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못할 빚이 있음에도 정신못차린 부모, 현실적으로 다들 어떻게 생각해?

쓰니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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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부모님, 나, 그리고 형 이렇게 총 네명이야.물론 나이는 먹을만큼 머어서 둘다 결혼도 하고 독립을해서 살고있어.그런데 우리한테 끝까지 이야기를 안하고 계셨던 빚문제가 터진거야.아버지가 회사를 꾸리다가 돈이 필요하면 엄마한테 꼭 그렇게 돈좀 구해오라고 하셨더라. 지금에 야 알았지만 사채아닌 사채, 그러니까 사채꾼은 아닌데 개인이 소소하게 돈놀이 하는 지인을 소개받아서 빌려다가 아버지한테 드리면, 아버지는 그 돈을 일정기간동안 쓰고 원금에 이자를 붙여서 엄마한테 다시 주고, 그걸 엄마가 상환하는 방식이었더라구. 근데 문제가, 엄마가 그 돈을 그대로 다 전달해줘야하는데 조금씩조금씩 떼놓고 갚고 했나봐. 나중에 그게 쌓이고쌓이고....결국에는 2,3천의 빚으로 커졌고 엄마는 그동안 카드 돌려막기 하고 현금서비스 받고 막 그러다가 도저히 감당이 안될 정도까지 가서 그제서야 아버지한테 털어놓은거지..그때부터 집이 나락으로 가는 시초였어. 근데 알고 봤더니 그 빚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지금까지 계속 회사를 빚으로 굴린거야.회사 이름으로, 그리고 회사 부지로, 집으로...아무튼 땡길수 있는 빚이란 빚은 다 땡겨놓은거임.아버지나 엄마나 둘다 서로를 욕할게 못된 상황이더라구.
아버지가 형한테도 3천 정도를 빌렸는데 이자만 계속 주구 원금은 오랫동안 못갚았나봐. 근데 이 인간이 살살 타이밍을 보더니 어느날 갑자기 이 3천만원을 가지고 더이상 당신은 가족이 아니다, 연 끊고 살자 어쩌구, 그러더니 그냥 그길로 연락이 안돼. 아버지 엄마가 찾아가도 형수란 인간부터 개 쓰레기라서 아예 문 앞 까지도 못갔다네...
대충 이런 상황인데 남은건 나잖아. 우리집은 되게 보수적인 집안이고 알사람은 알겠지만 제사 이런거 엄청 따지는 경상도 집안이야. 그래서 나도 그동안 살아오면서 제사나 이런 집안 대소사는 맏이인 형이 맡아서 할거니까, 그래서 그런거 떄문에 형한테 더 잘해주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 부모님, 그러려니 하고 했거든. 난 어짜피 독립해서 나대로 먹고 살아야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했었지. 그런데 이제 보니까 가만 보니 남은건 빚뿐인 부모, 내가 떠안아야하네? 하는 생각이 확 밀려오더라. 지금 보니 회사 빚, 부모의 개인빚 다 합하면 10억이 훌쩍 넘어...
다들 어떻게 생각해? 도리나 이딴거 이야기하지말고, 형이란 새키도 선빵 날리고 날라버린 마당에 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일단 빚이 감당이 될 정도가 되야 뭐 도와드리는걸 생각이라도 하겠는데 이건 내 수준에서 해결이 절대 안될 상황이야. 내가 부모님을 좋게 생각할 수가 절~대 없는게, 그렇게 개 양아치 짓거리 한 형이란 새끼한테 아직도 맏이라고 미련을 못버리고 있어. 언젠간 정신차리고 돌아올거다라는 생각인거지. 그리고 아버지는 현 상황을 해결할 의지도 전혀 없고, 엄마는 엄마대로 미쳐가지고 뭘 한푼이라도 벌어야지 하는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고, 늘 살아온 대로 보일러 빵빵 돌려서 이 한겨울 24도 맞춰살고, 대도시 못떠난다며 계속 60,70 넘는 아파트 구해서 이사나 다니고, 월세는 낼돈도없으면서 보증금에서 까면 되지라는 식으로 살고있더라...하아....
이런 부모 있다면 다들 어떻게 할 거 같아? 뭔가 이야기를 좀 듣고 싶어서 어설픈 글 실력으로 올려봤어....나 미치겠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