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제가 시누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걸까요

2023.01.14
조회159,428

제가 시누라서 안 좋게만 생각하는건지?

오빠부부가 결혼 후 저희 부모님과 단독주택 1층, 2층에 살았어요.

누군가가 보기에는 합가이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산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오빠부부가 저희 부모님 덕을 많이보고 살았거든요.

부모님께서
오빠네 전기, 수도, 가스비 다 내주셨고
결혼하고 1년쯤 뒤에 조카가 태어났는데
어느순간부터 새언니가 조카 돌보는걸 너무 힘들어하고
애한테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애가 우는데 달래다가 안 달래지면 때리다싶이하면서
새언니가 육아스트레스인가 육아우울증이 너무 심하다고 호소를 했어요.

오빠가 장사를 하다보니 밖에서 일하는 시간도 너무 길고
쉬는날도 주에 1번뿐이라
새언니가 혼자 조카를 돌보느라 힘든 상황이었고
저희 부모님도 일을 하셔서 낮에는 도와줄수도 없어서
조카를 5개월인가 6개월때쯤부터 어린이집을 보냈고
오후 4시쯤 엄마가 퇴근하면서 조카를 데려와서
놀아주고 저녁 먹이고 씻기고 잠도 저희집에서 재우고
남자아이라 에너지가 넘쳐서 힘들었지만
거의 만으로 3년간을 돈도 받지않고 조카를 키워줬어요.

조카가 3돌하고 반정도 될때까지 저희집에 데리고 있었는데
조카가 크고 대화도 통하고 그럴때쯤 되니까
새언니가 이제 조카를 돌볼만하다 느꼈는지 조카를 데려갔구요.

저희가 조카를 돌봐준 저 기간동안 새언니는 맞벌이도 아니어서
낮에는 취미생활하러 다니고 이것저것 배우러 다녔고
조카는 어린이집과 저희 엄마가 다 키운거나 마찬가지에요.

그렇다고 새언니가 저희집 살림을 하거나 그런것도 전혀없고
1층, 2층 현관문도 따로 서로 분리된 집이라
새언니는 오빠네 살림하고
각자 따로따로 생활을 했는데
조카데려가고 몇개월쯤 지나서 분가하겠다하고
몇개월 집 알아보고 하더니 분가를 했어요.

이런 상황이였는데 새언니가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다고 할 수가 있나요?
분가한지 3년쯤 됐는데
저희 부모님이 해준건 싹 잊었는지
시부모님 모시고 사느라 힘들었다고 하네요.

제가 올해 결혼 예정인데
저한테 새언니 본인은 시부모님 모시고 사느라 힘들었다고
돈이 부족해도 합가는 하지말고 신혼생활 충분히 즐기고 어쩌구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뻔뻔하고 기가막히더라구요.

새언니 주장대로
저렇게 산게 합가고 부모님을 모시고산게 맞나요?
아니면 부모님덕을 보고 산게 맞나요?

참고로
우리집은 명절, 제사 이런거 없지만
명절에 친척들이 10명미만으로 와서 밥한끼먹고 가는데
먹을 음식은 엄마, 나, 새언니 같이 하고 뒷정리 설거지도 같이 했음.(오빠는 조카돌봄)
매년 새언니 생일 다 챙김.
같이 살때도 새언니 혼자 오빠도 없는데 우리집에서 밥먹는게 부담스러울까봐 안부르고
한번씩 엄마가 만든음식 오빠네 가져다주고
새언니도 음식만든거 가져다주고 그랬음.
1층, 2층 살았어도 오빠네 들어오고 나는 그집 들어가본적도 없고
부모님도 1년에 1~2번쯤 갔나? 싶을 정도로 막 찾아가고 그런적없음.
오빠네가 같은 지역에 집을 얻어서 분가했지만 3년간 집들이 할때 방문 1번.
코로나 터지고 지금까지 친척들 오는거 때문에 위험하다며 명절에는 오지도 않음.
평상시에는 오긴 하는데 생신, 어버이날 제외하고 1년에 2번쯤 왔나? 싶음.
우리집오면 엄마와 내가 음식 다 만들어서 상차리고 설거지는 새언니가 했음.(오빠가 할때도 있는데 새언니가 오빠하는게 답답하다며 쫓아냄)

솔직히 생각하면 할수록 새언니가 부모님을 뭘로 생각했나싶어서 기분이나쁨.



추가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시누입장이다보니
저희 부모님이 해준것만 더 보이고
저희 부모님이 좋은 시부모라고 착각할수 있다는것도 인정하고
새언니 나름대로 시부모님 눈치보며사느라 불편했을 수도 있다는것도 알아요.

근데 제가 주장하고 싶은건
불편한것과 별개로
저희 부모님집에 살면서 집문제로 들어갈 돈 아낀거 사실
저희 부모님덕에 생활비 아낀것 사실
오빠네는 공짜로 애 맡기고
새언니는 자기 취미생활하러 다닌것 사실인데
(저희 엄마가 집에서 노는 사람도 아니고 일마치고와서 조카봐준거에요)
새언니가 본인이 저희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다고 말하는게 잘못이라는거에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고
저희 부모님이 제발 같이 살자고 부탁한것도 아니고
오빠네가 먼저 들어와 살겠다고해서 들어온건데
시댁과 위아래로 살면
불편하고 힘든점이 있겠다 예상하고 들어와야지
그냥 돈은 돈대로 아끼고, 애는 다 맡기고
제 입장에서는 뽑아먹을거 다 뽑아먹고 분가해놓고
(***분가할때도 2억정도 보태주셨고
집살때 대출도 좀 받긴 했지만
집명의도 오빠네부부 공동명의로 했어요)

이제와서 사실 나는 모시고 사느라 불편하고 힘들었어
저한테 이렇게 말하는게 옳은지 모르겠다는거에요.
저나 저희 부모님도 새언니 눈치 안보고 산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배려해주고 챙겨준다고 챙겨주느라 저희도 불편하고 힘들었어요.
새언니가 불편한건 이해받아야하고 저희가 불편했던건 이해받지 못하나요?

그리고 이런것까지는 치사해서 안 쓰려고 했는데
위아래 사는게 불편은 했겠지맛
너무너무 심하게 불편하게하고 눈치주고 그랬으면
새언니가 본인 친정동생들까지 저희집에 데려와서 살 수 있었을까요?
새언니 결혼하고 몇달 지나서 친정동생 1명 데려오고
몇달지나서 또 한명 데려와서
새언니가 동생 2명을 데리고 살았어요.
저희 부모님은 그 식구들이 쓴 수도,전기,가스세까지 다 부담했던거구요
저희 오빠는 친정식구 2명과 한집에 살면서 안 불편했을까요?
새언니가 육아로 힘들다 할때
새언니 친정동생들은 뭐한다고 도와주지도 않고
나이든 저희 엄마가 일까지 하고와서 힘들게 조카를 봐줬어야하나요?

저는 오빠에게 새언니가 이렇게 말하더라
우리집에 살때 새언니가 그렇게 불편하고 힘들어했느냐고 말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괜히 부부싸움 만들까봐 판에 글 올려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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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덕을 보고살았다 ㅡ 찬
시부모님 모시고 살았다 ㅡ 반
의견부탁드려요.