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이 용돈으로 200 모을 수 있나요?

ㅇㅇ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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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어른분들 의견을 들어보고싶어서 글 올려요
중3때까지 용돈이란걸 받아본 적이 없어요 할머니가 가끔씩 주시는 5~10만원으로 생존했고 부족하면 엄마한테 1~2만원정도 받았어요 문제집비용은 거의 다 제가 해결했구요 고1 들어서 돈 쓸 일이 많아졌지만 집안이 어려워서 입 닫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한달에 적어도 20에서 많게는 100까지 쓰는 애들 보면서 현타가 많이 왔어요 교통비도 덜덜 떨면서 썼던 인간이라 가는데 1시간 넘는 학교를 걸어서 다녔어요 그래봤자 얼만큼 아끼겠냐 싶겠지만.. 친구들 밖에서 엄카로 밥 마음껏 먹고 다닐때 전 학원 가기전에 항상 굶었어요 다른애들은 취미생활에 돈 쓸 정도로 여유롭게 사는데 저만 이러니까 서럽고 상대적 박탈감도 많이 느꼈어요 그러다가 터져버려서 엄마랑 며칠 싸우고 한달 용돈 13만원으로 정하게됐어요 교통비는 고정5만원이라 한달에 8만원 쓸 수 있는데 솔직히 옷 사고 뭐 하면 다 빠져나가요 옷도 안 사줘서..이번엔 돈이 없어서 겨울에 산 옷 하나도 없었어요 애들이 옷 그거밖에 없냐고 해도 참고 후드티 세개 돌려입고 다녔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살아왔는데 엄마가 요즘 저 보면 저축 많이 했냐고 물어봐요 200만원은 모아놨어야하는거 아니냐고 계속 얼마 모았냐고 꼬치꼬치 묻습니다 매달 받는 용돈도 부족한데 돈을 어떻게 모아요.. 제가 중1때부터 애들 돈 마음껏 써갈때 느꼈던 박탈감과 그동안 돈 아끼려고 아등바등했던 제 자신이 뭐였나 싶고 저 말 들을때마다 너무 서럽더라구요 제가 너무 많은걸 원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