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되지않는 시댁

ㅇㅇㅇ2022.12.30
조회169,245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신혼부부 입니다.

최근 시댁과의 큰 충돌이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시부모님의 반응이 이해 되지 않아
하소연 겸 글을 씁니다.

먼저 형제들은 모두 출가한 상태이며, 부모님은 각각 따로 살고 계십니다.
몇달 전 친정엄마가 골절상을 입으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신터라 낫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그래도 생활하시는 것에는 큰 문제 없었으나
집안일을 하시는 것에는 불편함이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 1회 정도 당일치기로 혼자 친정 가서 집안일을 도와드리곤 했습니다.
근데 거의 다 나으실 쯤 코로나에 걸리셨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현재 엄마는 혼자 살고 계십니다.
걸리시기 전에도 개인사정으로 약 2주 정도 만나지 못하였고 여기에 코로나 격리 기간을 합하여 3주간 만나지도 찾아 뵙지도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코로나 격리 기간이 끝나는 주 주말에 친정으로 엄마를 도와드릴 겸해서 혼자 갔습니다.
마침 친정에 간 그 날은 시댁 부모님께서 2주 정도 여행을 가셨다가 입국하시는 날이었습니다.
원래 남편이 공항으로 픽업을 가기로 되어있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픽업을 가지 못하였습니다.
(원래는 남편이 픽업을 간다고 했으면 친정 갔다가 공항은 아니더라도 시댁에 갈 계획이었음)
그렇게 저는 남편이 시댁에 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친정에 있던 와중에 갑자기 남편에게 긴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런 시부모님의 호출에 남편이 시댁으로 가게 되었고,
시댁어른이 여행 갔다가 오셨는데 시댁에 찾아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남편은 장모님이 코로나 걸리셨다가 이제 격리가 끝나서 아내가 친정을 갔다고 설명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설명했어도 괘씸하다며 엄청 잔소리를 하시네요....
보통 사돈이 아프셨었다고 하면 그렇구나 하고 이해해주시지 않나요??
전 진짜 이번 일을 통해서 고부 간의 갈등, 시댁 때문에 이혼하는 사람들을 백배 천배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시댁에서 연락 자주하라고 잔소리도 많이 하시는데
솔직히 더 하기 싫습니다.....



+)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댓글로 열을 내주실 줄 몰랐네요...
제 성격 상 상대방이 갑자기 그렇게 나오면 반박하지 못하고 벙쪄있어서 뒤돌아 후회하는 편입니다...
공항에 나오지 않아서 화가 나셨다기보단 시부모님 안 뵈러 갔다는거에 화나신거에요.
뭐 이렇건 저렇건 간에 똑같이 어이없긴 하지만........
시댁과 친정의 스타일이 완전 정반대라서 더 힘든 것 같아요.

친정은 아빠 엄마 두 분 모두 자식들 의견 존중해주고 얘기도 잘 들어주셔서 친구같이 편한 관계로 살아왔다면
시댁은 아무리 부모와 자식 관계라 해도 너무 수직적 관계라는 겁니다. 그냥 본인 주장이 두 분 다 쎄신 편...;
부모 말에 안 따르면 무조건 화내시고 내가 널 잘 못 키웠다 이런 식으로 비꼬듯이 말씀하십니다.
(ex. 남편이 시부모님께 아내가 장모님 3주만에 보는거라 하니 우린 4주만에 본다! 라며 화내심)
저에게도 어린애가 아닌데 이런 얘기를 해야하겠냐며 며느리 노릇 하라고 잔소리 하십니다(한 두번이 아님/이번 일과 함께 연락 문제로).
시댁이 멀지가 않아 언제든 갈 수 있는 거리라 입국 날 굳이 안 가도 그 다음 날 가도 되는데 시부모님이 너무....유교 사상 이런게 쎄신가봅니다...

남편이랑 사귀면서도 결혼하고 나서도 한 번도 앞에서 운 적이 없는데 이 번 일로 인해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더니 남편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어요.....
제가 더 잡아야죠 뭐.......

대신 열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댓글 156

ㅇㅇ오래 전

Best안사돈아픈건 모르겠고 놀러갔다온 우리부터 챙겨라. 이따위 인간들한테 어떻게 아버님 어머님 소리가 나올까요...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ㅇㅇ오래 전

Best장모가 다치고 코로나로 힘들어했는데 가보지도 않는 사위 혼좀내라 하세요.. 그리고 시댁은 일없으면 앞으로 연락하지마세요~ 그냥 명절, 생신등 경조사만 챙기고 ~ 잘하면 그게 당연한거로 인식하게 됩니다.

ㅇㅇ오래 전

Best내 부모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 나도 이해해 줄 필요 없어요 남편한테 얘기하세요 코로나 걸린 것보다 여행인사 안 한게 더 괘씸할 수 있냐고 나도 너무 서운하고 이해 안 된다고 당신 부모한테 정 떨어졌다고 그리고 앞으로 그냥 기본만 하세요

어휴오래 전

Best그러니까 편찮으신 사돈 보다 여행 다녀온 본인들 챙기는게 더 우선이 되어야한다 이거네요? 인간적으로 정이 떨어져서 어머님 아버님 소리도 안나올 것 같은데 참 안됐네요 글쓴님. 난 우리 부모님이 저러시면 너무 부끄러울 것 같은데 님 남편은 혼내시는거 그냥 듣고 왔어요?

ㅋㅋㅋ오래 전

유교사상이 얼마나 좋은 사상인데 이런 배우지 못한 쌍늠의 것들이 어설프게 양반들 따라한다고 지랄염병을 떨어서 옛날사람이니 유교사상이니 이딴 소리 나오게 만드나. 옛날에 많이 배운 양반가 자손들은 대부분 재산 다 바치고 독립운동하느라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서 살아남은 상늠들만 디글디글 남아버려서 문화가 이렇게 왜곡이 된거다. 그리고 저건 유교사상이 아니고 그냥 무식한거야. 되먹지 못한거지

ㅇㅇ오래 전

잘놀다온 시부모 4주못본게 뭔대수라고 아픈 내엄마 3주 못 본게 더 안타깝지. 시부모들은 여자가 결혼하면 부모도 없어지는줄 알고 남의집 딸이 내 종년인줄 착각하는 병이 생기나 봅니다.

ㅇㅇ오래 전

나이드신 분들이 코로나에 더 취약한데.. 안사돈이 코로나 걸리면 괜찮으시냐? 다른 후유증은 없으시냐 혼자 식사는 제대로 하시냐 애미 니가 고생좀 하겠구나 안사돈 잘챙겨드려라 <<<보통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나?? 여행 다녀오면 다녀온거지 꼭 그날 인사받으셔야 하나?? 다음날 인사받음 될껀데

옘븅하네오래 전

신나게 쳐 놀고 와서 옘븅을 떨고 자 빠졌네.

하하하하하오래 전

앞으로는 각자집 각자가 알아서 챙기자하세요. 웃기는 짬뽕들이야…

ㅇㅇ오래 전

이래서 중간역할 중간역할 하는거임..시댁에 큰소리 치는건 남편이 친정에 큰소리 치는건 아내가 해줘야함. 둘이 싸우더라도 앞에서는 철저하게 배우자 편 들어주고 뒤로 부모님 달래주고 해야 부모님들이 자식 눈치보느라 내 배우자에게 함부로 못하는거임. 부모자식 핏줄로 연결된 인연은 끊을수 없지만 부부는 언제든 남이 될 수 있다는걸 명심하길

하아오래 전

에휴.,니 인생도 안바도 알겠다~~그집구석에서 잘 부대끼며 살아봐요.,절대 방생하지는 말구여

쫑쫑오래 전

내가 볼 땐 시댁이 부자이어서 결혼할 때 지원 많이 받은 듯? 그런 사정은 하나도 안 썼네요? 아니면 엄청 차이나는 결혼하셨나요? 물론 시부모가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뭔가 님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이예요. 그냥 공항에서 입국하는 시간에 이러저러한 사정 전화로 말하고 이해를 바랬으면 저리 화냈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돈을 썼으니 이 정도는 해줄줄 알았는데 아들은 안 오고 며느리는 친정갔다니 걍 화가 난 거 같아요

busan55오래 전

미리 본인이 이러저러한 사정을 사전에 전화드렸으면 오해도 없을테고 좋았을것입니다.

룰경오래 전

남편 ㅅㄲ 모한다냥.. 아휴 종년일세..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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