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가랑 데면데면한 이유

ㅇㅇ2023.01.04
조회3,775
물론 첨부터 데면데면 하지 않았고
시모의 상처주는 언행이 쌓이니 갈수록 데면데면해진 상태

시모시부 이야기 다 하자면 끝도 없지만
요약해서 말하겠음(음슴체 갈게요)

결혼하고 시모나 시부 때문에 2년 이상은 스트레스 받으면서 지내왔음.시모는 하고싶은 말 다 하는 스타일로 직설적으로 헛소리를 잘하고 시부는 정말 잘 삐침…


대한민국 전체에 본인 시모시부보다 더한 사람들 많다고 하고 실제로 많은거 아는데. 이상하게 내 지인중엔 아무도 없음....
대부분 시모시부가 억대 집이라던지
금전적 지원도 많이 해줬는데 잘해줌.
근데 내 상황은 이러니까 비교되면서 결혼 초에 더 힘들었음.

본인 시부모는 해준게 없는데 뭐 해준거 없는건 그렇다치고, 
해준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바라는게 너무나도 많았음.
결혼 초 안부전화 바라고 사소한 것 전부 챙겨주길 바라고.

헛소릴 하는게 직접적으로 엄청나게 심한말을 한다던지 하면 나도 바로 대응을 할텐데 내가 바로 대응할 수 있게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애매하게 대응 못할 정도까지만 헛소리로 사람을 긁음.

심하다는 최악의 시모처럼 비번 치고 집에 막 들어오거나 야 너 이거 해와라 명령하고 이런식이였으면 바로 할말하고 뒤집어 엎고 안볼수나 있지.
아주 은근하게 스트레스를 줌.

결혼 초에 뭣모르고 일주일에 한번? 안부전화 하다가 2주만인가 전화를 했는데 웃으면서 전화한게 민망할 정도로 아주 싸늘한 목소리로 싫은티 팍팍 내며 시모 왈 "얘 너네 아버님이 며느리 전화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왜이렇게 오랜만이니?"
....................................

당시 시가가 차로 20분 거리라서 결혼초엔 주 1회 혹은 주2회 만남 할때였음....
불과 며칠전에 만나서 식사했는데도 기껏 전화했는데 그런 소리나 자꾸 듣고 

일주일전에 보고 일주일 지났는데 만나면
“얘 진짜 오랜만이다 하이~” 이런식으로 인사를 함……고작 일주일만에 보는데.

이런게 수도 없이 계속되니 정말 정신이상자라도 된듯 혼자 있는 시간만 나면 시모 욕만 나오고 계속 곱씹게 되었음. 2주에 1번 만나는데 헛소리, 마음 상하는 말을 자꾸 하니 해소가 안되고 계속 쌓일 수 밖에.

김장하러 오라고 하지 제사날에 오라고하지..
선약이 있어 둘다 안갔고 남편한테 물어보니 결혼 전에 김장,제사 전부 참여안했다고 함..
남편이 주방에 들어가서 설거지라도 하면  "니가 왜 설거지를해??" ……….

시부같은 경우는 어느정도냐면, 보통 생신을 주말에 챙기는지라 전화로 약속을 잡으려고 하는데, 그때 일정이 그래서 생신이 고작 하루 지난 주말에 식사하자고 하니 어른 생일은 지나고 챙기는거 아니라며 불같이 화를냄.. 남편도 아니고 나한테.....그리고 삐침..

반면에 친정부모님은 생신이나 이럴때 아예 오지않아도 되고 너네 편한대로 하라고 하심.

이거 말고도 사례들을 적자면 진짜 100가지가 넘을 것 같은데 
글이 너무 길어지고 쓰면서 지난 일이어도 스트레스 받으니 여기까지만 씀.

얼마전에 관련 글 댓글에도 남겼지만 결혼 5년차 깨달은것은.. 싸늘하게 굴면 눈치보며 고마워하고 진심 다해 잘하면 고마운지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더 바란다는 것.

결혼 2년차까지는 시모 헛소리에 시달려도 생신 같은 기념일엔 항상 주문 제작한 예쁘고 비싼 케익에 용돈에 꽃바구니 주고 최대한 잘 챙겨드렸음.
그럴 때마다 고맙단 말 한마디 없이 너무 당연한 것 처럼 대하더니 이젠 내가 뭐라 대응하기 애매한 상황에도 타이밍 안 놓치고 내 할말 다 하고 싸늘하게 구니까 그제서야 안되겠는지 2만원대 케익 사줘도 고맙다고 하고 눈치봄....ㅋㅋㅋㅋㅋ 
이제 당신들 뜻대로 안되는걸 아셨는지 더 이상 큰 트러블은 없음. 

내가 차갑게 식어버려서 생신 명절 붙어있을 때 말고는
이제 평균 4개월에 한번 볼까말까 해서 자주 안보니 시모 헛소리 자주 들을 필요 없고 더는 트러블이 안생기는 것 같음. 
자주 안보는게 답


고마워하지도 않고 고통 주는 사람들에게 절대 잘할 필요 없다는 것. 반면에 친정은 작은 것에도 감동하고 너무 고마워하고 우리한테 그저 막 퍼주려고 함.
이렇게 되면 원래도 잘해드리지만 더 잘하고 싶음.

정말 왜 시모시부는 모를까????
본인들 복을 아주 걷어차고있음. 잘해주지 못할거면 그저 가만히만 있었어도 정말 내가 잘해드리고 진심 다해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었을텐데 왜 자꾸 나한테 헛소리를 해서 본인들 대접 못 받고 사는지 안타깝기도 하고. 자업자득임. 

남편도 친정 부모님께 잘하지만 친정 부모님은 인자하고 그저 우리에게 퍼주려고 해서 남편은 사위로서 이런부분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사는데 나만 시가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동안 왜 이렇게 힘들었던건지.
시가도 안 그런지 꽤 되었는데도 이게 문득문득 생각이나서 울컥함. 안 잊혀짐.


* 본인 시부모 같은 시부모님들.. 정말 안타까워서 남깁니다.
그저 시부모께 잘하려고 하고 웃는 며느리한테 자꾸 헛소리 하지 말고 뭘 더 바라지 마시길. 계속되면 상처 받고 잘해드리고 싶던 마음도 멀리 달아나고 나중엔 차게 식어요. 
받고 싶은 그 대접 절대 못 받아요.

만약에 며느리한테 헛소리 안하고 잘해줬는데 이유 없이 안보려하고 시가 싫어한다면 그 사람이 인성파탄이고 나쁜 사람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데면데면한데에는 이유가 다 있어요

암튼 마지막으로 결혼하고 시모 시부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
혼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대응하기 애매한 상황에도 순발력있게 할말 꼭 하겠다 생각하고 조금씩 해보면서 거리를 둬보세요. 헛소리 들으면서도 참고 잘하려고 하면 나만 힘들어질뿐만 아니라 고마운 줄 모르고 더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