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생됨. 진짜 자취/ 기숙사에서 살고 싶음(집에서 나가 살고 싶음). 스트레스 어떻게 해야될까요?

ㅇㅇ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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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파이터고 거주지 서울입니다. 지금 진학사 돌려서 안정권인 대학까지 모조리 40분-1시간 컷이어서 시간 많이 걸려서 힘들다는 이야기하기 힘든 거리입니다.
지금까지 2년정도 집 밖에서 살아봤는데(가출 아니고 사정상) 진짜 너무 좋았어요. 진짜 내가 발전하는 느낌. 아무도 나한테 참견안하고 참견하면 제가 집에서 레벨(?)이 낮아서 그거에 끌려다니는데 나중에 돌아보면 되게 후회되고 그래요. 물론 부모님 보고 싶고 아플 때 서럽고 힘든 것도 있었지만 나중에 돌아봤을 때 온전히 제가 내린 결정만 존재했다는 점이 더 커서 후회되고 그런 건 없었어요. 궁극적으로 이렇게 제가 내린 결정으로 미래를 결정하는 게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제가 더 발전하게 되는 계기였던 것 같고요.
그냥 집에 방에 혼자 있으면 당연히 괜찮은데 그냥 싸우는 것도 아닌데도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형제들이랑 하는 대화는 기싸움 같고 저 무시하는 것 같고 그래요. 엄마 아빠도 저 생각해서, 몰라서 하는 말이라는 걸 알지만서도 자꾸 방방 떠있는 분위기도 너무 싫어요. 그냥 집안 분위기가 험악하고 싸우고 이런건 아닌데 같이 있으면 너무 답답하고 제 발전에 해가 되는 느낌이에요.

저 진짜 대학교 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근데 진짜 중/고등학생 때 공부때문에 쌓인 것들이 너무 많아서 공부하다가 서러운 감정이 갑자기 떠올라서 자습실에서 질질 짜다가 화장실 가서 펑펑 울다 오고 할 때가 많았어요. 그리고 재수를 하면서 나가 살았는데 처음에 3달정도는 계속 그러다가 그 뒤엔 얼굴 마주하고, 대화 자주할 일이 없으니까 그런게 없어져서 진짜 현생에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집 오니까 또 그래요. 진짜 그냥 지긋지긋해요. 가족들이 딱 저한테 잘못한 걸 짚어낼 수는 없어요. 그냥 저랑 가치관도 너무 다르고 대화방식, 살아가는 방식, 저한테 조언을 하는 방식과 그 내용 모두 저한테 너무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서울 외 대학을 가야 기숙사를 받거나 자취를 하거나 할 거 같아서 일부러 이원화된 학교 갈까 싶기도 하고요. 부모님 허락 받지 않고 나가서 살려면 제가 돈 벌어서 자취를 해야할텐데 그러기엔 알바로 제 인생이 가득 차서 대학을 가는 목적이 오히려 흐려질 것 같아요. 이제 곧 정시원서 접수기간인데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여러분이 저같은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아니면 이런 환경에서 제가 가족한테 영향받지 않고 멀리 떨어져있듯이 마이웨이 할 수 있는 팁이 있으면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