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댓글 잘 안쓰는데 남겨봄. 나도 15년전쯤...2.8정도로 지방대 4년제 간호학과 입학했음. 나는 성격이 여리고 눈물 많아서 주변사람들이 넌 간호사 못한다고 다 뜯어말렸는데 엄마가 하도 간호학과 가라 가라해서 갔음. 합격했을때 엄마가 기뻐하던 그모습 잊을수가 없다. 1,2학년은 바쁘게 보냈고 3,4학년 병원실습때부터 내인생 망했구나 싶었음. 1~4년차때까지는 울면서 병원다녔음. 나는 3년차때 이직을 한번 했었는데 1년차 신규때보다 3년차 이직때가 정말 힘들었다....매일 울면서 병원다녔고 엄마한테 죽고싶다하고... 간호학과 가라고했던 엄마를 수백번 원망했다ㅠㅠ.... 한 6년차되니까 일이 좀 할만해지고 내 생활도 생기고 그때까지 취준하는 친구들보면서 아 나는 그래도 간호학과 잘왔구나...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그때쯤부터 엄마에게 감사하게되었음. 그렇게 쭉 병원에서 일하다 결혼도했고, 교대근무는 하기싫고, 다른거하고싶어서... 스펙쌓고 토익하고 공기업 이직준비하게되었는데.... 지금 30대중반인데 작년에 공기업에 합격했어. (보건관리자라고 간호사면허로 할수있는 일임). 입사하면서 알고보니 내 직렬은 경쟁률 28:1... 행정직은 172:1 인가 그랬음. 경쟁률 듣고나니 내 간호사면허에 절하고 싶었다... 내가 행정직준비자였으면 우리 회사 합격 못했을걸... 근데 간호사면허로 지원할수있는 직렬이라 합격할 수 있었어. 엄마, 아빠도 남편도 동생도 다 좋아하고.... 엄마한테 엄마말듣고 간호사하길잘했다하니 엄마가 너무 좋아했어.... 댓글에 엄마말듣고 간호학과간다고 걱정하거나 겁주는 글이 많아서 나는 좋은 댓글 남기고 간다. 간호사 면허증 이거 하나 있는게 정말 큰 밥줄이야. 면허가 괜히 면허가 아님. 너도 학교다니고 병원다니면서 엄마 원망하고 후회할날이 올거야. 분명 온다. 진짜 힘들거든...ㅠㅠ 근데 그 면허증 어떻게 쓰는지는 너 하기에 달려있으니까... 착실하게 학교생활하구,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