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심해서 쓰는 허수의 수능후기(절망편)

ㅇㅇ2023.01.10
조회690
입시끝난지 오래됐긴한데 걍 심심해서 적어봄
혹시 여기 고1, 고2가 있다면 절대 날 따라하지 말기를....

나는 최저 3합 6을 맞춰야하는 상황이었음 정시러보다는 부담이 덜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긴장을 해야하는 상황...
이었는데 전날 공부를 안하고 폰보고 잠. 그리고 잠을 거의 못잤음
여기서 나의 첫번째 실수가 나오는데 수능 스케쥴을 개무시했다는거임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맨날 새벽 두시반에 처잠. 이러면 수능 전날에 잠안오는거는 물론이고 평소에 졸려서 공부도 못한다...
그래도 일찍 일어나는건 성공해서 수능장에는 일찍 도착했음. 그리고 국어 예열지문을 봤는데 ㅅㅂ...진짜 눈에 하나도 안들어옴

바로 국어 시작. 이어플러그 끼고 하려고 했는데 심장이 너무 쿵쾅 거려서 걍 빼버림. 그리고 여기서 나의 두번째 실수가 나오는데 국어 시간 분배 ㅈ망했다는거? 화작에서 틀린적한번도 없는데 독서에서 시간 질질끌다가 화작 두개나 틀렸다....독서 모르겠으면 걍 빨리 넘어가 너가 모의고사 때처럼 화작을 10분만에 풀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버려 긴장해서 절대 그렇게 안됨

그리고 쉬는 시간. 여기서 나의 세번째 실수가 나오는데 친한 친구 있어서 걔랑 얘기한거. 내가 수학을 버렸긴 한데 그 순간부터 그냥 모의고사처럼 느껴짐. 그래서 나는 결국 수학 때 조는 최악의 허수적 면모를 보여주고 말았음. 쪽팔려서 부모님한테도 안말함

이미 국어와 수학이 ㅈ망한걸 직감한 나는 평소처럼 ㅎㅎ어 ㅅㅂ 영어랑 사탐에서 1받아서 최저만 맞추면 그만이야~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함. 이 때의 나는 알았을까? 영어랑 사탐이 ㅈ같이 나올거라는걸....

그리고 영어 시작. 했는데 논란의 듣기 문제 때 내 멘탈은 폭발해버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옳은 선택지를 고르고 넘어감. 하지만 내 답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았음. 그래서 뒤에 어려운 지문들이 거의 읽히지 않는 사태가 벌어짐. 나는 속으로 울면서 오엠알을 제출함

슬슬 인생 ㅈ된게 느껴짐. 이미 3합 6은 물건너 갔다vs아니다 운이 개쩔어서 영어 찍은거 다 맞았다 이 두 마음이 내 속에서 싸우기 시작함. 그리고 다시 정신승리 시작함. 아니다 3합 7만 맞추면 된다.

하지만 사탐에서 나는 신에게 저주를 내릴수 밖에 없었음. 나는 허수답게 사탐만 오질나게 팠는데 평소 생윤에서 헷갈리는 문제가 있으면 별표 표시를 함. 집모에서는 많아봤자 한 개였던 별표가 다섯개가 되는 순간 나는 눈물이 나기 시작함. 아...진짜 ㅈ됐다 싶었음. 그리고 평가원을 저주하기 시작함. 집에서 10분컷이던 생윤을 30분 꽉꽉 채워서 씀
사문은 걍 아무 생각없이 풀었음. 도표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어려운지도 몰랐음. 어려운거 두개는 찍고 나머지 문제에 집중함

그리고 수능 끝나고 화작 두개 틀렸다는 사실을 인지 하자마자 나는 가채점을 포기함. 애초에 수학 생윤 한국사 빼고 가채점표를 못썼기도 하고 현실도피를 하고 싶었음. 그리고 그 날 집가는 차안에서 펑펑 울고 집와서 쿠키 먹고 잠에 들었음.
다음날부터는 눈물도 안남. 시히발ㅎㅎ 어떻게든 되겠지 내인생...과 함께 지독한 회피와 정신승리를 시작함. 선생님들 연락 다 씹고 그냥 칩거 생활함 그리고 노는 그 순간에도 나는 말라갔음....

적으면서도 너무 끔찍하다....대체 수능 성적표 나올때까지 나는 어떤 심정으로 버텼을까싶네....수험생들은 그냥 내 반대로만 하면 될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