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바람 피우는 것 같아요

ㅇㅅ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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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엄마가 바람 피우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물 한 살 직장인이고 휴무가 고정이 아니어서 오늘 쉬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엄마도 오늘 눈이 많이 와서 재택 근무라고 집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서로 할 거 하고... 시시콜콜한 얘기 나누다가 점심 때 커피 사 와서 엄마 책상에 올려 뒀거든요. 마침 노트북 카톡 창이 옆에 떠 있길래 엄마는 어떻게 일하나 싶어서 잠깐 훑어 봤는데 대화 내용이 좀 이상했어요. 두피 문신샵 같던데 서로 나누는 대화는 자기야 사랑해 보고 싶다 이거 사귀는 사이에서나 하는 말 아닌가요? 아무리 봐도 저게 우리 아빠는 아닌데 아 물론 엄마가 젊었을 적에 아빠 때문에 고생 많이 하긴 했어요 사고친 것도 엄마가 다 해결하고... 그치만 아빠도 저랑 동생 생긴 이후로는 정신 차리셔서 엄마보다 더 가정적이고 청소 빨래 식사까지 전부 담당하세요 두 분 사이도 좋아진 것 같았ㄱ는데 이거는 어 들키는 순간 이혼인 거죠? 요즘 엄마가 밤늦게 들어오고 자꾸 누구랑 전화하고 아빠한테 신경질내고 이러는 것도 다 그 사람 만나는 걸까요? 엄마 딸인 거 숨기고 문신샵 문의해서 한 번 만나 볼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머리 아프고 약간 혼란스러워요 전 그래도 성인이라 독립하면 되는데 동생은 아직 고등학생이에요 학원 늦게 끝나고 오면 저녁 챙겨 줘야 하는데 둘 다 늦어서 제가 차려 주거든요... 아빠는 그래도 사고는 쳤지만 거의 다 갚았고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아직 모르는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잠시 즐긴 것 뿐이니까 눈 감고 모르는 척 할까요? 엄마랑 대화해 보긴 무서워요 ㅊ진짜 저랑 동생 버리고 갈까 봐 사진은 금방 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