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자작인 것 같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도 이 모든일이 거짓말이라면 좋겠네요 저와 제 아기에게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 원망스럽고,하루에도 몇분 단위로 분노가 끓어올랐다가 이 또한 지나가겠지 했다가 오만가지 감정이 들쑥날쑥인 상태에서 소송관련 일들과 집정리까지 해야하다보니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아기데리고 나오면 고생한다 걱정해주신 분들이 계신데 남편은 혼자서 아기목욕 한번을 시켜본적 없고 아기 응가기저귀 한번을 갈아본적 없는 사람이예요 아기 열감기로 저 혼자 열보초 설 때도 야근핑계 대고 상간녀와 있었던 그런 인간에게 아기는 보낼수가 없을 것 같아요 아기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애초에 바람도 피우지 않았을거라 생각하구요
저에게 용기있다 잘했다 격려해주신 분들 계신데 저는 똑부러지는 성격도 아니고 결단력이 있는 사람도 아닌데 부끄럽네요 그저 친정부모님의 도움이 클 뿐입니다 만약 친정에서 도움주실 상황이 아니라면 또 친정부모님이 한걸음에 달려와 일을 진행시켜주시지 않았다면 저 또한 아기가 어리니 이혼을 쉽게 결정하지 못 했을 거예요 아기의 생계와 보살핌이 달린 문제이니까요...
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 모든 분들...어떤 상황에 있고 어떤 결정을 내리셨든 이 힘든일을 겪어내고 계시는거니 얼마나 고되실까요 전 고작 며칠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대단하시다고 잘 하고 계시다고 말씀 드리고 싶고 희미해져버릴 날이 금방 오길 기도합니다
바닥을 치다 못해 땅속까지 꺼질것같은 순간이 대부분이지만
얼굴 한번 본적없는 저에게 위로와 공감과 응원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아기가 이제 겨우 백일 됐는데 남편의 외도사실을 알게됐어요
이상한느낌에 남편 핸드폰을 뒤졌다가 외도증거를 발견했구요
사내불륜이고 증거 캡쳐한거 보여주며 외도사실을 추궁하니 남편은 왜 남의 핸드폰을 훔쳐봤냐며 되려 화를 내더라구요
어차피 몰래 뒤져서 다 봤을텐데 물어보지말고 실컷 보라며 핸드폰을 두고 나가버리대요
그렇게 외도사실을 알게된 첫날 남편이 던져놓고 간 핸드폰을 뒤지며 증거들을 더 찾아내려는데 손이 덜덜 떨려서 계속 헛손질을하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귀에서 들리더라구요
뜬눈으로 외도증거들 더 없나 뒤지면서 하루를 꼬박 보냈고
둘째날은 그냥 멍했어요
이게 꿈인가 뭔가 싶은 느낌
헛구역질이 계속 올라와서 화장실에 들락거렸고
일주일동안 애기 얼굴만 쳐다봐도 눈물이 줄줄 나오고
넋빠진 사람처럼 아무것도 못했어요
애기 관련된일 말고는 집안일도 전혀 하지않았고 헛구역질 후 물 마신거 빼고 저는 씻지도 먹지도 않았더라구요
엊그제서야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변호사상담을 받고왔고
상간녀소송과 이혼소송을 하기로 했어요
아무것도 하고싶지않고 아무런 생각도 안났는데
엉망진창이된 집이랑 제 꼴을 보니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었어요
친정엄마한테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
엄마 목소리 듣자마자 정말 목놓아서 엉엉 울어버렸네요
친정부모님 권유로 심리상담도 받아보려고하는데
미친사람처럼 분노와 슬픔이 널을 뛰어요
친정부모님이 시댁에 직접 가서 이혼시키겠다 얘기 하고 오셨는데 시댁전화가 오면 받지말라 하시더라구요
오늘 시댁에서 전화가 계속 오는데 순간적으로 무슨말을 하려나싶어 받았어요 근데 친정부모님이 왜 받지말라고 하셨는지 알것같더라구요
아들이 바람핀건 제탓도 있을거래요 부부사이는 한쪽 잘못만 있을수가 없대요 자기 아들은 그럴애가 아닌데 분명히 원인이 있었을거아닌가 싶다면서...
애기 생각해서 이혼은 다시 생각해보래요 우리 아들도 실수한건
인정했고 안그래도 회사일도 바쁘고 힘들다던데 집에 불러서 보니 얼굴이 수척해졌다면서요...서로 노력을 해보래요 순간적으로 미친여자처럼 울음이 터졌는데 웃음도 같이 터지더라구요 앞으로 볼일도 없고 전화도 받을일 없을테니 자식이 어떤인간인지 똑바로 파악하고 가정교육 다시 똑바로 시키셔라 하고 끊어버렸어요
쓰레기같은 남편놈은 방금전 전화와서 우리부모님한테 무슨소리했길래 우리엄마가 충격받아 몸져누으셨다고 연락이왔냐 우리부모님이 무슨잘못을 했냐 우리엄마 잘못되면 가만히 안있겠다며 소리지르길래 미친놈 이라고 한마디 해주고 수신거부 해버렸어요
회사일로 바빠 육아 못도와줘서 미안하다고 애기랑 둘이 놔두고 야근하는거 마음이 무겁다면서 가식떨고 바람피고 다니더니 빼도박도 못하게 들키자마자 본색 드러낸 쓰레기와 그런 쓰레기 낳아놓고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편드는 시댁과 불륜녀 모두 천벌받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