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송별회 갔다가 싸웠습니다..

쓰니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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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써보겠습니다.

 

금년 6월에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저희 팀은 예술공연 팀으로 나름 6개월간 예술팀 안에서 매주 공연과 연습을 준비하면서 실무자 선생님들과 정말 가깝게 지냈습니다. 나름 종교도 비슷하고 인성도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개인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고, 선생님들은 너무 아쉬워하며 연말에 송년회 겸 송별회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저는 송별회 전 퇴사를 했지만 함께 수고한 모두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초대받아 가기로 하였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가 너무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성비는 여자 3명, 남자 4명입니다. 그 중 사내 커플 한팀, 7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 선생님, 솔로 여자 선생님이 계십니다. 술도 3명은 마시고 4명은 안 마십니다.(물론 저도 안 마시죠) 여자 친구와 송년회 참석 유무를 두고 이야기하다가 굳이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오빠 인간관계니깐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물론 눈치챘습니다. 알아서 잘 하라고 하는 이야기구나. 그러나 6개월 간 함께 수고한 팀인데 회식 한번도 못해봤고, 또한 송별회로 준비까지 해주었는데 참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심지어 선생님들은 제가 내년에 결혼하는 것도 잘 알고 계시며 선생님들 누구와도 사적으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단톡방에서만 이야기합니다.

 

저는 송별회 당일 여자친구에게 재차 묻게 되었고 별로 기분은 좋아보이지 않았지만 허락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만나서 헤어진 시각은 오후 7시부터 11입니다. 회식 중간에 틈틈이 계속 연락했고, 집 갈 때 통화까지 걸었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래도 나름 기분이 좋지 않지만 이해해주려는 모습에 저도 눈치보면서 나름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날 한 선생님께서 코로나에 확진되었다는 카톡을 단톡방에 보내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저에게 연락하였고, 그 복지관 사람들이 너무 싫고 앞으로는 이야기도 꺼내지말라며 다그쳤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만나기로 한 약속 못만나면 어떻게할꺼냐며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감정적으로 쏟아냈습니다. 저는 그냥 알겠다면 아직 내가 검사한 건 아니니깐 상황 좀 지켜보자고 말한 상태입니다.

 

여자친구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가지 말라는 송년회까지 가서 함께 계획한 크리스마스도 함께할 수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겠죠. 그래서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감정적으로 전 회사 사람들 입밖에 앞으로 꺼내지 말라며 화를 내는 여자친구의 말과 감정에 그냥 상처가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네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