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직장상사의 결혼 닥달 때문에 둘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ㅇㅇ2022.12.29
조회7,087
급하게 쓰느라 오타,띄어쓰기 양해바랍니다.

남친,저 30후반 입니다. 오래 연애했고요
저도 남친도 애를 좋아하지 않고 부족함없이 사랑 듬뿍 주며 키울 자신이 없어 애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딱히 해 본적이 없었고,

남친이 몇년전에 이런얘기를 했어요 '애한테 들어가는 돈이 아까 울 것 같다' 고요  둘다 벌이가 많지 않는데 기껏 애한테 돈 들여서 키워봤자 다 크면 해준게 뭐있냐는 소리 듣느니 둘이서 모자라지 않게 사는게 낫다구요. 

그러다 보니 우리는 결혼하면 딩크로 살자 라고 얘기했었어요.
또 그러다보니 둘이 있을때 가장 재밌고 개그코드도 맞고 밖에서 데이트 하는게 즐겁고 둘이 여행 다니는게 즐겁고 1년, 1년 그렇게 지내다 보니 우리는 이렇게 나이를 먹었고 우리 사이는 변한게 없는데 주변에선 저희를 비정상 으로 봐요.

남친 친구들도 어느새 거의다 결혼을 했고 커플데이트 하던 친구들이 이제는 남친에게 니네는 왜 결혼을 안하냐 잔소리를 해요.
자기들은 정상이고 우리는 비정상이라는 듯이.. 그래서 사랑의 결론이 꼭 결혼은 아니지않냐고 니네는 니네대로 행복하게 살라고 우리는 지금이 좋다고 얘기해도 결혼 결혼 하길래 친구들도 이젠 안봐요.

남자친구는 어떨땐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가 어떨땐 또 자기는 꼭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 하다고 했다가 좀 왔다 갔다 해요. 
그래서 제가 결혼이 하고싶은 이유는 뭐냐고 물으면 자기 주변에서 다들 하고 남들 다 하기 때문에 그리고 부모님 때문이라고 해요.

그러면서도 자기는 꼭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잠도 혼자 자는게 편하고 자기는 너무 예민하고 깔끔하고 이것 저것 이유로 결혼제도가 자기한테 맞지 않다고 그러고요. 저도 결혼보다 연애하는 지금이 좋아요. 
근데 남자친구가 직장을 옮기며 중소기업에 입사를 했는데 거기 상사 몇명이 결혼에 대해 잔소리를 하며 난리입니다.

면접 볼 때 부터 커플링 낀걸보고 이사가 '이런 질문 면접에서 하면 노동부에 걸린다 뭐다 하는데 반지를 보고 묻는다 결혼했냐?'
라고 물었대서 뭐지 이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회사다니며 결혼 하라고 잔소리를 엄청 하나 봐요. 오래 연애했는데 도대체 결혼 왜 안하냐구요. ㅠㅠ 도대체 자기가 무슨 상관인데..

그리고 또다른 직장 상사랑 이사랑 같이 출장을 갔는데 밥먹고 술자리 5시간가량 둘이서 내내 결혼 왜 안하냐 닥달을 했답니다. 남친은 아 제가 아직 부족해서 그런다고 그냥 얼버무렸나봐요. 근데 계속 지금 그냥해라 애기는 어쩌고 저쩌고 계속 결혼얘기, ,

업무특성상 몇달에한번 며칠씩 외근을 같이 나가는데 근무도중 시간 날 때 이사가 수다를 많이 떠는 스타일인데  또 또 결혼 언제 할거냐 왜 안하냐고 빨리 하라고 맨정신 에도 잔소리를 그렇게 한대요 애는 빨리 낳아야된다 기타 등등이요.

오늘은 직장 동료가 청첩장을 돌렸나봐요 근데 그거 가지고 이사가 또 남자친구에게 xx씨는 청첩장 돌리는데 ㅇㅇ(남친) 씨는 뭐하는거냐고 얼른 ㅇㅇ씨가 결정을 해야 세사람이 안힘들다고(저,부모님,남친부모님) 그래서 그냥 네 하고 말았다는데 이것때문에 또 싸웠네요. 이사한테 내가 전화하겠다구요 오지랖부리지 마시라고 제발. 전세계 어느나라든 직장내에서 직원한테 결혼좀 빨리하라고 닥달하는 곳이 어딨냐구요.

제가 매번 얘기해요 "저 비혼주의자예요" 그냥 이렇게 얘기하면 끝나는 건데 왜 그렇게 얘기 안하고 스트레스 받냐니까 그렇게 얘기하긴 싫대요 그럼 '제가 알아서 할게요 부모님한테도 결혼 잔소리 듣는데 이사님 까지 그러지 말아주세요' 라고 해보라니까 그거는 얼굴 붉히게 될 것 같아서 못 하겠대요 (이사님이 기분 상할 까봐 인듯)

도대체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자기가 돈 한푼 보태 줄 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오지랖을 부리는 걸까요?
저는 프리랜서라 회사생활을 잘 몰라서 여쭈어봅니다. 원래 회사 에서 직장 상사들은 남 결혼에 이렇게 잔소리를 하나요? 
혹시 저런 말 할 때 기분 안 나쁘게 받아 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남친 회사사람들이 보면 알아 볼 수도 있어서 며칠 내로 펑 할수도 있는점 양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