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누는 맞선을 봐서 결혼했는데 남자보는 눈이 없는지 굉장히 폭력적인 남자와 결혼을 했어요 결혼 생활 내내 맞다가 결국 내쫓기듯 집을 도망쳐 나왔고요 그런데 시누는 대뜸 저희를 찾아와서 자기가 지금 무일푼이라고 .. 자리를 잡을 때까지만 자기 아들과 함께 잠시 얹혀살면 안되냐며 부탁을 하더라고요 저희 집엔 어린 딸이 있어 .. 저는 극구 반대를 했습니다 원래 남보다 가까운 친척을 더 조심해야 하는 법인데.. 혹시라도 집에 둘만 있게 되면 무슨 사고가 벌어지지 않을까 ... 노심초사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가 대학교 입학할 때 등록금이 없어 쩔쩔 맬 당시 시누가 공장에서 일해 모은 돈을 등록금으로 쓰라며 흔쾌히 줬다고 ... 시누 사정을 한 번만 봐달라고 애걸복걸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았다고 했습니다.. 시누가 들어오고 나선 .. 참 힘들었고 자연스레 부부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저희가 유복하게 잘 살았다면 너그러이 받아주었을텐데 방이 모자라 딸 방을 내줘야 했고 방을 뺏긴 딸도 굉장히 불만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네 식구 밥만 차리면 되는걸 여섯 식구로 늘어났으니 ... 식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어요 시누는 본인 딴에 눈치 본다고 평일에 하루이틀 정도는 나가서 먹고 들어왔지만... 그래도 많이 버거웠습니다 주말엔 애랑 같이 나간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그것때문에 저희 잠을 깨운 적도 여러 번이었고 생활패턴도 맞지 않았습니다.. 시누가 미안하다며 죄스러운 표정으로 설거지와 청소를 하는 것마저 불편했어요... 시누도 가시방석이었겠지만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때문에 부부 사이는 점점 더 안 좋아졌어요 삼사개월이 지나고 시누가 드디어 방을 구했다고 나가 살게 되었습니다 해방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이번엔 시누가 염치없이 자기 아들 저녁 식사를 부탁하더라고요.... 야간에 대리운전 콜센터를 다닐 동안만 애 저녁을 부탁한다고 하는데 기가 차더라고요 솔직히 너무 싫었는데 애가 아직 어리니 일단 알겠다고 했습니다.. 시누는 애 한 달치 식사를 문화상품권 10만원으로 떼웠습니다 ... 가끔 화장품이나 스카프도 선물로 줬지만 식비 생각하면 턱없이 모자랐어요 그래도 애는 죄가 없으니 매일 함께하는 저녁 식사 때 늘 맛있게 먹으라고 웃으며 얘기해주고 성장기를 겪고 있으니 밥도 많이 주고 국을 풀 때도 저희 아이들이랑 건더기도 비슷하게 퍼줬어요 절대 차별하지 않고 잘 먹였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이번 새해 때 우리 아이가 안부 인사를 건네며 사건이 터지고 말았어요 우리 아이가 '너는 어릴 때 우리집에서 밥 계속 얻어먹었으니까 우리 엄마한테 고마워해야지~' 하고 생색을 냈나봐요 그걸 듣고 시누 아들이 정색을 하며 '솔직히 고맙긴 커녕 원망스럽고 외삼촌네 얼굴 보기도 싫다 자긴 눈칫밥 먹어서 고통스러운 기억뿐이다' 이러더라고요 우리 애가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시누 아들이 발작을 하는 것처럼 말을 쏘아붙이더래요 외식을 할 땐 배부르다고 둘러대고 혼자 집에 가서 라면으로 떼울 때도 많았고 소갈비찜 같은 메인 반찬이 올라오면 눈치가 보여 손도 못댔고 기껏해야 감자 한 알 주워먹는 게 전부였다고 또 가시 많은 생선 먹을 때도 자기 자식들만 살 발라줘서 줬다고 그게 서러웠대요 그치만 저희는 무엇이든 똑같이 나눴고 절대 덜 준 적은 없었습니다 본인이 괜히 눈치보고 찔려서 못 먹은 걸 사실 왜곡을 하니 ... 어이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우리 애랑 시누이 아들 생일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나봐요 울 아들 생일상 받는게 너무 부러웠다고 며칠 뒤에 다가오는 자기 생일은 쥐죽은듯이 숨기는 게 서러웠다고 하네요 솔직히 듣고선 가엾단 느낌보단 어이가 없단 느낌이 더 강했어요... 그건 본인 엄마가 안 챙긴거 아닌가요? 또 생일이라고 말했으면 당연히 챙겨줬을 것을 .... 너무 괘씸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밥도 며칠이 아니라 거의 1년 가까이 먹였고 .... 가끔 외식하고 싶은 날에도 어쩔 수 없이 집밥 차릴 때가 종종 있었는데...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더니 .... 새해 첫 날부터 그 얘기를 듣고 기분이 팍 상했어요 지 애비를 닮아 그런건지 .... 가까운 친척이라도 절대 거두는 게 아닌걸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밥은 다 쳐먹었으면서 무언가 크게 피해받은게 있는 피해자처럼 행동하는데 원망의 대상을 왜 우리한테 푸는지 모르겠습니다 .. 열등감 덩어리라고밖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시누는 미안하다며 전화 오는데 .. 이번 기회에 그냥 의절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너무 속이 상하네요...157773
일 년동안 밥 차려주고 욕만 얻어먹었습니다 ..
저희 시누는 맞선을 봐서 결혼했는데
남자보는 눈이 없는지 굉장히 폭력적인 남자와 결혼을 했어요
결혼 생활 내내 맞다가
결국 내쫓기듯 집을 도망쳐 나왔고요
그런데 시누는 대뜸 저희를 찾아와서
자기가 지금 무일푼이라고 .. 자리를 잡을 때까지만
자기 아들과 함께 잠시 얹혀살면 안되냐며 부탁을 하더라고요
저희 집엔 어린 딸이 있어 .. 저는 극구 반대를 했습니다
원래 남보다 가까운 친척을 더 조심해야 하는 법인데..
혹시라도 집에 둘만 있게 되면 무슨 사고가 벌어지지 않을까 ... 노심초사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가 대학교 입학할 때 등록금이 없어 쩔쩔 맬 당시
시누가 공장에서 일해 모은 돈을 등록금으로 쓰라며 흔쾌히 줬다고 ...
시누 사정을 한 번만 봐달라고 애걸복걸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았다고 했습니다..
시누가 들어오고 나선 .. 참 힘들었고
자연스레 부부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저희가 유복하게 잘 살았다면 너그러이 받아주었을텐데
방이 모자라 딸 방을 내줘야 했고
방을 뺏긴 딸도 굉장히 불만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네 식구 밥만 차리면 되는걸
여섯 식구로 늘어났으니 ... 식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어요
시누는 본인 딴에 눈치 본다고
평일에 하루이틀 정도는 나가서 먹고 들어왔지만... 그래도 많이 버거웠습니다
주말엔 애랑 같이 나간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그것때문에 저희 잠을 깨운 적도 여러 번이었고
생활패턴도 맞지 않았습니다..
시누가 미안하다며 죄스러운 표정으로 설거지와 청소를 하는 것마저 불편했어요...
시누도 가시방석이었겠지만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때문에 부부 사이는 점점 더 안 좋아졌어요
삼사개월이 지나고 시누가 드디어 방을 구했다고 나가 살게 되었습니다
해방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이번엔 시누가 염치없이 자기 아들 저녁 식사를 부탁하더라고요....
야간에 대리운전 콜센터를 다닐 동안만 애 저녁을 부탁한다고 하는데 기가 차더라고요
솔직히 너무 싫었는데
애가 아직 어리니 일단 알겠다고 했습니다..
시누는 애 한 달치 식사를 문화상품권 10만원으로 떼웠습니다 ... 가끔 화장품이나 스카프도 선물로 줬지만 식비 생각하면 턱없이 모자랐어요
그래도 애는 죄가 없으니
매일 함께하는 저녁 식사 때 늘 맛있게 먹으라고 웃으며 얘기해주고
성장기를 겪고 있으니 밥도 많이 주고
국을 풀 때도 저희 아이들이랑 건더기도 비슷하게 퍼줬어요
절대 차별하지 않고 잘 먹였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이번 새해 때 우리 아이가 안부 인사를 건네며 사건이 터지고 말았어요
우리 아이가 '너는 어릴 때 우리집에서 밥 계속 얻어먹었으니까 우리 엄마한테 고마워해야지~' 하고 생색을 냈나봐요
그걸 듣고 시누 아들이 정색을 하며
'솔직히 고맙긴 커녕 원망스럽고
외삼촌네 얼굴 보기도 싫다
자긴 눈칫밥 먹어서 고통스러운 기억뿐이다' 이러더라고요
우리 애가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시누 아들이 발작을 하는 것처럼 말을 쏘아붙이더래요
외식을 할 땐 배부르다고 둘러대고 혼자 집에 가서 라면으로 떼울 때도 많았고
소갈비찜 같은 메인 반찬이 올라오면 눈치가 보여 손도 못댔고 기껏해야 감자 한 알 주워먹는 게 전부였다고
또 가시 많은 생선 먹을 때도
자기 자식들만 살 발라줘서 줬다고 그게 서러웠대요
그치만 저희는 무엇이든 똑같이 나눴고 절대 덜 준 적은 없었습니다
본인이 괜히 눈치보고 찔려서 못 먹은 걸 사실 왜곡을 하니 ... 어이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우리 애랑 시누이 아들 생일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나봐요
울 아들 생일상 받는게 너무 부러웠다고
며칠 뒤에 다가오는 자기 생일은 쥐죽은듯이 숨기는 게 서러웠다고 하네요
솔직히 듣고선 가엾단 느낌보단 어이가 없단 느낌이 더 강했어요...
그건 본인 엄마가 안 챙긴거 아닌가요?
또 생일이라고 말했으면 당연히 챙겨줬을 것을 ....
너무 괘씸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밥도 며칠이 아니라 거의 1년 가까이 먹였고 ....
가끔 외식하고 싶은 날에도 어쩔 수 없이 집밥 차릴 때가 종종 있었는데...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더니 ....
새해 첫 날부터 그 얘기를 듣고 기분이 팍 상했어요
지 애비를 닮아 그런건지 ....
가까운 친척이라도 절대 거두는 게 아닌걸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밥은 다 쳐먹었으면서
무언가 크게 피해받은게 있는 피해자처럼 행동하는데
원망의 대상을 왜 우리한테 푸는지 모르겠습니다 .. 열등감 덩어리라고밖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시누는 미안하다며 전화 오는데 .. 이번 기회에 그냥 의절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너무 속이 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