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번에 지원한 대학들 중 1,2,3지망을 모두 광탈당하고 4지망으로 썼던 군산대학교에 최종합격하게 되었어요.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크게 부모님 속썩이는 일 없이 살아왔고, 부담도 많이 주시지 않으셨어서 그렇게까지 후회되는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다른 단과대보다는 취업의 가능성을 더 열어두기 위해 공과대학교에 지원하기도 했고요.
군산대에 합격했을 때 부모님께서도 웃으며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고, 저도 별다른 생각 없이 이곳에 입학하여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서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서 대학 생활을 즐기고 싶기도 했고,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가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사촌언니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난 뒤부터 발생했어요. 사촌언니는 29살인데, 서울에 있는 꽤 이름있는 대학교를 나와 대기업에 일찍 취업을 했어요.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고, 제가 필요한 물건이 있다고 하면 구해다 주기도 하고, 나이차가 꽤 있음에도 살갑게 지내던 사이였구요.
그런데 언니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웃으며 대학생이 된 걸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언니는 군산대 공대에 합격했다는 제 말을 듣고는 축하는커녕 조금 애매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그냥 축하한다라는 빈말같은 대답을 하고는요.
그 날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어요. 그런데 3일 뒤에 언니가 밥을 사주겠다며 만나자는 거에요. 나갔더니 꽤 비싼 곳에 데려가길래, 저는 대학생 된걸 축하한다고 만나자고 한거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언니는 좀 망설이더니 평소보다 조금 차분하고 조곤조곤한 말투로 다시 생각해보는게 어떻겠느냐는거에요.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했죠. 엄청 피곤하게 돌리고 돌려서 결국엔 하는 소리가 재수 한번 해보는게 어떻느냐는거에요.
한다는 소리가 대충 기억은 안나는데 대략 써보자면…
물론 네가 지원한 곳도 좋고, 학벌에 연연하고 지낼만큼 그거에 얽메여서도 안되지만 사회에 나가는것에 있어 아예 무시하고 지낼 수만은 없는 요소다, 너는 형제자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외동이니 부모님도 네가 좀 더 잘 되길 바라고 계신다. 부모님께서도 1년 정도는 더 지원해주실 의향이 있으시니 한번 네가 마음을 굳게 먹어봐라(제 뒤에서 부모님과 언니끼리 얘기를 나눴나봐요)
뭐 이정도… 그냥 결국엔 재수하는게 좋겠다는 말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나는 그냥 학과도 아니고 공대고, 그 중에서도 전화기에 속하기 때문에 막상 진학해서 열심히 하면 잘 되지 않겠느냐, 굳이 학벌에 얽메여 1년을 더 하는 것은 아무래도 내게 맞지 않다, 군산대는 국립대니까 꽤 괜찮은 곳이라고 말했어요. 그래도 언니는 내키지 않는 눈치더라고요.
기분이 되게 나빴어요. 자기가 서울에 있는학교 갔다고 무시하는 건가 싶고 다른 사람들은 다 축하한다고 해주는데 혼자 왜 갑자기 불만이 있어서 나에게 충고하는건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는 그럭저럭 잘 지냈는데 밥까지 사주면서 사람 기분을 그렇게 망가뜨려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저를 무시하는 기분도 들었어요. 전기, 화학, 기계 중 한 곳이고 공대인데,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것을 부정당한 느낌도 들었고요.
저는 입학해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이제 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될 거라고 생각해요. 대학생이 될 거라는 기대감에 기분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뜻밖의 소리를 들어서 마냥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요즘이에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학벌이 그렇게나 중요한가요?
이번 해 수능을 마치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스무살입니다.
요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번에 지원한 대학들 중 1,2,3지망을 모두 광탈당하고 4지망으로 썼던 군산대학교에 최종합격하게 되었어요.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크게 부모님 속썩이는 일 없이 살아왔고, 부담도 많이 주시지 않으셨어서 그렇게까지 후회되는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다른 단과대보다는 취업의 가능성을 더 열어두기 위해 공과대학교에 지원하기도 했고요.
군산대에 합격했을 때 부모님께서도 웃으며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고, 저도 별다른 생각 없이 이곳에 입학하여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서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서 대학 생활을 즐기고 싶기도 했고,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가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사촌언니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난 뒤부터 발생했어요. 사촌언니는 29살인데, 서울에 있는 꽤 이름있는 대학교를 나와 대기업에 일찍 취업을 했어요.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고, 제가 필요한 물건이 있다고 하면 구해다 주기도 하고, 나이차가 꽤 있음에도 살갑게 지내던 사이였구요.
그런데 언니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웃으며 대학생이 된 걸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언니는 군산대 공대에 합격했다는 제 말을 듣고는 축하는커녕 조금 애매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그냥 축하한다라는 빈말같은 대답을 하고는요.
그 날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어요. 그런데 3일 뒤에 언니가 밥을 사주겠다며 만나자는 거에요. 나갔더니 꽤 비싼 곳에 데려가길래, 저는 대학생 된걸 축하한다고 만나자고 한거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언니는 좀 망설이더니 평소보다 조금 차분하고 조곤조곤한 말투로 다시 생각해보는게 어떻겠느냐는거에요.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했죠. 엄청 피곤하게 돌리고 돌려서 결국엔 하는 소리가 재수 한번 해보는게 어떻느냐는거에요.
한다는 소리가 대충 기억은 안나는데 대략 써보자면…
물론 네가 지원한 곳도 좋고, 학벌에 연연하고 지낼만큼 그거에 얽메여서도 안되지만 사회에 나가는것에 있어 아예 무시하고 지낼 수만은 없는 요소다, 너는 형제자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외동이니 부모님도 네가 좀 더 잘 되길 바라고 계신다. 부모님께서도 1년 정도는 더 지원해주실 의향이 있으시니 한번 네가 마음을 굳게 먹어봐라(제 뒤에서 부모님과 언니끼리 얘기를 나눴나봐요)
뭐 이정도… 그냥 결국엔 재수하는게 좋겠다는 말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나는 그냥 학과도 아니고 공대고, 그 중에서도 전화기에 속하기 때문에 막상 진학해서 열심히 하면 잘 되지 않겠느냐, 굳이 학벌에 얽메여 1년을 더 하는 것은 아무래도 내게 맞지 않다, 군산대는 국립대니까 꽤 괜찮은 곳이라고 말했어요. 그래도 언니는 내키지 않는 눈치더라고요.
기분이 되게 나빴어요. 자기가 서울에 있는학교 갔다고 무시하는 건가 싶고 다른 사람들은 다 축하한다고 해주는데 혼자 왜 갑자기 불만이 있어서 나에게 충고하는건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는 그럭저럭 잘 지냈는데 밥까지 사주면서 사람 기분을 그렇게 망가뜨려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저를 무시하는 기분도 들었어요. 전기, 화학, 기계 중 한 곳이고 공대인데,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것을 부정당한 느낌도 들었고요.
저는 입학해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이제 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될 거라고 생각해요. 대학생이 될 거라는 기대감에 기분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뜻밖의 소리를 들어서 마냥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요즘이에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