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걸지 않으면 말 안거는 남편

002023.01.13
조회133,162
(추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실 줄 몰랐는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제가 틀린 게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ㅠㅠ
몇몇 공통적인 댓글 질문에 답을 드릴게요.


1. 연애는 어떻게 했냐 연애때는 몰랐냐
제가 워낙 수다쟁이인 성격이고 동생들이 있고 친척동생들과도 자주 어울리면서 맏누나 맏언니 노릇을 하면서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동안은 제가 다 먼저 말걸고 먼저해주고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먼저 말을 걸면 대답은 해요. 남편이 외동이라 그런가... 했었죠. 고마워 미안해 하는 표현은 워낙 제가 좀 과하게 한다고 생각해서 이정도 안할 수도 있지 뭐.. 서로 다른 가정에서 컸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둘 다 30대라서 연애 1년정도 하고 결혼했어요.

2. 게이일 것이다
그런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저랑 만나기 전에도 여자친구들이 계속 있었고 스스로 늘 그렇게 무뚝뚝하다고 했었어요. 저랑 같이 뭘 하지 않을 뿐(혼자 폰보고 책보고 놈) 집밖에 잘 나가는 타입이 아니라서 게이는 아닐거같아요.

3. 이런 대화 남편한테 안 해보고 왜 여기다 묻느냐
남편에게 물었을 때 자꾸 제가 예민한거라고하고 그냥 성향이 다른건데 왜 자꾸 싸움꺼리를 만드느냐고 제가 그냥 가만히 있으면 평화롭다는 식으로 자꾸 말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점점 이렇게 사는게 룸메보다 못한거 같고... 그런생각이 들어서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어요.


+ 각방은 남편이 먼저 불편하다고 거실에서 자기 시작했고 제가 여러번 같이 자자고 시도했는데 결혼하고 남편이 살이 많이 찌면서 코골이가 너무 심해지고 저도 넓은데서 자는게 습관되서 서로 불편해서요... 제가 근무 강도가 센 일을 하고 대부분의 집안일도 다 하는지라 잠이라도 편하게 자고싶고 그랬어요ㅠ


저도 남편이 저랑 헤어지면 못살 것 같아서 결혼했다기보다 그냥 나이가 차고 남들 다 하고 집에서 자꾸 잔소리하시고 해서 결혼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래서 애기 없을 때 헤어져야하나 싶은데.. 다른 문제는 없고 생활비 잘 벌어다주고 그래서 그냥 룸메처럼 살아야하나 아니면 그래도 헤어져야하나 고민이 많아요. 근데 남편한테 헤어지자고 하니 자기가 노력해보겠다고 해서 당분간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30대 성인을 하나하나 가르쳐줘야하는게 좀 현타가 오기는 하지만... 저도 제 결정에 책임을 좀 져야 하는게 맞는것도 같고요...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이제 나머지 댓글들도 꼼꼼히 읽어보러 갈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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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6개월 된 신혼입니다.
신혼초부터 남편은 항상 같았는데
그게 이상한지 모르다가 요새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있는데 제 생각이 틀린건지 어쩐건지 혼란스러워서
결시친에서 여러 누리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1.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면 제가 말걸기 전까지 말을 안 합니다. 잘잤어? 그런건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저희는 남편 코골이가 심해 신혼초부터 각방을 썼습니다.) 남편은 서재방에서 자고 나와서 인기척도 없이 거실로 갑니다. 제가 말 안걸면 아무말도 안 하고 있어서 하루종일 말을 안 한 적도 있습니다.

2. 들어오고 나갈 때도 말을 안 합니다. 현관문을 열고 어디 나가도 나간다는 말도 안 하고 들어와서도 다녀왔다는 말을 안 합니다. 들어오고 나갈 때 말해달라고 했더니 출근할 때를 제외하고 일과적이지 않은 외출을 할 때 말을 하는데 그것도 나가기 한참 전에 어디 갈거야~ 해놓고 문열고 나갈 때는 말을 안 합니다. 문열고 나갈 때 말해야 하는거 아니냐했더니 아까 말했잖아~~ 라고 합니다.

3. 뭘 먹을 때 자기 혼자 먹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차나 커피를 한잔씩 마시는데 제가 깨어서 옆에 있어도 자기것만 가져옵니다. 과일을 먹어도 자기것만 심지어 식사를 해도 자기것만 챙깁니다. 나는 안 주냐고 했더니 너 먹을꺼야? 그렇게 되묻습니다.

4. 밥을 차려주면 고맙다는 말이나 맛있다는 소리를 안 합니다. 그냥 먹습니다. 그리고 제가 밥을 먹고 있어도 다먹고 나면 일어섭니다. 밥 차리느라 좀 늦어지고 제가 원래 느리게 먹는 사람이라 늦게 먹으면 늘 치우는것도 제 몫입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성향의 차이겠거니 하고 맞춰가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점점 뭔가 이상한 것 같아서 남편이랑 똑같이 해봤습니다. 먼저 말 안걸고 밥도 혼자 먹어보고...그러면 자기가 뭔가 깨닫는게 있을까 싶었는데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아합니다. 근데 이렇게 한달쯤 살다보니 이럴거면 왜 같이 살지? 우리가 부부가 맞나? 원래 다른 부부들도 다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생활 하시는 분들 이렇게 사시나요....?

댓글 153

ㅇㅇ오래 전

Best혹시 게이인데 부모가 난리쳐서 위장 결혼한거 아님?

ㅇㅇ오래 전

Best아니 그래도 연애하고 결혼준비하는 도중에 대화없었어요? 잠자리는 어떻게 하죠? 이게 가능한가

ㅇㅇ오래 전

Best쓰니한테 마음 없어, 쓰니가 이혼하자는 말 꺼낼때까지 기다리는 거니까, 쓰니 무시하는거 녹취 해놓고 증거 잡아서 이혼해.

ㅇㅇ오래 전

Best대체 결혼은 어떻게 한거임

오래 전

Best그런 남편이랑 살아요 저도 신혼초에는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돼서 속상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번 얘기도 했었는데 처음만 조심하는 듯 하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요 원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것도 맞지만 제 생각엔 자라온 가정환경이 제일 큰 것 같아요 그거 슬프게도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아이 없을때 헤어지는거 생각해보세요 저에게 할말을 아이에게 해요 들리게요 눈을 잘 쳐다보지도않구요 싸운것도 아니고 기분 안좋은 것도 아닌데도요 없는사람 취급할때마다 자존감도 떨어지는것 같아요 평생 외로울거예요

ㅇㅇ오래 전

이거 가정환경인듯. 내가 이번에 처음으로 시가가서 며칠 자게 됐는데 시부모님이 딱 그러더라. 보통 아침에 일어나서 서로 마주치면 안녕히 주무셨어요~ 잘잤니~ 뭐 이렇게 몇 마디 나누지 않나? 어디 갔다 집에 들어와도 다녀왔냐, 하루 어땠냐 등등 스몰톡 할 법한테 시부모님은 내가 먼저 인사드려도 웃지도 않고 그냥 무표정으로 눈도 제대로 안 마주치고 어어~ 하고 말아버림. 희안해 할튼..

원빈오래 전

아니 ㅡ ㅡ 베댓말대로 룸메랑도 저렇게 안살듯? 추가글보니 좋아서 결혼한것도 아닌거같고 애없을때 갈라서세요

조언드려봐요오래 전

제가 봤을 때, 글쓴이 분과 유대감이 없는거 갔습니다. 글쓴이 글에도 상세히 작성된내용이라 언급된거라, 한번 복기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1. 생활 공간이 분리되면서, 글쓴이 대한 감정이 없어진겁니다. (좋아했던 사이라고해도 공간이 분리 되는 순간 점점식어갑니다.) 2. 위내용과 같은 내용이지만, 결혼하였으나 타인처럼 되어버리셨네요. (회복하시려면 합방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이 걸리겠네요.) 3. 일반적 방법보다, 전문가 도움을 추천드립니다.

쓰니오래 전

댓글 달려고 5년만에 네이트 로그인합니다. 보자마자 아스퍼거증후군이 생각나네요. 유튜브나 네이버에 아스퍼거 남편 검색하셔서 남편분과 비슷한지 알아보세요.

ㅇㅇ오래 전

사회적의사소통장애같은데..

여자오래 전

제 남친이었던 사람얘기네요

쓰니오래 전

뭔가 결여가 되어있음. 정작 본인은 인지 못 할 것임. 알려주세요. 그렇게 태어난 사람은 하나 하나 다 알려줘야함. 사회성을 기르는게 아니고 조건과 반응에 대해 알려줘야 하는 것임. 회사는 충분히 다닐 수 있습니다. 회사가 가족은 아니고 거래상대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해요.

ㄴㄴ오래 전

사람 무시하는거 같은데ㅠ 회사에서도 저러면 인정

ㅇㅇ오래 전

다 떠나서 기본 예의랑 싸가지가 없는 사람이네.. 나도 말수없고 혼자있는거 좋아하지만 저정돈 아님; 혼자 밥을 먹더라도 먹을거냐고 물어보는게 기본 예의고 밥차려주면 맛없어도 맛있었다고 해주는게 기본아닌가? 남편이 가정교육 못받은 사람인듯 진짜 싫다 저런 사람 대화 섞기도 싫어

ㅇㅇ오래 전

그리고 게이는 무슨 게이에요.. 아마 쓰니 결혼하기 전에 남편 친구들은 다 기혼 아니었어요? 나이는 자꾸 먹는데 장가 못가고 있음 조건보고 적당히 맞춰줄 여자한테 적당히 잘해주고 결혼하는 경우 많아요. 그리고 그냥 무뚝뚝한게 아니라 너가 가만있음 평화인데 왜 싸울거리 만드냐는것도 가스라이팅이에요 진짜 못됐네.. 쓰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본인 스스로를 구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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