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3년차 주부로 돌쟁이 키우는 30대 주부입니다
연애때 남친이었던 남편은 가족얘기를 극도로 꺼려했어요. 이유는 바로 위 형이 성소수자 였기때문이었죠.
처음 아주버님.... 시누이.? ? 뵐때 참 신기했어요.
얼핏보면 성형을 많이한 얼굴같은데 뮌가 남성미도 함께 느껴졌고 항상 목을 가다듬고 여자목소리 내려고 애쓰는것 같다가 방심하면? 남자목소리도 나오고. 참 특이하셨고 재밌기도했어요.
그전까자는 주위 성소수자 자체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는데 가족이 될 분이 성소수자 여서 신기했어요.
그런 저를 잘 챙겨주셨고 저도 스스럼없고 편견없이 잘 지내고 결혼해서도 각자 선을 지키며 트러블없이 잘지냈어요.
근데.. 시누이.. 가 어느날부터 여혐을 하기시작했어요.
모든 여자들을 적으로 생각하는듯 했고 여자를 뽈록이? 라는 이상한 호칭을 써대고.
그게 뭐냐 물으니 여자들을 뽈록이라고 부른다는 자신같은 소수자들 끼리의 은어래요;;
언니도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고 언니자신도 여자라고 생각하지않냐니 별 말을 하지않았어요.
시누이는 태국에서 성전환을 받았고 최근 호적까지 정정 해서 축하까지 해줬는데 자꾸 여성을 비하하는 모습이 거슬려요.
나중에 제 딸도 영향이 있을까봐 시댁 가기도 꺼려지구요.
시부모님은 좋으신분이시구요.
거리를두고 시댁방문을 줄이는게 맞겠죠?
혹시 이런 특이한 경우의 사례가 또 있을까 싶네요..
있다면 극복방법도 알고싶습니다.ㅜ
아 첨부터 여혐이 있었던건 아닌것같아요
시누이가 관심 가지고 있던 남자분이 계셨는데 그분은 다른 여성분을 좋아한다고, 외모도 시누시 보다 별로인데 여성성을 어필해서 그남자분을 꼬신다고 자주 얘기하셨고요.
특히 성전환 수술을 하고 갱년기가 오셔서 힘들다고 하셨어요
여자가 되기를 꿈꿔왔는데 막상 여자가 되니 현타가 온다고도 하셨고
그.. 고환적출을 하면 더이상 호르몬이 나오지않아 정기적으로 여성호르몬을 약으로 먹거나 주사를 맞는 불편함도 있다고 했어요.
뭐 다행히 저한테 실수를 하시거나 그런건 없는데 티비 보다가 여자연예인 험담하시고 남자연애인은 누가 게이였다, 내가 (시누이) 여자였다면 저런건 바로 꼬신다 셨고.
이건 29금 얘기인데..
성전환을 하니 성욕이 0 이 되셨다고.
성욕은 신이주신 최고 선물인데? 그걸 이제 못느끼는게 너무 상실감 드사다고..그러셨어요
자궁이란 말도 많이 쓰셔요ㅜ
내가 자궁이 없으니 임신걱정은 하지마~ 이런 농담도 자주하시구요 ㅜ
에피소드는 많지만 직접적으로 저한테 데미지를 주는게 아니기때문에 큰 불편은 없지만 앞으로 말을 배우고 어른들을 따라하게되는 딸아이 걱정에 글 썼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성적취향이 다른분에대한 선입견은 없다는걸 말씀드릴께요.
+ 설명 추가 합니다.
많은 댓글이 달려서 전부 읽어봤어요
주작이라 하시는분도 많이 계신데 그렇게 믿고 가던길
가시면 됩니다
제가 질투를 한다는 댓글은 대답가치를 못느껴 패스하구요
그외 조언해주신분들과 걱정해주시는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게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님을 잘 인지했으니 최대한 저희딸과의 만니지않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시댁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4남매이며 첫째 시누이, 둘째는 성전환 하신 시누이 이며
셋째가 저희남편 막내인 넷째 아가씨 이렇게 4남매 입니다.
저희남편은 둘째 시누이한테 단 한번도 누나 소리를 하지않았고 지금도 호칭없는 대화를 하는데 그마저도 어색해하며 친하지않아요ㅜ
아버님 또한 아들이었던 시누이를 딸로 인식하시는데 어려움이 있어하셔요
어머님은 시누이가 이렇게 된게 당신탓이라며 죄책감을 가지고 삽니다.
이런분위기 속에서 가족들 모여 식사를 하면 아버님이랑 저희남편은 대화도 많이 하시고 잘웃고 하시는반면
시누이 에게는 기본적인 대화 이외엔 잘 안하십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저와 친해지게 된 것 같아요.
남편도 시누이 없을땐 형이라 칭하는데 저도 어쩔땐 순간 혼돈이 있기도해요.
시누이는 원래 직장이 있었고 혼자 살았는데 간수치가 너무높아 일 그만두고 건강회복 하실때까지 시댁에 들어온걸로 알아요.
그게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건강 회복하고 다시 독립한다고 해요.
첫째시누이는 결혼하셨고 1년에 5번 정도 보고 막내아가씨는 기숙사있는곳에서 직장 다녀요.
평범했던 가정에서 나름 큰 일을 겪으시며 서로 마음에 상처로 남은것 같아요
남편은 형이었던 시누이가 정신이 옳지않다고 생각하고 아버님도 든든하던 아들이 딸이 되어있으니 상처이고 어머님도 역시 임신때 뭐를보고 많이 놀라서 애가 저렇게된것 같다시고.. 아픈손가락이죠.
저는 시누이가 그래도 좋은분인거 알고 마음이 여린것도 알지만 제 딸아이만큼은 행여나 좋지않은 영향 끼칠수도있으니 가족들한테 잘 얘기해서 시누이랑 만나는일 없게 만들려고합니다.
저는 지금도 우리 이쁜 시누이가 좋아요
저를 친구처럼 다정히 잘 대해주시고 코드도 잘맞구요!
유쾌한 분이셔서 참 재미있고 좋아요.
단!
딸이 커서 상황을 이해하고 넘길수있을때 그때는 만나도 될것같아요.
딸 잘 지키겠습니다!
다들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