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낳고 나만 변했네요

ㅇㅇ2022.12.22
조회11,080
맞벌이하다가 출산휴아+육아휴직중이에요.

어릴때부터 커리어우먼이 꿈이었었고 노력해서
현재 비슷해진거 같아요.

제가 복귀하길 기다리는 팀장도 있고,
눈치 전혀 안보고 육아휴직도 쓰고,
연봉도 꽤나 높고..

나도 당당한 직장여성이었는데.....

출산휴가 막 끝나고 육아휴직 돌입했는데..
저만 인생이 180도 달라진거있죠?

남편은 그대로라고 하긴 뭐하지만 거의 비슷한거같아요.

애 낳기전이나 낳은 후나 일어나는 시간 똑같고
그냥 퇴근 후에 빠짝 애기 보고 애기 재우고...
자기네 집가서 아기 낳기전이나 후나 행동 똑같고..

나만 애기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야하고,
새벽에 깨면 수유하고 달래고..
시댁가면 애기봐야한다는 명목으로 행동 달라지고..

(원래 시댁이 음주가무 좋아해서 애기낳기전에는 같이 마시면서 지냈는데 애기낳은 후에는 제가 취하는게 눈치가보여서 술도 잘 못먹겠더라구요.)

문제는
이번에 제가 부주의해 감기걸려 열나고 콧물기침으로 컨디션 저하인데..

애기가 4개월. 잠 퇴행기인지 원더윅스인지 둘 다 인지.
통잠도 못자고 신생아처럼 2ㅡ3시간마다 깨서 울어요.
그럼 난 자다말고 애기 껴안고 거실에서 달래고 쪽잠자요.

남편은 그러던가 말던가 제시간 알람시간에 일어나
말로만 힘들지? 고생하네... 이러고 지 생활하네요.

낮에도 낮잠도 평소보다 안자고 하루종일 징징..

심지어 오늘 남편 회사 송년회라 독박육아인데
난 아프고 힘든데 돌봐줄사람 없고 내가 돌봐야할것만 있고.
애기 오늘 아기띠매고 혼자 병원데려가 예방접종맞히고
난 또 오늘 밤새 열날까 열체크하며 상태봐야겠죠.

제가 아파서 지쳐 애기 며칠 잘 보지도 못하고 방치(?)했는데도 날 보고 방긋방긋 웃어주는거 있죠?
너무 이쁜데 죄책감만 들어요.

근데 남편은 맘편히 놀다오겠지ㅋ

난 누가 챙겨주는지....
엄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