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판결조언

쓰니2022.12.30
조회1,657
제목 : 신혼부부2년차 부부싸움 의견조율이 필요합니다.

결혼 2년 차 맞벌이부부 아이 없음. 30대초반

아내와 술을 너무 자주 마셔서 줄이기로 함 (1년 300일 이상, 평균 소주 3병)

줄이기 시작한 지 약 한 달(일주일 2~4회, 술양도 줄임)

2일 전에 부부 싸움 후 냉전 상태

저녁식사시간 일단 내가 소고기와 전복 버터구이를 요리함

느끼하니 입가심 겸 내가 맥주 한 캔 둘이 나눠마시려고 꺼냄

(아내 입장 : 남편이 아무 말 없이 맥주 한 캔 잔 2개 가져옴. 남편이 캔따서 자기 잔에 따라 마시길래
내 잔에 나도 맥주를 따라 마심. 내 입장에선 맥주 한 캔을 둘이 나눠먹자는 건지 몰랐다. 나한테 말도 안 했다.)

아내가 맥주 한 캔을 더 꺼내오길래 내가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봄
(내가 그렇게 쳐다본 이유 : 술먹는게 싫어서, 평소라면 말로했겠지만 냉전중 )

아내가 왜 나를 그렇게 쳐다보냐며 기분 나빠하였고 잠깐 말씨름이 오가다 아내가 사과를 요구하여 사과함

난 한 캔만 나눠먹음 될 것을 술 줄이기로 해놓고 한 캔 더 가져와 마신 네가 잘못이 있으니 너도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였지만 사과 거절함

(아내 입장 : 애초에 술을 줄이자던 사람이 맥주 한 캔 가져오는 건 괜찮고 내가 한 캔 더 가져오는 건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난 한 캔 가지고 둘이 나눠먹자는 건 줄도 몰랐으며 단순히 남은 소고기에 한 캔 더 먹고 싶어서 꺼냈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한 일임?
술을 줄이는 게 목적이면 애초에 가져오지 말았어야 하는거 아니냐
나한테 맥주 한 캔으로 둘이 나눠 마시자고 말한 적 있냐 차라리 내가 맥주 한 캔 더 가져왔을 때 그렇게 쳐다보지 말고 술 줄이기로 했으니 그만 먹자고 말로 하고 싶은 말을 표현했으면 되질 않냐 난 사과할 이유 없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술을 마셔서 째려본 거고, 내가 싫어하는 술을 마신 너에게 잘못이 있으니 사과해라

아내 사과 거절 끝


ㅡㅡㅡㅡㅡ맞대응

내가 집 안에서 담배를 폈음 (일반담배, 원래안핌, 대응목적)

아내가 경멸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길래 기분이 나빠 사과 요구
아내 사과함.

아내가 집안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하길래 싫다 함 너도 술 마신 것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다

아내 : 술이랑 담배랑 같냐?

나 :
왜 다르냐
너도 내가 싫어하는거 했는데 내가 사과했고 넌 거부
나도 너가 싫어하는거 했는데 너가 사과했고 난 거부

너도 내가 술 마시는 거 싫어하는데 술을 마셨으며 내가 마시지 말라 해도 넌 마실 거 아니냐, 먹지말자고 해놓고 그마신것에 대한 싫어하는 표현을 하지말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나도 네가 집 안에서 담배 피우는 거 싫어하는데 담배를 피웠으며 담배 피우지 말라 해도 난 필 거다 똑같이 서로가 싫어하는 거 하지 말라고 했을 때 거절하지 않았냐 똑같다 너의 의견에 따라, 앞으로 서로 뭘하든 간섭하지 말자


아내 : 술과 담배는 다르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서로 감정만 상하고 끝--

이 글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제3자 입장에서 이 상황을 보고 누구의 잘못이 더 있는지 의견이 듣고싶어 글을 올립니다.


결국 해결되지 않는 말다툼으로 매번 주제는 달라도 이런식의 싸움이 잦아집니다.
물론 한쪽이 좋게좋게 넘어가면 되는거 이론적으로 잘 압니다.
어떻게 하면 안싸울수 있는지 말로는 알면서도 막상 부부싸움에선 이런 저런 상황들이 일어났을때 서로 지지 않으려해요.

바람직한 결혼생활을 위한 의견 조율이 필요하여 부끄럽지만 의견을 주세요.
미혼이신 분보다는 기혼이신 분들의 정말 현실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