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저희 아버님좀 도와주세요

ㅇㅇ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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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아버님은

자녀는 아들한명(저의남편) 이 있고 오래전에 시어머님은 돌아가셔서 시골마을에서 평생을 농사지으며 혼자 조용히 살고계신 분입니다.

저희부부는 서울에서살고있으며 아버님과는 매일저녁 하루에한번씩 통화를 합니다.

 

장애판정을 받거나 병원진단을 받아본적은없으나

저희시아버님은 (제가생각하기에)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지적수준을 가지고계십니다.

(언어적, 인지적으로 일반인들과 소통이 조금 어려움)

물어보는것에 대해서만 거의 단답형으로 대답하심

 

동네에는 마을 이장님이 계시는데 시아버지 혼자 사는집을 면사무소에 건의하여 집 수리 무료시범사업으로 망가진곳도 고쳐주고 오래된 곳 수리도 해주는 등 신경써주셔서 항상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이장님께 어떻게 보답해야하나 항상 고민하는 우리 부부였습니다.

(명절전에 한우세트 보내주고, 이번에 결혼한다하여 축의금 30만원 봉투 드림+시아버님 따로10만원)

 

그러던중 이번연말 아버님댁에 갔다가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장이 아버님한테 그동안 수개월에 걸쳐 돈을(총450만원) 갈취해 갔다는겁니다.

아버님 말씀으로는 집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라하며 받아갔다고 합니다.

물론 집수리 비용은 일절 지불하는 부분이 없는 면사무소 시범사업 서비스입니다.

한달전 남편이 내려가서 아버님이 농사지으신 콩과 팥을 팔아 현금을 쥐어주고 왔는데 돈이 하나도 없다는겁니다. 이장이 다 받아갔다며..

그동안 전화로는 한마디 안하셨던 말씀을 아들얼굴을 보시더니 북받치셨는지 역정까지 내가며 말씀하셨습니다.

 

일단 확인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장을 불러서 아버님과 같이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무슨소리냐며 자기는 돈을 받아간적이없다 딱 잡아떼고 있는상황이고 아버님은 그런 이장을 보니 더 화가나셨는지 멱살까지 잡으며 돈 가져가지 않았냐고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저는 그모습을 보며 더욱 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저희앞에서 연기까지 해가며 없는이야기를 만들어내실수 있는 지적수준을 가지고계신분이 아니거든요.

 

저희아버님 집을 주기적으로 찾아와서 아무도 보지않고 단둘이 있을때 현금으로 돈을 받아갔기에 남아있는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점을 노린듯 합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 연락이왔네요 이장이 멱살잡은걸 폭행으로 신고를 한듯합니다.

살면서 경찰서방문을 처음 앞두고있는 저희아버님을 위해 저희가 할 수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억울하고 황당하고 정말 답답한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