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혼인신고만 하고 살면서 2019년 설날 처음으로 시댁에 갔는데 이후엔 코로나로 인해 명절에 시댁을 못갔어요....
내년 설에는 가야하는데 고민이에요...
첫 명절에 시댁 갔을 때 몇가지가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첫번째, 저희가 원래 경제적 문제로 인해 결혼식을 안하려다가 남편이 웨딩드레스는 입어봐야 한다고 해서 결혼식을 준비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21년에 올리게 되었어요, 저는 어린시절을 외가에서 보내며 어른들께 인사를 가는게 당연하다고 배워서 첫 명절이니까 남편의 큰아버님 댁에 인사 가려고 준비를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결혼식을 안 올렸으니 정식 며느리가 아니란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인사를 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건 저를 배려해주신 것으로 생각하려는데 뭔가 가족으로 인정 받지 못한 기분이 들어서 아직까지 마음에 남아있어요...
친정엄마께서도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시댁 있는 지역이 보수적이여서 그렇다고 생각하라고 하시는데도 명절 때마다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두번째, 어머니가 일을 하셔서 집안일을 안하세요... 저는 어릴적부터 매일 쓸고,닦는 외할머니와 살아서 그런지 갈때마다 시댁 환경에 적응이 전혀 안되요... 처음 갔을 때 깨끗하다며 내어주신 이불에선 벌레가 기어다녔구, 까만색 식기건조대는 물때로 인해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어요... 개수대는 말할 수도 없구요... 수세미는 언제 바꾸신건지 알 수 없구... 숟가락이며 그릇이며... 사용하기가 참 불편해요... 욕실 또한 똑같은 상태구요... 저희 간다고 아주버님이 청소하시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구... 제가 가서 청소하자니 불편하게 생각하실까봐 그것도 좀 신경쓰여요...
세번째, 반찬을 덜어드시지 않아요... 이건 집마다 다르니깐 저도 맞춰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젓가락이 가지 않더라구요... 집에서 식사를 거의 안하시는데 언제 드시던 반찬인지 모르니 먹기가 참 불편해요.... 그나마 찌개는 새로 끓여주셔서 그거에만 밥을 먹는데 그것도 냄비채로 그대로 드시고 그대로 뒀다가 다시 드세요... 저희는 모든 반찬이며 국,찌개 다 따로 떠서 먹어서 적응이 너무너무 안돼요
명절 아닐 때 한번씩 뵈러 내려가면 당일치기로 가서 밖에서 외식을 하고 돌아왔고, 얼마전엔 자고 오게 되었는데 제가 시험관 하면서 질정을 넣어야하는 상황이라... 저희가 거실에서 자는데 아주버님이 계셔서 불편하다고 따로 숙소를 잡아서 자고 왔어요....
이번에는 질정 핑계를 댈 수도 없고.... 남편도 결혼식 후 첫 명절이라며 이번에는 꼭 가야한다고 하고... 저는 청결 쪽으로 강박증이 심해서 치료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시댁가면 내내 인상쓰고 있을거고ㅠ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는 제가 정신과 진료 받는걸 모르고 계세요
제가 시어머니를 많이 뵙지 못해서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긴장을 많이 해요... 그래서 선뜻 제가 청소도,요리도 먼저 하자니 어머니가 당신을 더럽거나 음식을 못해서 제가 그런다고 생각하실까봐 섣불리 나서지 못하겠어요....
남편에게 이번에 먼저 가서 청소하자고 했더니 며느리는 손님인데 왜 청소를 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는 청소를 해야 하루를 지낼 수 있다고 말을 하긴 했는데 현재 제가 임신중이라 제가 청소하면 시어머니께서 화내실거라고 하네요.....
친구에게 의견을 물어봤는데 식기를 새로 사가서 교체해드리고 그걸로 밥먹고 오라고 하는 시댁 식기가 더러워서 그런다고 생각하실까봐 그것도 참... 결정하기가 힘들어요...
지금도 이런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애기 낳고도 가는게 꺼려질 것 같아요... 자고 오는건 절대 안할 것 같고... 그럼 시어머님 서운해하시고 그걸로 남편이랑 다툴게 뻔하고...
시댁 가야하는지 고민입니다
내년 설에는 가야하는데 고민이에요...
첫 명절에 시댁 갔을 때 몇가지가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첫번째, 저희가 원래 경제적 문제로 인해 결혼식을 안하려다가 남편이 웨딩드레스는 입어봐야 한다고 해서 결혼식을 준비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21년에 올리게 되었어요, 저는 어린시절을 외가에서 보내며 어른들께 인사를 가는게 당연하다고 배워서 첫 명절이니까 남편의 큰아버님 댁에 인사 가려고 준비를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결혼식을 안 올렸으니 정식 며느리가 아니란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인사를 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건 저를 배려해주신 것으로 생각하려는데 뭔가 가족으로 인정 받지 못한 기분이 들어서 아직까지 마음에 남아있어요...
친정엄마께서도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시댁 있는 지역이 보수적이여서 그렇다고 생각하라고 하시는데도 명절 때마다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두번째, 어머니가 일을 하셔서 집안일을 안하세요... 저는 어릴적부터 매일 쓸고,닦는 외할머니와 살아서 그런지 갈때마다 시댁 환경에 적응이 전혀 안되요... 처음 갔을 때 깨끗하다며 내어주신 이불에선 벌레가 기어다녔구, 까만색 식기건조대는 물때로 인해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어요... 개수대는 말할 수도 없구요... 수세미는 언제 바꾸신건지 알 수 없구... 숟가락이며 그릇이며... 사용하기가 참 불편해요... 욕실 또한 똑같은 상태구요... 저희 간다고 아주버님이 청소하시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구... 제가 가서 청소하자니 불편하게 생각하실까봐 그것도 좀 신경쓰여요...
세번째, 반찬을 덜어드시지 않아요... 이건 집마다 다르니깐 저도 맞춰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젓가락이 가지 않더라구요... 집에서 식사를 거의 안하시는데 언제 드시던 반찬인지 모르니 먹기가 참 불편해요.... 그나마 찌개는 새로 끓여주셔서 그거에만 밥을 먹는데 그것도 냄비채로 그대로 드시고 그대로 뒀다가 다시 드세요... 저희는 모든 반찬이며 국,찌개 다 따로 떠서 먹어서 적응이 너무너무 안돼요
명절 아닐 때 한번씩 뵈러 내려가면 당일치기로 가서 밖에서 외식을 하고 돌아왔고, 얼마전엔 자고 오게 되었는데 제가 시험관 하면서 질정을 넣어야하는 상황이라... 저희가 거실에서 자는데 아주버님이 계셔서 불편하다고 따로 숙소를 잡아서 자고 왔어요....
이번에는 질정 핑계를 댈 수도 없고.... 남편도 결혼식 후 첫 명절이라며 이번에는 꼭 가야한다고 하고... 저는 청결 쪽으로 강박증이 심해서 치료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시댁가면 내내 인상쓰고 있을거고ㅠ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는 제가 정신과 진료 받는걸 모르고 계세요
제가 시어머니를 많이 뵙지 못해서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긴장을 많이 해요... 그래서 선뜻 제가 청소도,요리도 먼저 하자니 어머니가 당신을 더럽거나 음식을 못해서 제가 그런다고 생각하실까봐 섣불리 나서지 못하겠어요....
남편에게 이번에 먼저 가서 청소하자고 했더니 며느리는 손님인데 왜 청소를 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는 청소를 해야 하루를 지낼 수 있다고 말을 하긴 했는데 현재 제가 임신중이라 제가 청소하면 시어머니께서 화내실거라고 하네요.....
친구에게 의견을 물어봤는데 식기를 새로 사가서 교체해드리고 그걸로 밥먹고 오라고 하는 시댁 식기가 더러워서 그런다고 생각하실까봐 그것도 참... 결정하기가 힘들어요...
지금도 이런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애기 낳고도 가는게 꺼려질 것 같아요... 자고 오는건 절대 안할 것 같고... 그럼 시어머님 서운해하시고 그걸로 남편이랑 다툴게 뻔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