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대출만 있는 남친이 결혼하재요

ㅇㅇ2023.01.13
조회54,378
추가) 댓글들 감사해요..잘봤어요....
저도 알고있는 현실인데....챙피해서 누구한테 얘기도
잘 못하고있었고 혼자 끙끙하다..적어봤습니다...

제가 오늘 진지하게 얘기하고 너가 좋은남자인지
모르겠다, 믿음이안간다 얘기하니까

자길 이렇게 만든건 저래요..
제가 단칼에 결혼생각없다고 거절안하고
이리저리 희망주고 자긴 그대로 행한거뿐이라며

그래서 결혼이 목적이 되었고
결혼만 목표로하다보니 이런상황이 생긴건데
제가 만든 상황에서 이해안가고 서운하다하는 저가
이기적인거래요..

들어보니 맞는것같더라구요...

제가 너의 진심과 현실에서 생각이많았고
혼자 기대한게 있었던것같다니까 그동안
제가 자길 재보고 가스라이팅 당한것같대요..

저는..얘기 들을수록 더이상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냥 뭔얘길해도 그는 그세상에 갇혀있는거같고
거기에 짖는 제가 이상한거같고..
그래서 할얘기없다하니 더 발끈하더라구요..

다른 생각이아니라 제가 자길 이렇게 만든거라구...
결국은 자기보고 다 맞춰주라는거 아니냐고
제 친구들은 제입장에서 들은거니까 제편드는거라며
제 친구불러서 각자의견 얘기해주고 누가 잘못한지
보자네요 ㅡㅡ

그래서 제가 서로힘들바에 그만하면된다니까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랍니다

제가 혼자 생각이 많아 우유부단했던건 사실이고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꼬리에 꼬리를물고 자잘못따지며 헤어지기도 쉽지않을거같네요

자기도 귀한 집 아들인데 이러는거아니라며 발끈하다
나중엔 잘지내보잡니다

지금 일단 저리통보하고 연락안하는데
무서워요..

제가 너무 다른의견들듣고 부정적인었던건가요..
하...근데 진짜헤어지고싶은데 잘헤어져야할것같아
걱정이에요....ㅜㅜ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겪은 상황, 현재 남친과의 이 상황에 대해
저는 판단력이 이미 흐려진 상태..
제 주변 지인 외에 다른 의견들이 궁금해 용기내어
여기 적어봅니다ㅜㅜ

글재주가 없고 길지만 열심히 적어보고 조언도 새겨들을테니 같은 여자인걸 떠나서 인간대인간으로
객관적인 생각 부탁드려요ㅜㅜ

저희는 1년반 만난33살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친구의 친구의 친구인데 우연히 술자리에서 보고 남친의 적극적인 대쉬로 사귀게되었어요

일단 남친은 부모님 이혼, 20세 독립해 무보증금 자취생활해서 힘들었다함, 아빠와 동생이 사고친거 도와주기,
보험사기 등으로 인해 쉬지않고 일했지만 운이 좋지않아 처음 만난 작년에 대출 1천만원이 있는 상태였음
얼마전 주식 첫도전했다가 천만원의 빚이 더 생김
(금액이 높아야 수익도 크다며 3천 대출받아 한달안에 원금 다시 넣을 생각으로 주식했지만 계속 손해,
결국 1천 빚생김)

아빠와 동생이랑은 연끊은 상태고
엄마 혼자 지내시고 여유롭진않지만 책임지진 않아도 된다고함
(최근 엄마 6천만원 전월세 집 봐주러 같이 다녀옴)

결론적으로 현재 남자친구 모은돈 0원, 대출2천, 살고있는 집 보증금 1천만원

저는 정말 평범한 가정에서 화목하게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빠는 변호사, 엄마는 전업주부, 언니는 대기업, 저는 공기업에 다니고있고 부자는 아니지만 우여곡절없이 무난한 가정에서 사랑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부모님과 지내는 덕분에 저는 7년간 일하면서 9천만원가량 모은상태고 아빠가 구매, 관리비용도 다 내주시는 차도 끌고다니고있습니다

연애초부터 남자친구는 꾸준히 결혼얘기를 해왔으나
제가 최소 1년정도는 만나봐야한다고 했었고
얼마전부터 다시 제대로 얘기하더라구요

> 늦어도 올해말쯤 결혼하자는 남친에게 제가 너의 대출은 다 갚고 결혼해야하지않겠냐고 우리둘이 합쳐도 현실적으로 조금 힘들것같다고 함
남친이 얼마정도 있어야한다 생각하냐고 물어 제가
최소 너 혼자 3천정도는 있어야하지않을까? 함
(남친 평균월급이 삼사백정도, 월세, 대출금 갚으려면 힘든거알지만 남친이 노력하는 태도와 모습을 보고싶었음)

남친은 투잡뛰어서 갚아보겠다 - 그전에 임신하면 어카냐 - 열심히 돈 모아보겠다 를 반복하며 스스로도 막막한것 같았어요

저 또한 단기간 내에 저게 힘들거란거 알지만 대출만 있는 상태에서 너무 당당하게 저한테 결혼하자고 한게 좀 그래서 저 얘길 했을때 그의 모습을 기대, 보고싶었던것 같아요

(어차피 결혼할때 부모님명의 다른 집 있어서 정 안되면 거기서 살 생각이지만 남친은 모름)

> 오늘 만남
제가 봄에 일본, 가을에 혼자 파리여행을 가고싶다함
가능하면 함께 일본 가고싶은데 비용이 부담되면 제가 보태주겠다고함
그리고 제가 모아놓은돈 9천은 건드리지않고
올해 돈 따로 모아서 가겠다고 함

그러자 남자친구 하는말

- 너가 내준대도 어쨌든 너 돈 쓰는거니까 싫어
근데 너는 우리 결혼못하는 이유가 돈이 부족해서라
고 하지않았냐
올해 돈 모으면 너가 가진 9천에서 더 모을 수 있고
그럼 우리 모은돈이 더 많아지니까 결혼 빨리할 수 있
는거 아냐?
나는 빚갚고 돈아끼려고 지금 노력하는데 너는 왜 더
모을생각 안하고 제자리로 두려고하냐
이거 좀 화난다

고 하는거에요

제가 결혼하고 애기낳으면 유럽여행가기 힘드니까
지금 가고싶고 내가 모은 돈으로 가겠다는데 뭐가 문제냐했어요
너는 마이너스인 상태고 난 모아놓은돈도 있는데 상황이 같냐구.. 순간 어이없더라구요?ㅇ.ㅇ

그러자.... 결혼은 함께하는건데 왜 개별화시키냐면서
자기는 단순하게 우리의 결혼불가이유=돈 이라생각해서
너도 여행안가고 그거 모으면 결혼이 더 가까워지는거라 생각했다

자기는 어서 빚갚고 3천모으기위해 노력하는데 난 더 모을생각은 안해서 화가났고 이건 누가들어도 기분 나쁠거다

라 하다가 제가 울고 기분나빠하자
여행 가는데는 돈아끼지말자며 화풀라고 엄청 잘해주는거에요..

평소에도 제 주변 친구들 결혼 얘기하다보면
결혼자금 누가 더 많이 내고 했다 이런얘기했는데

그럴때마다 어차피 함께 좋아서하는건데
누가 많이내건 적게내건 그게 왜중요한지, 따지는지 자긴 이해안간다는거에요
더 많이보태주면 고마운거 맞고 잘하면된다고
자기가 없는입장이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자기 친구는 이번에 둘이합쳐서 6천8백으로 결혼했다면서 저처럼 이렇게 따지면 돈없는 사람들은 어케 결혼해서 살겠냐고 하네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 도움 받을생각은 1도 없대요
자기도 비굴한감정 느끼기 싫다구..

자기도 좋은부모 만나 저같은환경에서 자랐으면 돈 잘모았을거라고 아쉽다고하는데
저 부모덕본게 없는건 아니지만 저의 노력들이 무시된거
같아 기분상하네요

그렇게따지면 저도 나이 30넘어서 아무리 가족들 사고친거 수습해주고 했다해도 모아놓은 여윳돈 50도 없는거=되는대로 살자 라고 생각들거든요..

저는 남자친구 상황 알고만났어서 어느정도 진심, 노력보여주면 됐었는데 점점 얘기할수록 뻔뻔, 업어가려는 느낌이 들어서 정떨어져요

제 입장에서 써서 대화느낌이 좀 그럴수있긴한데
그래도 내용은 저게 팩트에요

갑자기 불안했는지 지금 계속 톡오네요
너는 이쁘고, 환경도 좋아서 자기아니면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있었는데 미안하다며 사랑한다고..
자기가 여유가 없어서 그랬다는데..
여유없는 상황이라고 다 저러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이런얘기할때마다.. 그래도 남친은 날 좋아하니까...
뭔가 믿고 내가 책임질 확신만 생기면 문제없다 생각들었지만 그러기엔 쎄한 느낌이있었고
또 남친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다시.. 아 그래 환경이 안되니까 이런거였지 하며 이해하다 이지경까지 왔네요

하.. 남자분들 의견도 궁금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감사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