서명을 받았다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수술 동의서를 받은 사람은 주치의가 아니었다고요.
저희는 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사랑이가 떠나고 이틀 후인 11월9일 22시01분에 사랑이 수술에 관련 있는 의료진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모 손해보험회사에 "의사 및 병원배상책임보험"에 대하여 문의를 하였다는 자료를요. 정말 우연의 일치로 동명이인인지 아닌지는 계속 확인해 봐야겠지만요.
현재 마X척 병원에서는 수술은 정상적이었으며 사망원인은 모르겠고, 일부 도의적 책임만 인정하겠다고 합니다. 오히려 저희보고 사망원인을 알게 되면 알려 달라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아무런 의학 지식이 없는 저보다 더 모른 다른 소리입니까?
건강한 아이가 그 병원에서, 그 병원 의사들에게 팔꿈치 수술 받다가 사망하였는데 병원의 책임이 아니라면, 누구의 책임이란 말인가요? 그리고 국과수에서 사인불명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이 병원측의 책임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알아내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X척 병원 수술실 내에는 CCTV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요구 하였지만 거절 당했구요. 김포경찰서에서는 확보하여 수사중에 있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보여주면 될텐데 말이죠.(CCTV 정보공개청구는 수사중이라 아직 불가하다고 합니다)
네이트판 회원 여러분. 현재도 마X척 병원에는 많은 아이들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랑이가 수술실에 들어간 16시 30분 부터 상급병원으로 이송된 18시 35분 까지의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꼭 밝혀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밝고 예쁜 사랑이도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사랑이는 평소 문어의 꿈 이라는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노래 가사처럼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곳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아 너무 미안하다...

그리고 왜 그 어린 아이를 대학병원 같은 큰 병원에서 수술하지 않고, 개인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시킬 수가 있냐는 질책을 많이 받습니다. 네. 저희는 그런 질책 들을만 합니다.몇 일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렸다가 큰 병원에다 아이를 맡겼으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테니까요... 다만 당시 저희 사랑이 부모의 조금만 생각해 주세요. 다친지 몇 일 지난 상태였고, 시간이 더 지체되면 그 예쁜 아이가 잘 못 될까봐 빨리 고쳐 주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사랑이에게 큰 죄를 지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로...

                       (사고 당일 진료전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사랑아 미안해...)


 
- 12월 22일 저녁 JTBC 뉴스룸에서 사랑이가 사고 당한 사실을 보도해 주셨습니다.
  취재기자님이 발벗고 뛰어 주셔서 사고원인에 대한 실마리를 찿기까지 하였습니다.
 이곳 네이트판 회원님들과 보배XX 이라는 타싸이트 회원님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CDoW0PwZmg        (뉴스룸 보도영상)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26137            (jtbc 원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