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입니다.

열받은아내2023.01.05
조회4,011
어제 퇴근하고 남편이 글 보여주면서 저보고 지지리궁상이 맞다고 하길래너무 화가나고 꼭지가 돌아 추가글을 썼어요.지금 다시 글을 읽고 반응을 보면 잘못했다고 숙이고 들어오면 좋은데 성격상 안그럴 거 같아요.
사실 부부 간 대화가 부족한 건 맞습니다. ㅠㅠ생활패턴이 달라 같이 집에 있는 시간이 얼마 없거든요.제가 일하는 시간에 애들 케어 해주고 청소도 싹 해두고 애들 이뻐라 하는 사람이라 맘에 안드는 부분있어도 그냥 부족한 부분은 제가 하고 살았어요.부부가 서로 잘하는 걸 하면서 서로 도와가며 사는 게 맞고, 제가 청소나 정리를 못하는데 그 부분을 책임져주니 전 애들 식사와 공부, 제 일에만 신경쓸 수 있어 고맙게 생각했었어요.속으로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줄이야.... ㅎㅎㅎ;;
저는 제가 한 번도 아끼며 산다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ㅎㅎ애들에게 뭔가를 안해주는 것도 돈을 아끼려고 그런 게 아니라 습관잡기에 목적이 있고,저도 숨쉬고 살아야하니 여행도 2~3달에 한번씩은 꼭꼭 가려고 해요. 휴무가 안맞아 남편이 같이 가지 못하지만요. 국내로 1박 2일 가도 기본 6~70은 깨지는데 진짜 아끼는 사람이 이렇게 하진 않잖아요 ㅎㅎ아이 수학은 아직 곱셈, 나눗셈 기본 연산도 제대로 안되는 아이라 연산 잡고 학원 보내려고 아직 집에서 가르치는 중인거였어요.(추가글을 써놓고 또 변명하네요 ㅎㅎ;; 넘 억울했었나봐요)
이런 부분을 대화없이 혼자 생각대로 하다보니 불만이 생긴거 같긴 한데그래도 판에다가 저를 저격하고 버릇고친다 한 건 아직 용서가 안되네요..
저도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적은 편도 아니고, 남편도 대출원리금에 부모님 병원비에 돈 나갈 일이 많아 생활비는 따로 올려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었어요. (월급도 500조금 안되게 받는걸로 알아요)280으로 생활하지는 않아요 ㅎㅎㅎ;; (만약 그랬으면 진짜 궁상 떨어야했을지도요)혹시 몰라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아버님이 저를 정말 이뻐해주셨고,남편도 저희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정말 잘했던 걸 알아서 남편이 병원비 부담하는거에는 불만 없어요, 
글을 쓰다보니 감정이 가라앉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이렇게 욕 가득한 글을 보고 있으니 남편이 좀 불쌍하기도하고;(제가 생각해도 저 호구 맞나봐요 ㅠㅠ)이걸 계기로 좀 더 나은 가족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거 같지만, 생각이 안바뀐다면 저도 결단이 필요할 거 같아요.많은 분들의 응원과 댓글,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