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이제 26살 될 예정인 사람이야
얼마전에 동창을 만났는데 너무 소름끼쳐서 너네한테 얘기해주려고 10대판에 왔어
예전에 내 성격은 모두에게 다 잘해주는 천사병에 걸려서 학교다니는 내내 같은반에 혼자 지내는 소위 말하는 찐따 애들한테 측은지심으로 잘해줬어
장애인 친구 일대일로 챙겨주고 교내 무슨 선행모범상?받고 걍 그때 나는 착한성격+천사병 말기였어
우리반에 맨날 안 씻는지 머리 떡지고 화장기 하나도 없고 립밤도 안 바르는지 맨날 입술 하얗게 부르트는 여자애 한명이 있었어.약간 흔히 말하는 오타쿠 같이 생겼어
쉬는시간에 혼자 폰 게임하고 아무도 말을 안 걸어줘서 엎드려자고 그럼
어쩌다 내 바로 앞자리에 배치돼서 말 걸었지
막상 대답하는걸 보니 그렇게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인간사에 관심없는 듯한 시니컬함이 느껴지는거야
마침 내가 학원을 옮겼는데 같은반에 걔가 있어서 더욱 친해지게 됐어
그렇다고 짱친은 아니고 내 원래 놀던 무리는 있고 가끔가끔 챙겨주는 정도?
오히려 많이 안 친하니까 아무생각없이 내 얘기하고 그런얘기 했는지도 까먹고 그러고 다님
중3때였고 고등학교는 내가 타지역으로 가서 솔직히 얘란 존재는 점점 잊혀졌지
고딩때 한번 얘한테 카톡이 왔었어
잘 지내냐길래 반갑게 인사하고 얘기좀 하다가 얘가 카톡을 탈퇴해서 알수없음이 되길래
나한테 아예 잊혀짐
성인되고 대학 졸업할 나이가 됨
내가 인스타를 계정만 있고 잘 안 하다가 인맥관리차 쫌 해볼까 싶어서 이것저것 눌러봤지?
추천친구에 걔가 뜨길래 아이디도 본명 그대로고 보자마자 반가워서 팔로우 했지
그러니까 예전에 걔가 나한테 보낸 디엠이 이제야 알람이 뜨더라고?
1년반, 1년전 두번씩이나 나를 불렀더라
이제야 봐서 너무 미안해서
얼른 답장하고 그렇게 대화 이어지다보니 드디어 오랜만에 얼굴 볼 약속을 잡았어
한 8년만인가?
오랜만에 보니 살 종 빠지고 선머슴같던 애가 화장하고 신기하긴 하더라
이때까지만해도 난 신났어.
예전에 내기억에 이 친구는 그 특유의 시니컬한 성격덕분에 내가 부담없이 지낼 수 있어서 담백한 친구 그 자체였거든
근데 웬걸
만나서 술한잔 기울이는데 밥먹는 내내 세상사에 관심없을거같은 애가 인스타에 엄청 집착을 하더라고?
사진 각도가 어쩌구 조명이 어쩌구이러면서 15분을 못 먹게하고 사진만 찍어대고
대화중에도 핸드폰 켜서 확인하고 인스타 들락거리는거야
그래 8~9년만인데 성격이 변할 수도 있지^^좋게 넘겼어
근데 대화내용이 너무 부담스럽고 숨막히게 하는거야
나는 ㅇㅇ이가 참좋아
다른 동창?난 몰라ㅋ관심도 없어ㅋㅇㅇ이만 기억나고 기억할건데?
다른동창도 같이 만나고싶으면 불러 ㅇㅇ이가 좋다는데 그렇게 해야지뭐
ㅇㅇ아 우리 오랜만에 만났지만 다시 예전처럼 친한 친구사이로 되자
그럴려면 최소 한달에 한번?아니다 2주에 한번은 봐야지?
말나온김에 바로 담주에 보자
난 아무대답도 안했는데 혼자 약속잡는거임..
아 오늘도 솔직히 너 집에 안 보내고 밤새 마시는건데 너네 집 멀어서 아쉽다 하....너 막차시간 몇시야?지금 찾아봐바 그때까진 너 안보내 이러고
중간중간 시계보면 왜 벌써시계봐?집가고싶어?이러고 꼽줌.그때가 저녁 8시였는데 막차는 12시반이고 그때까지 버틸생각하니까 미치겠더라ㅋㅋㅋ
점점 표정 썩어가니까
왜? 너 나 불편해?
불편하면 얘기해
난 친구사이에 뭐가 좀이라도 불편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거든
이러고 따발총 쏘는거임...
난 그냥 오늘 가볍게 나온건데
얘는 혼자 무슨 세기에 사랑을 한것마냥 중학교때부터 오로지 너밖에 없다고 플러팅 폭격을 해댐
부담스러운 티 내면 불편하니?그럼 친구사이 끝이야 이러고 더 부담줌
술마시는것도 좀 취기올라서 빼면 왜 빼냐고 꼽줌.그래서 계속 취하게 만들더라ㅎ
혹시나 해서 동성..양성 그런 쪽이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손사레침
그럼 그냥 친구한테 집착한다는소리잖아
슬슬 무서워지는데 아직 1차임
혹시나해서 가족들 단톡방에 내가 한시간 내로 집간다는 톡 없으면 전화좀 해달라고 보내놓음
여차여차해서 2차까지 꾸역꾸역 갔다가 무사히 집 갔어
다음날 톡이 왔어
ㅇㅇ아 우리 다음주에 보는거지?
톡 보는순간 소름끼치고 무서웠음
차단할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답장으로 아 그거ㅋㅋ아니ㅋㅋ못볼거같아
보내고 걔도 아 오키ㅋㅋ이러고 끝남
그렇게 한두달 보내다보니 연락없어서 이제 끝인가보다 했음
연말이고해서 겸나겸사 인스타 정리겸 팔로우,팔로워 정리하는데 걔가 나 팔로우 끊었더라고
그래서 나도 앗싸하고 걔 팔로우 취소함
근데 10분뒤에 바로 카톡으로
ㅇㅇ아 잘 지내니?ㅎ
하고 카톡온거야..........,ㅎㅎㅎㅎ
저 카톡 보자마자 고민도없이 차단박음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너네도 찐따같이 보인다고,불쌍해보인다고 아무한테나 막 잘해주지마..
상대 정신 온전치 않으면 그게 나한테 화살이 돼서 돌아옴
하다못해 알바할때도 그냥 나는 업무적으로 친절하게 대해준건데 자기 좋아하는줄알고 착각해서 스토킹하는 남자 있었어
나 근무시간에 창밖에서 들여다보고 히죽대면서 기다리고 쓰레기버리러 밖에 나가면 히죽대면서 따라와서 말붙이고....
이제는 여러경험 하다보니 성격 많이 바뀌고 이기적으로 군다ㅎ그치만 이상한 경험들은 트라우마로 남아 없어지 않네.앞으로는 절대 먼저 과한 호의를 베풀지 않을거야
다들 같은반에 찐따있지?잘 해주지마
얼마전에 동창을 만났는데 너무 소름끼쳐서 너네한테 얘기해주려고 10대판에 왔어
예전에 내 성격은 모두에게 다 잘해주는 천사병에 걸려서 학교다니는 내내 같은반에 혼자 지내는 소위 말하는 찐따 애들한테 측은지심으로 잘해줬어
장애인 친구 일대일로 챙겨주고 교내 무슨 선행모범상?받고 걍 그때 나는 착한성격+천사병 말기였어
우리반에 맨날 안 씻는지 머리 떡지고 화장기 하나도 없고 립밤도 안 바르는지 맨날 입술 하얗게 부르트는 여자애 한명이 있었어.약간 흔히 말하는 오타쿠 같이 생겼어
쉬는시간에 혼자 폰 게임하고 아무도 말을 안 걸어줘서 엎드려자고 그럼
어쩌다 내 바로 앞자리에 배치돼서 말 걸었지
막상 대답하는걸 보니 그렇게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인간사에 관심없는 듯한 시니컬함이 느껴지는거야
마침 내가 학원을 옮겼는데 같은반에 걔가 있어서 더욱 친해지게 됐어
그렇다고 짱친은 아니고 내 원래 놀던 무리는 있고 가끔가끔 챙겨주는 정도?
오히려 많이 안 친하니까 아무생각없이 내 얘기하고 그런얘기 했는지도 까먹고 그러고 다님
중3때였고 고등학교는 내가 타지역으로 가서 솔직히 얘란 존재는 점점 잊혀졌지
고딩때 한번 얘한테 카톡이 왔었어
잘 지내냐길래 반갑게 인사하고 얘기좀 하다가 얘가 카톡을 탈퇴해서 알수없음이 되길래
나한테 아예 잊혀짐
성인되고 대학 졸업할 나이가 됨
내가 인스타를 계정만 있고 잘 안 하다가 인맥관리차 쫌 해볼까 싶어서 이것저것 눌러봤지?
추천친구에 걔가 뜨길래 아이디도 본명 그대로고 보자마자 반가워서 팔로우 했지
그러니까 예전에 걔가 나한테 보낸 디엠이 이제야 알람이 뜨더라고?
1년반, 1년전 두번씩이나 나를 불렀더라
이제야 봐서 너무 미안해서
얼른 답장하고 그렇게 대화 이어지다보니 드디어 오랜만에 얼굴 볼 약속을 잡았어
한 8년만인가?
오랜만에 보니 살 종 빠지고 선머슴같던 애가 화장하고 신기하긴 하더라
이때까지만해도 난 신났어.
예전에 내기억에 이 친구는 그 특유의 시니컬한 성격덕분에 내가 부담없이 지낼 수 있어서 담백한 친구 그 자체였거든
근데 웬걸
만나서 술한잔 기울이는데 밥먹는 내내 세상사에 관심없을거같은 애가 인스타에 엄청 집착을 하더라고?
사진 각도가 어쩌구 조명이 어쩌구이러면서 15분을 못 먹게하고 사진만 찍어대고
대화중에도 핸드폰 켜서 확인하고 인스타 들락거리는거야
그래 8~9년만인데 성격이 변할 수도 있지^^좋게 넘겼어
근데 대화내용이 너무 부담스럽고 숨막히게 하는거야
나는 ㅇㅇ이가 참좋아
다른 동창?난 몰라ㅋ관심도 없어ㅋㅇㅇ이만 기억나고 기억할건데?
다른동창도 같이 만나고싶으면 불러 ㅇㅇ이가 좋다는데 그렇게 해야지뭐
ㅇㅇ아 우리 오랜만에 만났지만 다시 예전처럼 친한 친구사이로 되자
그럴려면 최소 한달에 한번?아니다 2주에 한번은 봐야지?
말나온김에 바로 담주에 보자
난 아무대답도 안했는데 혼자 약속잡는거임..
아 오늘도 솔직히 너 집에 안 보내고 밤새 마시는건데 너네 집 멀어서 아쉽다 하....너 막차시간 몇시야?지금 찾아봐바 그때까진 너 안보내 이러고
중간중간 시계보면 왜 벌써시계봐?집가고싶어?이러고 꼽줌.그때가 저녁 8시였는데 막차는 12시반이고 그때까지 버틸생각하니까 미치겠더라ㅋㅋㅋ
점점 표정 썩어가니까
왜? 너 나 불편해?
불편하면 얘기해
난 친구사이에 뭐가 좀이라도 불편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거든
이러고 따발총 쏘는거임...
난 그냥 오늘 가볍게 나온건데
얘는 혼자 무슨 세기에 사랑을 한것마냥 중학교때부터 오로지 너밖에 없다고 플러팅 폭격을 해댐
부담스러운 티 내면 불편하니?그럼 친구사이 끝이야 이러고 더 부담줌
술마시는것도 좀 취기올라서 빼면 왜 빼냐고 꼽줌.그래서 계속 취하게 만들더라ㅎ
혹시나 해서 동성..양성 그런 쪽이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손사레침
그럼 그냥 친구한테 집착한다는소리잖아
슬슬 무서워지는데 아직 1차임
혹시나해서 가족들 단톡방에 내가 한시간 내로 집간다는 톡 없으면 전화좀 해달라고 보내놓음
여차여차해서 2차까지 꾸역꾸역 갔다가 무사히 집 갔어
다음날 톡이 왔어
ㅇㅇ아 우리 다음주에 보는거지?
톡 보는순간 소름끼치고 무서웠음
차단할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답장으로 아 그거ㅋㅋ아니ㅋㅋ못볼거같아
보내고 걔도 아 오키ㅋㅋ이러고 끝남
그렇게 한두달 보내다보니 연락없어서 이제 끝인가보다 했음
연말이고해서 겸나겸사 인스타 정리겸 팔로우,팔로워 정리하는데 걔가 나 팔로우 끊었더라고
그래서 나도 앗싸하고 걔 팔로우 취소함
근데 10분뒤에 바로 카톡으로
ㅇㅇ아 잘 지내니?ㅎ
하고 카톡온거야..........,ㅎㅎㅎㅎ
저 카톡 보자마자 고민도없이 차단박음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너네도 찐따같이 보인다고,불쌍해보인다고 아무한테나 막 잘해주지마..
상대 정신 온전치 않으면 그게 나한테 화살이 돼서 돌아옴
하다못해 알바할때도 그냥 나는 업무적으로 친절하게 대해준건데 자기 좋아하는줄알고 착각해서 스토킹하는 남자 있었어
나 근무시간에 창밖에서 들여다보고 히죽대면서 기다리고 쓰레기버리러 밖에 나가면 히죽대면서 따라와서 말붙이고....
이제는 여러경험 하다보니 성격 많이 바뀌고 이기적으로 군다ㅎ그치만 이상한 경험들은 트라우마로 남아 없어지 않네.앞으로는 절대 먼저 과한 호의를 베풀지 않을거야
어떻게 글 마무리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ㅎ
새해복 많아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