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네요.

ㅇㅇ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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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넘은 나이인데 옆에 아무도 없네요. 화려한 싱글이니 혼자서도 즐길게 많다느니 하는 말들은 많은데 실상은 아무것도 없는 그냥 허상이네요. 나름 사회생활 잘하고 있고 커리어도 있고 옆에서 "부러워요~" 하는데 진짜로 부러운건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 자기네들은 전부 시집가고 임신하고 그러네요 친척들 모이는 날에도 "어떻게 할꺼야?" "몇시에 갈꺼야?" 하면 "우리식구는.."이러고 친구를 만나도 "우리들은..." 하면서 전부다 "우리는..."그러네요. 전 우리가 없어요. 언니 오빠도 있지만 전부 우리는 이고 나는 나혼자고.. 예전에 부모님 살아계실때 모아둔 돈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30평대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한 7년을 혼자 살니까 아주 처음에는 자유롭고 그다음엔 썰렁하고 그다음엔 황량하고 나중엔 공포스럽더라구요. 정말 방에 문이 닫혀 있으면 그 뒤에 뭐가 있을지 진짜 공포가 몰려와서 전세주고 지금은 역세권 원룸에 살아요. 그래도 역세권이니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빈공간에 혼자있는 공포감은 없어서 여기서 또 몇년째 살고 있네요. 인터넷에서 혼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거 다해봐도 혼자 썰렁하기만 하고 여행을 가도 '내가 아는 사람 하나없는 남의 나라에 와서 혼자 뭐하고 있나..'하는 생각만 들고. 이러다 혼자 백골로 발견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시니 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