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 직장생활 스트레스...

지어줘2023.01.08
조회13,991
원래 판은 sns에서 짤들만 올라오는거 눈팅만 하는데 정말 궁금하고 조언이 필요해서 15년도 이후로 처음 접속해 봅니다. 
일단... 어찌 적어야 할지 글제주가 없어 잘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30대 남자입니다.직장생활 잘 하고 있구요근데 직장에 문제가 있는데 그게 사람 문제입니다.
제가 일하는 일이 좀 특수직이라서 각팀을 대표하는 사람들(우리끼리는 팀장이라고 부름)만 빼면딱히 지위체계나 직책이 정해진것이 없고 그냥 짬좀 많은 사람이 부팀장급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팀장까지 포함해서 일하는 사람 총 11명이고 지역마다 센터가 있구요
21년도 8월쯤인가 부팀장이 자기 지인을 일하는 곳으로 데려왔습니다.
부팀장이 담당해서 진짜 엄청 많이 가르쳤고 둘이서 따로 술도 먹으면서 일얘기도 하고 그랬나봐요 문제는 몇달 뒤에 지방쪽으로 출장을 갈 일이 생겼는데 그 부팀장이 데려온 지인이랑 저랑 둘이 가게 되었고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
가서 일 하는데 자꾸 이어폰 끼고 노래들으면서 일하는겁니다.
참고로 제가 그 부팀장 지인보다 훨씬 어려요 (대략 4~5살 정도, 일은 내가 한참 선배임)근데 전 업무상 그사람을 책임져야 하고 그사람이 실수할까봐 옆에 붙어서 이거 하셨어요? 저거하셨구요? 확인해 보셨나요?
이런 업무에 관한것들 물어보면 꼭 네? 하고 두세번 말해야지만 알아듣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팀장이 왔고 팀장님이 업무에 관한 질문을 하셨는데 그사람이 그 내용을 다 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다 아는줄 알고 넘어갔고 출장에서 돌아와 원래 업무하는 곳으로 다시 출근을 했습니다. 

어느날은 부팀장, 저, 부팀장 지인 이 셋이서 업무를 하는데 그날은 제가 몸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음 그래서 저는 뒤쳐지는게 싫어서 남들보다 좀 더 빨리 움직이고(층수 이동을 해야하는 업무라서 미리 다른층에 내려가거나 올라감) 있었죠 근데 부팀장 지인이 표정이 안좋더라구요?그래서 전 저사람도 몸이 안좋은가? 라고 생각 하며 일했습니다
일하는걸 유심히 지켜봤는데 우리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해야하는 업무가 있는데 그 규칙을 하나도 지키지 않고 하는겁니다 순서도 있는데 순서도 안지키고 제대로 하는게 하나 없었죠..

근데 그 업무가 저랑 출장 갔을때 팀장님이 부팀장 지인에게 물어봤던것 본인이 직접 자신있게 다 알죠 라고 대답했던 업무였습니다. 
보고 있으니 문득 궁금해서(갈구려거나, 비꼬우려는 의도 없이) 알고 있다는 사람이 왜 저렇게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거 왜 그렇게 하시는거에요?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하던일을 멈추고 저를 쳐다보며 눈을 크게 뜨면서 그걸 왜 상관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 업무는 이래저래 해야하고 순서는 이렇게 저렇게 해야 맞는건데 다 알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안하시길래 궁금해서 여쭤봤다. 라고 답을 했구요(아래는 이해가 편하도록 대화내용을 적어봤습니다. 부팀장 지인=A)
나: 그거 왜 그렇게 하시는거에요?
A: 그걸 왜 상관하세요?
나: 그때 팀장님한테 다 안다고 하셨고 여태 계속 했던 업무인데 전혀 다르게 하고 계셔서 아시는분이 왜 그렇게 하시는지 다른이유가 있는지 그냥 여쭤보는거에요
A: 그건 업무를 맡은사람이 알아서 판단하는거고 정해진대로 하는게 아니에요(A가 언성이 높아져서 부팀장이 다가오면서)
부팀장: 왜? 무슨일있어요?
A: 제가 이거 하고 있는데 이분이 오셔서 괜히 꼬투리잡고 비아냥 거린다.
부팀장: ? (제이름 부르며)무슨일이세요?
나: 그런게 아니라 아시겠지만 이 업무는 이래이래 저래저래 해야하는건데 그렇게 안하고 계시길래 왜 그렇게 다른방식으로 하시는지 궁금해서 왜 그렇게 하시는거냐고 여쭤봤는데 갑자기 화를 내신다.
부팀장: 너 이거 한번 설명해봐
A: 이건 이래저래 하는건 하는사람 각자 개인의 차이고 판단이지 정해진게 없지 않느냐 근데 갑자기 와서 왜 그렇게 하냐면서 뭐라고 한다.
부팀장: 너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니고 그렇게 하면 안돼 내가 알려줬는데..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 10분정도? 지났나? 갑자기 자기는 머리가 나빠서 그런거 모른다며 자기가 죄인이라면서 그만두겠다고 톡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뭔상황이지? 하며 읽고 씹었습니다.

솔직히 갑자기 화낸것도 기분 나빳고 뜬금없이 다 알려준걸 본인 마음대로 업무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많았고 그걸 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이 다 잘 덮어주고 마무리지어준게 한두가지가 아니었거든요읽고 씹었더니 또 톡이 옵니다. (그날 대화내용)

A: 불만있는거 있으시면 말씀하세요저는 머리나빠서 1차수량2차수량 못맞춥니다 안맞음 그만둬야죠
나: 불만 있는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수량 맞추고 하는게 정석입니다... 자꾸 수량파악 먼저 안하시고 1/2차 수량도 모른채로 하시니 검품이 오래걸려 왜 그렇게 하시냐고 물어본거구요 머리 나쁘고 좋고를 떠나서 원래 원칙상 그렇게 하는것이 맞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맞춰서 하고 있구요
A: 네 그렇게 못하고있으니까 그만하겠습니다 저도 수량파악하는거 신경 쓰는데 빨리하려고 하다보니 잘 안되네요저 처음에 여기 3일출근하고 바로 인천가고 누구하나 저한테 1 2차수량 보면서 보라고 얘기한사람 한명도없어요(여기서 1차, 2차는 업무상 용어 그리고 부팀장이 알려줬다고 했었습니다)저는 오늘까지만 합니다원래 바로 그냥 가려고했는데 부팀장님 보고서 오늘까지만 하려고하니까오늘까진 그냥 이해해주세요

여기까지 제가 읽고 씹었습니다.
근데 퇴근중에 전화가 오길래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하자마자 갑자기 소리지르면서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소리지르지 말고 얘기하시라고 했죠?근데 제말은 듣지도 않고 엄청 흥분을 했는지 목소리도 덜덜 떨면서 계속 소리지르면서 왜 자기를 무시하냐고 막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난 무시한적도 없고 그렇게 느끼셨다면 어느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말씀을 해달라 오해가 있는것 같으니까 내가 그 부분을 알고 얘기를 해주셔야 나도 오해가 쌓인 부분에 대해서 그걸 풀수 있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뭐... 한 5~10분은 계속 소리지르면서 내가 뭘 잘못했냐, 왜 나를 무시했냐 계속 소리지르길래슬슬 저도 화도 나고 짜증도 나서 저도 언성을 높였죠적당히 하시라고 전화 받자마자 소리지르는것도 그렇고 지금 이게 뭐하자는거냐고 싸우자는거에요?
라고 했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무슨 행동을 했길래 무시받았다고 생각하는지 얘기를 해보라고 했더니제가 몸이 안좋아 뒤쳐질까봐 층 이동을 먼저 했던 부분그 부분이 자기를 무시한거라고 하더군요
이해가 안되서 누가 어딜 먼저가는게 중요한 일이냐난 당신이 일하기 전부터 쭉 그래왔고 팀장님이나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있다.라고 말하니까 아무말이 없더군요그러더니 갑자기 그럼 자기가 일하고 있는데 와서 그거 왜 그렇게 하는거냐고 왜 시비걸었냐고 하길래 나랑 출장갔을때 팀장님 오셔서 그거 물어봤을때 다 안다고 했던거 기억나냐고 물어보니기억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때 분명히 다 안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다르게 하고 있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 왜 그렇게 하냐고 물어봤다 라고 답했더니 또 말이 없더라구요그래서 그에 대한 답을 말해달라고 했더니 하는말이솔직히 6개월 넘게 일했는데 팀장님이 물어보는데 어찌 그걸 모른다고 하냐라고 하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었지만 그럼 팀장님 가시고 나서 나한테라도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면 내가 알려줬을거다. 팀장님 가시고 나서 내가 분명히 확실히 아는거 맞냐라고 물어봤을때도 안다고 하지 않았냐 했더니또 한참 뜸들이더니 솔직히 말해서 몰랐는데 다른거 하나 일 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다 해주니까 편해서 그렇게 했다 라고 하더군요어이가 없었습니다.
하... 근데 문제는 이뿐이 아니라 시도때도 없이 지각을 합니다.
일주일에 세네번?적게 늦으면 10~15분많이 늦으면 2시간 이상씩 늦어요이거 말고도 엄청 많은 썰이 있는데
이사람이 갱생이 안됩니다.
부팀장은 나름대로 자기가 아는 동생이고 지인이라 챙겨주려고 하는데 너무 감싸는것만 같고이걸 팀장님에게 말씀드려서 개선해야할거 같은데 또 팀장님에겐 보고 하지 않습니다.
보고체계나 뭐 그런건 없지만 제가 직접 팀장님께 말씀드릴까도 엄청 많이 고민했는데 그러면 부팀장님 무시하는것 같은 행동일까 조심스럽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일이 있는데 솔직히 지각하면서 늦는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많이 보는 상황이고 또 다른 직원에게 업무중에 자꾸 게임얘기를 하고, 혼자 쉬는시간도 다른사람보다 많이 갖는 편입니다.
솔직히 저도 성격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라(할말은 다 하는 성격) 대놓고 말하고 싶은데 팀 분위기도 깨질까봐 걱정되고 이래저래 솔직히 불만이 좀 있긴 합니다.
어떤식으로 해야 이 상황을 좋게 잘 넘어갈 수 있을까요?
지금은 아예 말도 안하는 사이로 지내고 있는데
업무 하는거 보면 아직까지도 실수도 많고 지각도 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막말하고 막 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이 쓸대없이 많이 길어졌네요이런걸 처음써보다 보니 두서도 없고 제가 다시 읽어봐도 정신없는데이보다 더 잘쓸 자신이 없네요.. 아무튼사회생활 선배님들, 혹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