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개업했는데

익명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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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스물둘의 나이에 개업을 했어요. 사실은 어머니가 하려고 낸 가게지만 몇달 간 가게 맡아서 운영하는 ..? 어머니가 바지사장 느낌이에요.

오픈한지 며칠 지났는데 손님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당연해요. 날이 이렇게 추우니까요. 그런데 매일 퇴근하면 오늘은 월세, 전기세, 가스비 다 떼고 2만원 벌었다 푸념을 하네요. 12시간을 도맡아 일하고 2-3만원밖에 못 버는 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테니 푸념 정도는 들어줘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이렇게 영업이 안되는데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제 친구들에게 강매를 하래요. 본인 친구들도 몇명 오지 않는 가게인데 제 친구들한테 판매 강요를 하라뇨.. 물론 친구들에게 홍보를 안 한 건 아닙니다. 꾸준히 가게 홍보도 하고, 홍보물 제작도 절반은 했을 겁니다. 친구들에게 남친 가게인데 와서 좀 팔아줘라 말도 해봤지만, 제 친구들이 워낙 남친을 싫어해 그닥 흥미 없어해요. 오히려 판매 강요를 한단 사실에 비호감 이미지만 쌓였죠.

+ 제가 현재는 백수에요. 월 200 버는 일을 하다가 한달 전에 그만뒀어요. 남친은 니가 친구들한테 강매를 해야 내 입에도 밥이 들어가고 네 입에도 들어가는 게 아니겠냐 하는데 사실은 밥 한끼를 먹어도 더치페이를 해요. 이전에 저만 일하고 남친이 백수였을 때는 모든 식비, 카페 등 데이트비가 제 지갑에서 나갔지만 지금은 더치페이를 해요. 그래서 난 모든 비용을 부담했는데 넌 더치를 해놓고 강매까지 해와라? 이런 심보가 화가 나요.
이렇게 장사가 안되는데 주변사람에게 강매라도 해야하는 거 아니냐며 서운해하는데 참 복잡하네요. 강매를 안했다고 홍보물 제작, 가게 청소 이런 부분에서 힘쓴 제 노력을 무시하는 것도 서운한데 말을 못 하겠어요.

충분히 서운할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