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살 동갑부부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남편은 현재 6년째 타일시공자로 일하고있습니다.
일의 강도가 쎄고 시간도 길어요.
보통 한달에 3일정도 쉬고 새벽5시30분 기상~오후6시 퇴근해요.
현재는 본인이 사업자내고 일해서 4대보험,퇴직금없고 수입은 700만원 정도입니다.
원래 이과였고 대학도 그쪽으로 진학했으나 중퇴해서 고졸인 상태예요. 그런데 평소에 항상 생각해왔다면서 갑자기 개발자 공부를해서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싶답니다.
3개월정도 하루12시간씩 온라인으로 배우는 400만원짜리 수업이 있는데 그 수업을 듣고 취업하겠대요.
개발자가 쓰는게 C++,자바, 이런거 같은데 프로그램들 아예 모르는 상태입니다. 1부터 배워야해요.
찾아보니 고졸,비전공자가 취업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고액연봉자가 되려면 잘해도 10년은 걸릴거같은데...
꼭 하고싶다고 하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타일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돈을 더 많이 벌수있을거같다길래 우선 그럼 타일은 그만하고 국비교육으로 6개월,600만원정도의 수업이 있으니(전액무료)그걸들어봐라 했습니다. 그동안 지출은 내가 버는돈으로 하면되니까 국비는 무료이니 그 수업을 다듣고도 계속하고싶다면 모자라는건 너가 듣고싶다는 3개월,400만원짜리(전액자비부담)도 추가로 들어라 했는데 3개월짜리 수업에 꽂혀서 자꾸 그걸하겠다네요.
인터넷 찾아보니 쌩초짜가 들을 수업은 아니라합니다...
쫒아가기 버겁다고...
저는 1년이든 2년이든 배우고싶은걸 배우는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걱정되는건 섣부르게 도전했다가 중간에 포기해버리고 돈만날릴거같아 걱정입니다.
개발자에 대해 자세히 찾아보는거 같지도 않고..
방금도 카톡으로 "나 많이 생각해봤는데 진짜 강하게 키우는 학원에서 100일동안 미친듯이 집중해서 내인생 다 건다음에 여보 사모님 만들어주고싶다.." 라는데 마음은 고맙지만 너무 철없고 바보같은 생각같아요...
(+수정합니다.남편이 읽어보더니 당연히 100일 공부하고 고액연봉 생각하는거 아니고 먼미래를 얘기한건데 저 해당 카톡만 써놓으니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합니다.저랑 집에서 대화할때 100일공부하고 중소기업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얘기는 안쓰고 카톡만 써놔서 오해하게했네요.죄송합니다!)
요즘 개발자들 모셔가려고 난리다,고액연봉이다,뭐 한달에 천만원은 우습게 번다. 이런소리만 듣고 해보려는거같아 금방 포기해버릴거같아서요ㅜㅜ열심히 기술배워서 이제 그래도 자리잡히는거 같은데 다 포기하고 새로운걸 배우겠다니 당황스러워요.
혹시 개발자가 하는 일이나 환경에 대해서 아시는분들은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