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동성애자라면?

쓰니2022.12.23
조회936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3년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가 있어요
40대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자녀를 가지신 40대 분들께 여쭤볼 게 있어서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자녀가 동성애자라고 커밍어웃을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
우선 저는 엄마랑 정말 친합니다
엄마랑 직장 상사 욕도 하고.. 친구랑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그냥 작든 크든 서로에게 있었던 일들을 서슴없이 전부 말하고 서로 상담도 해주는 친구같은 모녀사이에요
그런 우리 사이에 정말 큰 비밀이 하나 있어요
바로 제가 레즈비언이라는 것..
엄마는 그냥 제가 연애를 싫어하는 것을 넘어 남성을 혐오하기까지 해서 지금까지 연애를 안해본 줄 알아요 (남자 안 싫어합니다..)
저도 평범하게 엄마에게 제 연애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고민 상담도 하고 가끔 자랑도 하고..
10대 중반에 깨달아서 '성인이 되면 그 때 말해야지' '애인이 생기면 그 때 말해야지..' '1주년이 되면 그 때 말해야지..' 등등 미루고 미루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더이상 엄마에게 거짓말 하고 싶지 않아요
사랑하는 애인을 친구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받을 상처..혹은 혼란스러움이 너무 걱정돼요
엄마가 평소에 개방적인 편이긴 합니다
(홍석천을 보고 동성애자도 존중해 줘야 한다던가.. )
그렇지만 남과 자식은 다르잖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실 것 같나요?
그리고 어떻게 말을 꺼냐야 가장 상처?를 덜 받으실까요
방탈 죄송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